마카오 여행을 가면 꼭 들러서 먹고 오는 굴국수, 타이파빌리지 맛집 신무이의 맛을 연남동에서도 느낄 수 있다고 해서 다녀왔다. 굴국수도 맛있지만, 예상외로 깐풍가지가 굉장히 맛있었던 연남동 리리마카오 내돈내산 솔직후기이다.
연남동 맛집
리리 마카오 굴국수
위치 서울 마포구 동교로 227-1 1층, 2층
영업시간 11:00~22:00
휴무 매주 월요일
대표 메뉴 굴국수, 돼지갈비튀김
경의선 숲길 동교로 철도 옆 코너에 위치한 리리마카오에서는 마카오식 굴국수를 먹을 수 있다. 2호선 홍대입구역 3번 출구로 나와서 조금만 걸으면 쉽게 찾을 수 있다. 코로나19 백신 동절기 추가접종을 한 후에 바로 갔더니 12시쯤이라 이미 식당은 만석이었다. 2층 열어주신다고 하셨는데 그냥 1층에서 먹으려고 문 앞에서 대기했다.
마카오 여행 다녀왔다면 한 번쯤은 가봤거나 들어봄직한 굴국수 맛집 신무이, 그 레시피 그대로 리리 마카오에서 맛볼 수 있다고 하니 기대감이 컸다. 굴국밥도 판매한다고 하니 굴국밥 먹을까 굴국수 먹을까 잠깐 고민을 ㅎㅎㅎ
우리가 들어오기 직전에 1층이 꽉 찼고, 한참 먹고 있을 즈음 주변에 빈자리가 생기기 시작했다. 점심시간대 가게 된다면 12시 30분~1시쯤 방문하는 게 좋을 듯하다.
매장 내부는 이국적인 분위기에 굉장히 깔끔하게 관리되고 있었는데 테이블마다 소스통과 냅킨, 앞접시 등이 놓여 있다. 아기 의자도 준비되어 있고, 여분의 의자가 준비된 테이블도 있어서 가방 같은 거 올려두기 편했다. 직원분이 매우 친절하셨던 것도 인상적!
리리 마카오 메뉴 가격
굴국수 9,500원
다진고기국수 9,000원
리리스페셜국수11,000원
문어볼국수 9,000원
두부피쉬볼국수 9,000원
새우볼국수 9,000원
*쌀국수류 토핑(유료) 추가 가능
면사리(무료) 리필가능
라우멘 8,900원
우육면 8,900원
차슈덮밥 10,000원
소고기덮밥 10,000원
돼지갈비튀김 5,900원
닭날개튀김 7,000원
파이황과 5,900원
양상추요리 6,000원
굴튀김 14,900원
차슈요리 15,000원
삐펑탕차우샤 14,900원
깐풍가지 16,900원
꿔바로우 15,000원
쇼마이 6,000원
왕어혈교 6,000원
하가오 6,000원
마카오연유빵 2,900원
러우 나이 화 5,000원
마카오정통밀크티 (H/I) 4,500원
레몬티 4,500원
양즈간루 5,000원
테이블마다 놓여있는 소스통에는 매운고추, 고춧가루 등이 들어있는데 소스통도 깔끔하게 유지하고 있다. 테이블 정리할 때도 그냥 행주로 닦는 게 아니라 파스토리제 같은 류의 살균소독 스프레이를 사용해서 끈적거리지도 않는 점도 마음에 들었다.
리리마카오 깐풍가지 16,900원
깐풍가지와 굴국수, 우육면 등을 주문했는데 제일 먼저 나온 메뉴가 바로 깐풍가지이다. 1. 생각보다 엄청 빨리 나와서 놀랐고 2. 예상보다 양이 많아서 또 놀라고 3. 기대치보다 훨씬 맛있어서 멈출 수 없었다.
어릴 땐 못 먹다가 어른이 되어서 먹게 된 음식(?)이 콩국수랑 가지이다. 가지 식감이 싫어서 어렸을 땐 극혐이었는데 이제는 가장 좋아하는 채소가 바로 가지이다. 평소 가지 즐겨 먹는 편이기는 한데 이렇게 맛있는 가지요리는 처음이다!
리리 마카오 메뉴판 보면서 파이황과 주문하려다가 깐풍가지 선택한 거였는데 대만족이다. 얼핏보면 고구마 빠쓰 같기도 하고 ㅎㅎㅎ 연남동 리리마카오 가시는 분들께 이 가지튀김 추천, 강력 추천드림:)
깐풍가지 먹으니까 맥주 한 잔 곁들이고 싶어 졌는데 백신 접종한 당일이라 알코올 노노! 두유가 있었다면 두유를 주문했을 텐데 리리마카오에서는 판매하고 있지 않아서 아이스 밀크티를 주문했다. 마카오식 밀크티로 따뜻한 밀크티는 4,000원이고 아이스는 4,500원이었다. 양이 많아서 배부름... 하나도 남기지 않고 다 먹은 데다 밀크티까지 흡입하고 나니 배가 터질 것 같아서 나중에 합정역까지 산책할 겸 걸어가야 했다.
연남동 맛집 굴국수 9,500원
문어볼, 피쉬볼 등 토핑을 추가해서 먹을 수도 있는데 그냥 기본메뉴의 굴국수로 주문했다. 비주얼이 마카오에서 먹던 것과 싱크로율 미쳤다리!!!
굴국수답게 굴이 많이 들어있고, 쌀국수 양은 많지 않은 편이다. (리필가능) 소면 반 숙주 반 느낌? 신무이 굴국수는 돼지뼈 베이스라고 생각했는데 아닌 건가.. 싶게 리리마카오 굴국수 육수는 비릿한 냄새가 좀 많이 난다.
동일 레시피라고 하니 육수 베이스도 같을 텐데... 마카오 여행 온 듯 기분 내기에는 좋았지만 그때 먹은 그 맛과 똑같지는 않았다. 그래도 맛있어서 배 터질 듯한 상태로 다 먹고 나옴 ㅎㅎㅎ
리리 마카오 우육면 8,900원
굴국수 먹으러 간 건데 남편은 우육면도 맛있을 것 같다면서 우육면을 주문했다. 맛이 없어서 남길 정도로 형편없는 것은 아니었지만, 워낙 깐풍가지가 맛있어서 면류는 평범하게 느껴졌다고 한다.
MACAU ORIGINAL FROM SAN MOUI 다음에 깐풍가지에 맥주 한 잔 하러 다시 갈 맛집, 연남동 리리마카오 내돈내산 솔직 후기 끝.
'먹어본맛' 카테고리의 다른 글
[대구 노포 맛집] 육개장 단일메뉴 74년 전통의 옛집식당 (0) | 2022.11.22 |
---|---|
대구 뭉티기 맛집 송림식당 생고기 오드레기 내돈내산 후기 (위치, 웨이팅, 가격) (0) | 2022.11.21 |
[여의도 IFC몰] 온더보더 보더 스타일 3콤보, 구아카몰 맛집 (0) | 2022.11.11 |
밀레니엄 힐튼 테판야키 런치 후기, 아쉬운 구상노사카바 영업종료 (0) | 2022.11.08 |
블랑제리뵈르 버터하이볼 with 뵈르 고블렛 글라스 (0) | 2022.11.08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