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5월 19일 (토) ~ 22일 (화)까지 다녀온 상하이 3박4일 여행 일정을 간단하게 정리합니다. 아이 동반 가족여행으로 상해 자유여행은 이번이 다섯번째인가, 여섯번째인가 그렇습니다. 중국어는 전혀 할 줄 모르지만 한자는 보통 수준으로 읽고, 기초수준의 영어는... 중국여행에 별로 도움이 되지 않았습니다.
해당 국가의 언어를 구사할 줄 알면 더욱 풍부한 경험을 쌓을 수 있지만, 할 줄 몰라도 큰 어려움은 없었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어 언급합니다. 여행전문가가 아니고, 평범한 가족의 여행일정을 기록한 포스팅이라 여러모로 부족하겠지만, 이 글이 조금이나마 도움되셨다면 공감이나 덧글을 남겨주세요 ^^
상하이 3박4일 코스, 중국 상해 자유여행 총정리
아이동반 가족여행이라 일정을 타이트하게 잡지 않았습니다. 기존에 다녀왔던 곳 중 재방문한 호텔과 박물관도 있지만, 전에 다녀왔던 와이탄, 황푸강, 예원, 신천지(대한민국임시정부), 조계지, 주가각(수향마을), 딘타이펑 등은 일정에서 제외하였습니다. (유효기간이 6개월 이상 남은 여권이 있고, 인천-푸동 왕복 항공권은 미리 구입하였습니다.)
1. 중국 상해 별지비자 신청 및 발급
중국을 여행하기 위해서는 필수적으로 비자를 발급받아야 합니다. 중국 상해 도착후 144시간 이내에 제3국으로 출발하면 무비자 환승이 가능합니다. 144시간 이내 비자 면제를 받아 상해 여행을 한 적도 있는데, 이 경우 입국심사대가 따로 있으니 안내표시를 잘 확인하고 줄을 서서 입국심사를 받으면 됩니다.
이번에는 오롯이 중국 상해만 다녀올 여정이라 비자를 발급 받아야만 했습니다. 비자 대행업체에 별지비자 신청(3인 중국 상해 입출국, 동일 일정, 호텔 숙박)하여 등기우편으로 수령하였습니다.
별지비자와 여권의 영문명과 띄어쓰기가 달리 되어 있었는데, 그것은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2. 인천공항에서 출국하기
공항에 여유있게 도착하여 탑승수속을 하고 보안검색대를 통과, 출국심사를 마칩니다. 면세구역 내의 공항라운지에서 탑승시간을 기다리다가 트레인을 타고 탑승동으로 이동합니다. (항공편이 중국 동방항공이었음)
인터넷 면세점에서 구입해둔 면세품을 수령한 다음, 비행기에 탑승합니다. 보딩패스에 적힌 게이트와 시간을 잘 체크합니다~
인천국제공항에서 푸동국제공항까지는 중국 동방항공 MU5042편을 이용하였습니다. 일반석은 3-3배열이고, 기내식 1회 제공됩니다.
3. 공항에서 시내로
푸동공항에서 지문수집과 입국심사를 순조롭게 마칩니다. 푸동국제공항(발음: 푸동궈지지창)에서 시내로 이동하는 방법은 자기부상열차(~지하철), 공항버스, 택시 등이 있습니다. 매번 인천-푸동 공항으로 입국하여 택시를 타고 시내로 이동했습니다. 택시타는 곳에 주요 호텔까지의 요금이 표시되어 있으니 참고하시면 됩니다. 푸동국제공항에서 첫번째 숙소였던 르 로얄 메르디앙 상하이까지는 1시간/180위안 가량 소요(호텔 위치와 도로상황에 따라 상이함)되었습니다.
택시비는 상하이 교통카드(충전식)로 지불할 수도 있지만, 지난 여행에 교통카드를 반납한 터라 이번에는 환전해 간 현금으로 계산하였습니다.
4. 첫번째 숙소 : 인민광장역 인접 르 료얄 메르디앙 상하이
라운지 이용도 가능하였는데, 예상보다 음식이 만족스러워 석식과 익일 조식도 호텔에서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난징동루 보행자거리 초입에 위치한 호텔이라 밤에 근처 구경을 다녀오면서 간식거리를 사먹기도 했습니다. (편의점과 비첸향 육포 ^^)
5. 상하이 지하철 이용하기
상하이는 지하철과 시내버스가 깨끗하고 노선이 편리한데다 요금도 저렴한 편입니다. 이번 여행에서는 상해 시내 이동시 지하철과 택시만 (그리고 엄청 걷기....!!) 이용하였습니다. 상하이 메트로 탑승권은 무인발권기를 이용하면 쉡게 구입이 가능한데 (영어 이용도 가능) 인민광장역처럼 관광객이 많은 환승역에는 자원봉사자가 배치되어 있어 이용에 도움을 줍니다.
요금은 거리-구간별로 다르며, 지하철 이용시 보안검색을 받아야 합니다. 처음엔 번거롭지만, 타다보면 익숙해집니다.
6. 상하이 자연사 박물관 (上海自然博物馆)
상해 자연사박물관은 몇 해 전 상해 여행에서도 다녀온 곳입니다. 아이가 좋아하며 볼거리가 풍부하고 관람료는 저렴한 편이라 아이와 함께 상해 여행하는 가족여행객들에게 꼭 추천하고 싶은 곳입니다. 대륙의 스케일이라...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관람하게 되는데 나중에는 다리가 매우 아파옴 주의입니다............!!
7. 상해 북한식당, 평양고려관
원래는 상해 옥류관에 가고 싶었는데, 문을 닫은 관계로 평양고려관에서 평양냉면과 북한김치를 맛보고 왔습니다. 피양랭면과 김치를 맛보며 이색경험을 해보고 싶다면 꼭 가보세요. '행주 빤 물 맛'이 아닌, 색다른(?!) 평랭의 맛을 맛볼 수 있습니다.
8. 상해에서 일본 백화점에?
중국 상해 여행하면서 중국음식이 입맛에 맞지 않는다면, 상해 내 일본 백화점에 가보세요. 징안사 근처의 지우광 백화점, 이리루의 타카시마야 백화점 등등이 있습니다.
9. 두번째 숙소 : JW 메리어트 호텔 상하이 앳 투모로우 스퀘어
석식과 익일 조식을 호텔 라운지에서 해결하였으며, 간식으로는 스타벅스 리저브 로스터리의 로코 프린치 케이크를 먹었습니다. 호텔에서 스타벅스 리저브 로스터리 매장까지는 아주 가깝다고 할 수는 없지만, 도보로 이동 가능한 거리입니다.
호텔 내에 기네스북에 등재된 세계에서 가장 높은 도서관이 있으니, 구경해보는 것도 좋습니다만... 읽을만한 책은 별로 없습니다 ^^;;;
10. 스타벅스 리저브 로스터리
세계에서 가장 큰 스타벅스 매장이 중국 상해에 있습니다. 규모, 직원수, 다양한 한정판 굿즈로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스타벅스 커피를 좋아하지 않더라도 한번쯤은 구경삼아 방문해볼만 합니다. 관광객이 많은 주말에는 대기를 했다가 입장해야 하는 경우가 있으니, 한가한 시간대를 잘 공략하시기 바랍니다.
11. 탄탄면을 먹읍시다!
이번 여행에는 딘타이펑이나 하이디라오에는 가지 않고 크리스탈 제이드에만 다녀왔습니다. 백화점 지하 푸드코트에 있는 크리스탈 제이드에서 탄탄면을 먹었는데, 가격은 저렴하지만 맛있습니다. 중국 상해 내의 크리스탈 제이드 지점에 따라 가격이 다른 모양인지, 디즈니타운의 크리스탈 제이드보다 착한 가격이었습니다.
12. 세번째 숙소 : 코트야드 바이 메리어트 상하이 인터내셔널 투어리즘 앤드 리조트 존
상해 디즈니랜드에서 매우 가까운 곳에 위치한 호텔입니다. 무료 셔틀버스 운행 (호텔-디즈니랜드 / 호텔-푸동국제공항)하며 아침식사는 조식당에서 해결하였습니다. 객실 내의 미니바 (냉장고 안의 음료수와 스낵) 무료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객실내 안내문 참고)
13. 상해 디즈니랜드
상해 디즈니랜드는 넓은데다 대기시간이 길어서 다양한 어트랙션을 경험하는데 하루는 짧습니다. 제대로 즐기려면 몇 번 더 오거나, 2일권 구입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걷고 서서 기다리는 시간이 많아 다리가 아프기는 하지만(디즈니랜드 방문 예정이시라면 편한 운동화 그리고 휴족시간 챙겨오시면 좋습니다 ^^) 아이도 어른도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새치기... 매너없음... 기차화통을 삶아먹은 듯한 큰 목소리 등에도 차츰 적응이 됩니다.
14. 푸동공항에서 출국하기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짐검사를 통과하고 탑승수속을 합니다. 보안검색과 출국 심사를 마친 후 면세구역 안에서 여유시간을 보내다 탑승 시간에 맞춰 게이트로 향합니다.
푸동국제공항-인천국제공항까지 중국 동방항공 MU5033편을 이용하였으며 일반석 기준 3-3 배열에 기내식은 1회 제공됩니다.
식사 후 승무원이 세관신고서와 건강상태질문서를 나눠줍니다. 어차피 공항 도착하면 작성해서 제출해야 하는 서류이니 미리 기내에서 꼼꼼히 작성해 둡니다.
* 상하이 3박4일 일정이었지만, 비행시간 맞추려면 오며 가며 할애해야 하는 시간이 적지 않았습니다. 주어진 시간에 루트를 잘 연구하시어 알찬 여행하시길 바랍니다. 이상으로 2018년 5월 중국 상해 자유여행 후기를 마칩니다.
(도움이 되셨다면 공감이나 덧글을 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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