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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중국

상하이 자유여행 : 중국 상해 디즈니랜드 후기

by 이우유 2018. 6.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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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6월에 개장한 상하이 디즈니랜드. 오픈 직후에는 인파가 많을 것 같아서 패스, 그 이후에도 사람구경하다가 온다는 이야기를 듣고 매번 포기해왔다. 홍콩 디즈니랜드는 시시하다는 평이 많지만, 우리 가족에게는 홍콩 디즈니랜드가 딱이라 홍콩 여행 갈 때마다 디즈니랜드에 다녀왔다. 그래서 상해 디즈니랜드는 덜 땡겼던 것일 수도...

여튼 이번 여행에는 평양냉면도 먹고, 스타벅스 리저브 로스터리에도 가보고, 상해 디즈니랜드에도 가보았다. 소기의 목적은 달성한 셈이다. 사진이 많고 포스팅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릴 것 같아 미루다 보니, 디즈니랜드편을 3박 4일 상하이 자유여행 후기 중 가장 마지막으로 쓰게 되었다. 사진이 매우 많고, 포스팅이 길다. 미리 양해바란다.

 

SHANGHAI DISNEY RESORT

 

상하이 자유여행 : 상해 디즈니랜드 (上海迪士尼度假区)에 가다

3박 4일 여행의 마지막 숙박장소가 상해 디즈니랜드 근처에 있는 코트야드 상하이 인터내셔널 투어리즘&리조트 존이었다. 호텔에서 운영하는 무료셔틀버스를 타고 5분 가량 소요, 디즈니랜드 주차장에 도착했다.

날씨가 흐릿한 평일 (월요일)이었고, 시간대도 애매한 오후 2시(3시인 줄 알았는데 시차를 깜빡함)여서 호텔발 디즈니랜드행 셔틀에는 우리 가족만 탑승했다.

 

 

도널드덕 9번 주차장에 내려주었는데, 디즈니랜드발 코트야드호텔행 셔틀도 이곳에서 탑승한다고, 셔틀버스 시간 확인하라고 버스기사님이 여러차례 친절하게 확인해주었다.

 

주차장에서 내리면 바로 금방일 줄 알고 들떴는데.... 각종 표지판에서 디즈니랜드미 뿜뿜 풍기지만 여기는 본격 디즈니랜드는 아닌 것이다. 그냥 주차장이었을 뿐.

 

주차장에서도 한~~참~~을 걸어야 했다. 쨍한 날씨가 아니라 사진은 찍는 족족 안예쁘게 나왔지만, 선선하고 볕이 강하지 않아 놀이공원에서 기다리고 돌아다니기에는 오히려 좋았던 것 같다.

 

주차장에서 10분 걸어서 도착한 곳이 바로 여기, 상해 디즈니랜드 스타벅스.

 

스벅에서 그냥 구경만 하려다가, 상해 디즈니랜드 스타벅스에서만 판매한다는 팝콘통에 솔깃하여... 한정판이라니... 가격도 그리 비싸지 않고 쿠키와 마시멜로가 들어있길래 덥석 구입했다.

 

 

 

스타벅스와 디즈니 기념품샵 근처까지 왔으면 입구 근처에 있겠거니 했는데, 거기서도 조금 더 걸어야 했다. 일단 디즈니랜드 왔으니깐 분수앞에서 사진 몇 장 찍어보고 입구를 향해 걸었다. 구불구불 미로모양으로 되어 있었지만, 입장객이 많지 않아 바로 통과할 수 있었다.

 

여기가 입구인 줄 알았는데, 입구가 아니고 그냥 짐검사하는 곳이다. 상하이 디즈니랜드는 음식물 반입이 전면 금지, 가방 밑까지 꼼꼼히 검사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고 하나 우리가 갔을 때는 입장객이 많지 않은 시간대라 아주 꼼꼼하게 검사를 했다.

밀봉된 과자도 안된다고 하는데 디즈니랜드 스타벅스에서 구입한 것은 가능한 건지... 이미 뜯어서 먹고 있었는데 별말 없이 통과시켜 주었다.

 

상하이 디즈니랜드 매표소

주차장에서 스타벅스까지, 스타벅스에서 짐검사하는 곳까지, 짐검사장에서 매표소를 지나 진짜 디즈니랜드 입구에 도착하기까지 30분가량이 걸렸던 것 같다. (사람이 많지 않아 기다리는 시간은 거의 없었으나 구경하고 사진찍느라 약간씩 지체되었음)

 

상해 디즈니랜드 입장권은 투어앤패스에서 미리 예매해서 갔다. 바우처 출력해서 입구에서 제시하니 여권도 보여달라고 한다. 꼼꼼하게 확인한 후에 디즈니 캐릭터가 그려진 티켓을 내어준다.

 

상하이 디즈니랜드 제대로 즐기기

입장하면 팜플렛 지도를 꼭 챙긴다. 어플로 확인도 가능하다.

 

어플을 깔아두면 놀이기구의 예상대기시간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어서 편리하다.

 

상해 디즈니랜드는 음식물 뿐만 아니라 셀카봉, 삼각대도 반입금지이다. 그 이유는 안전상의 이유라지만... 위의 사진과 같은 사람들이 사진 많이 찍을 법한 장소에는 어김없이 삼각대를 세워두고 사진을 찍어주는 사람이 있는데 유료서비스이다.

 

Dumbo the Flying Elephant : 오전 8시 ~ 오후 7시

처음 탄 놀이기구는 덤보 (DUMBO). 이거 타려고 기다리다가 정말이지... 오마갓!! 새치기한다고 완전 크게 싸움이 붙어서 직원까지 와서 말리기도 했고 (우리는 그 바로 앞앞이어서 알아들을 수는 없지만 욕같은, 엄청 큰 목소리를 고스란히 들어야만 했다 ㅠㅠ) 우리 바로 뒤에 가족은 미취학 여자아이 동반 가족이었는데 아이가 소변 마렵다고 한 모양인데 줄에 그냥 앉아서 바지를 내리고 볼일을 보게 했다. 너무나 충격적이었던! 이제 덤보만 보면 새치기와 노상방뇨가 연상작용으로....

상해 디즈니랜드 놀이기구는 대기시간 대비 탑승시간이 너무 짧게 느껴진다. 덤보도 진짜 오래 기다렸던 것 같은데, 탑승시간은 찰나(?!)였다.

 

상해 디즈니랜드 퍼레이드

상해 드지느랜드 퍼레이드 시간은 12시 (정오), 오후 3시 30분에 시작된다. 덤보 하나 타고 나니 사람들이 엄청 많이 몰려 자리잡고 있었다. 좋은 자리를 맡기는 글렀고, 그냥 퍼레이드 지나가는 길가의 레스토랑에 앉아 간식을 먹으면서 퍼레이드를 구경하기로 했다.

 

디즈니랜드답게 간식도 디즈니랜드 캐릭터로 가득하다. 그리 맛있지는 않은데 캐릭터값인지 가격은 비싼 편이다. 눈은 즐겁고, 입은 보통이고, 지갑은 씁쓸해지는 맛이다.

 

계속 서서 기다리느라 힘들었으니 잠깐 앉아서 간식 먹으면서 퍼레이드 감상하기.

 

놀이공원에서는 내가 누군가의 배경이 되고, 누군가는 나의 배경이 된다. 어쩔 수 없다...........

퍼레이드를 보고 나서 자리를 이동했다. 곳곳에 사진 찍을 곳 천지다. 날씨가 맑지 않아 결과물이 좋지는 않았지만.

 

지갑을 열라는 신호도 곳곳에서 보내온다.

 

상해 디즈니랜드 인기 어트랙션은 대기시간이 너무 길어서 패스하고 캐리비안의 해적 뮤지컬 공연(TEATRO FANDANGO)을 보기로 했다.

 

이게 공연인 줄 알았는데 (서서 관람하는 줄 알고 뭥미? 했는데..) 본공연이 아니었다.

 

Eye of the Storm: Captain Jack’s Stunt Spectacular

시시한 줄 알았는데, 보다보면 우와~ 소리가 절로 나게 되는 TEATRO FANDANGO

 

배 구경하면서 사진찍고 놀다가 찾아간 곳은 역시 또 캐리비안의 해적.

 

Pirates of the Caribbean Battle for the Sunken Treasure : 오전 8시 ~ 오후 8시 30분

나중에 찍힌 사진도 확인할 수 있었다.

 

에버랜드처럼 공연 하나 보고 나오면 기념품샵을 지나야 나갈 수 있게 되어있어 디즈니 캐릭터 상품도 구경하고

 

또 놀다보면 배가 금세 고파지니 배도 채우고 다리는 쉬어주고~

 

어둑어둑해질 무렵에는 토이스토리 랜드를 둘러보았다.

 

Woody’s Roundup : 오전 8시 ~ 오후 8시 30분

대기시간이 20분 정도로 길지 않아서 기다렸다가 놀이기구도 하나 탔다. (대기시간이 짧다는 것은 그렇게 재미있지는 않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

 

TRON Lightcycle Power Run – Presented by Chevrolet : 오전 8시 ~ 오후 8시 30분

상해 디즈니랜드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트론, 꼭 타보고 싶었는데 아이가 싫어해서 대기도 못해보고 발길을 돌렸다. 대신(?) 우리는 허니팟스팟(Hunny Pot Spin)을 탔지만... 다음번에는 꼭 타보리라!

 

상해 디즈니랜드 불꽃놀이는 오후 8시30분 부터 시작하여 20분 내외로 하는 것 같다. 좋은 자리를 선점하지 못했고, 선점한 자리도 점차로 밀려나게 되니 제대로 보지 못하게 되어 조금 보다가 그냥 나왔기 때문에 정확한 시간은 잘 모르겠다;;;;

 

나오면서 보니 크리스탈 제이드도 있고, 세포라도 있고, 판도라도 있다. 지갑이 두둑하다면 놀이공원에서 신나게 놀고, 맛있는 거 사먹고, 쇼핑도 제대로 즐길 수 있게 되어 있는 셈이다.

 

레고샵도 규모있어서 안에 들어가서 구경을 했다.

 

나오면서 보니 스타벅스 옆에 있는 기념품샵이 붐빈다. 굳이 기념품을 구입한다면 나오면서 여기에서 사는 것을 추천한다. 물건도 이쪽이 제일 많았다.

그리고 의류 등을 구입할 때 사이즈 체크를 잘 해야 한다. 옷걸이에 표시된 사이즈와 실제 옷의 사이즈가 달라 나중에 교환하느라 약간 번거로웠다.

 

다시 한참을 걸어 주차장에 도착했다. 도널드덕 9번 주차장에 호텔 셔틀버스가 있길래 막 뛰어갔는데 우리가족까지 타고 나니 거의 만석이었다. 이날 2만5천보 가량 걸었는데... 휴족시간이 절실했던 밤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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