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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중국

중국 상하이 여행, 상해 자연사박물관 (上海自然博物馆)에 가다

by 이우유 2018. 5.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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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해 자연사박물관은 가족단위 여행객에게 꼭 추천하고 싶은 곳 중 하나이다. 특히 유치원~초등학생이 있는 가족이라면 강력추천! 2015년에 한번 다녀온 적이 있는데 이번 여행에도 다녀왔다. 한번 봐도 좋지만, 두번 보면 더 좋은 곳? 지하철을 이용해서 손쉽게 갈 수 있고, 관람료 또한 저렴한 편이라 부담없이 다녀올 수 있다. 상하이 자유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가볼만한 곳 리스트에 끼워 넣어도 후회없을 곳이라 생각한다.

 

 

중국 상하이 자유여행, 상해 자연사박물관 가는 법

상해 자연사박물관은 징안조각공원 (静安雕塑公园 / Jing'an Sculpture Park) 안에 위치하고 있다. 상하이 메트로 13호선 자연사박물관역에서 하차, 1번 출구로 나오면 바로 자연사박물관이 보인다. 몇 해 전 방문했을 때는 근처에서 도보로 이동을 했는데, 이번 여행에서는 지하철을 이용했다.

 

자연사박물관 역 1번출구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오니 빗방울이 떨어지지는 않으나 축축한 날씨, 뭔가 한산한 느낌이 들어 기분이 좋았다. 대기가 별로 없을 줄 알았기 때문이다.

 

그런데.... 두둥! 일요일이었음에도 입장을 기다리는 줄이 엄청 길었다. 공교롭게도 두 번의 상해 자연사박물관 방문이 모두 일요일이었는데, 지난번에 비해 방문객이 엄청 많은 편이었던 것!

 

Shanghai Natural History Museum

상해 자연사박물관 개관시간은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 15분까지이며, 월요일은 휴관이다. (입장권 판매는 오전 8시 45분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

 

 

자연사 박물관 입장료는 성인기준 30위안. 60~70세 노인은 25위안, 학생은 12위안이다.

단, 장애인 70세 이상의 노인, 1.3미터 이하의 아동 등은 무료입장이 가능하다. 그래서인지 매표소마다 130cm 표시선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130cm 미만의 아동과 함께였으므로 성인용 입장권 2매를 60위안을 내고 구입했다. 우리가 구입했을 즈음, 박물관 관람티켓을 구입한 사람은 3천명이 넘어섰다.

 

입장권을 구입한 후 상해 자연사박물관 입구로 향했다. 두 번의 방문 모두 꼼꼼하게 검사하지는 않는 것 같아서, 다분히 형식적으로 느껴지는 보안검색대를 통과했다. 일요일 오전 이미 3천명 이상이 입장한 상태여서인지, 입구 앞을 지키고 있는 직원의 표정에는 '지침'과 '피로'가 잔뜩 묻어 있었다.

보안검색대를 통과하고 나니 왼쪽은 오디오 가이드를 대여하려는 이들로 붐볐다. 1층 오디오 가이드 대여코너 근처에 방문객 가이드 팜플렛이 있으니 챙겨서 살펴보고 동선을 짜면 좋을 듯하다. 오른편에서는 매표소에서 3D, 4D 영상티켓을 구입하지 못한 사람들을 위해 티켓을 판매하고 있었다.

 

본격 상해 자연사박물관 입장은 여기에서! 직원에게 티켓을 보여주면 저렇게 티켓 일부를 절취해서 함에 수거한다. 안쪽이 강렬한 레드인 플라스틱 정리함은 우리집에도 있는 것인데, 아마도 이케아에서 구입한 모양이다.

 

박물관에 입장을 하고 보니 정.말. 사람이 많고 정신없었다. 사람들의 목소리가 얼마나 크고, 말이 빠른지 귀가 멍멍하니 피로감이 훅 밀려오는 듯했다.

 

그래도 볼거리가 정말 풍부한 곳! 동물 표본들이 정말 실감나게 재현되어 있어 아이들이 정말 좋아한다. 어른이 보아도 충분히 흥미롭다.

 

이 판다가 있는 곳은 인기가 정말 많았는데, 어린 아이들이 기어오르고 만지고 난리도 아니었다. 성숙한 관람문화를 위해 각종 표시판이 있기는 하지만, 직원이 항시 지키고 있는 것이 아니라 곳곳에서 얼굴 찌푸려지는 광경이 펼쳐지기도 했다.

 

상하이 자연사 박물관은 식물학, 동물학, 고생물학, 지질학, 인류학의 5개 범주로 분류된 자연 세계와 인간 역사 유물이 28만점 이상을 보유, 풍부한 표본이 전시되어 있다.

 

낙엽 모양으로 생긴 신기한 나비 등 생김새가 신기한 살아있는 곤충과 동물도 다수 전시되어 있서 눈길을 사로잡았다.

 

신기함에 한장씩 정성들여 찍어본 지네, 거미 등의 표본

 

현재 세계 인구수, 숫자는 수시로 바뀐다.

 

상해 자연사 박물관 내에 식당도 있다. 도시락을 사먹는 아이들을 보았는데 맛있어 보였으나, 여기서 식사를 하지는 않았다. 북한식당 평양냉면을 먹으러 갈 생각이었기 때문에 배고픔을 꾹 참고!

식당이 아니라도 전시실 밖 복도에서 집에서 싸온 간식 도시락이나 음료 등을 먹고 마시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박물관 방문 전에 먹을만한 간식거리와 생수 등을 챙겨오는 것도 좋을 듯하다.

 

 

전시되어 있는 각종 공룡 화석과 재현모형도 꼼꼼하게 살폈다.

 

이번 방문때에도 가장 인상깊었던 것은 티라노사우르스와 개복치였다.

 

인류의 진화 코너 역시 흥미로운 파트 중 하나였다.

 

몰라몰라 개복치라니!

아이가 관심있어 하는 분야 위주로 관람을 하고, 퇴관을 위해 엘리베이터를 타려고 기다렸다. 관람객이 너무 많고, 무질서해 줄은 곧 줄이 아닌 게 되고... 기다리다 그냥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갔다.

층 안내는 가이드 팜플렛에도 나와 있으니 입장시 꼭 챙겨서 계획성있는 관람하시길~

 

박물관을 나오면 출구 바로 앞에 기념품 판매하는 곳이 있다.

 

자연사박물관다운 기념품이 가득하다. 신기하지만, 구입하기엔 애매한 것들이라 굳이 구입하지는 않았다. 우산이나 티셔츠 등은 약간 탐났지만, 가격이 저렴한 편은 아니라 또 굳이 지갑을 열지는 않았다.

 

박물관을 나서니 밖에는 비가 꽤나 많이 내리고 있었다. 얼른 지하철역으로 내려가 지하철을 타고, 평랭을 먹으러 이리루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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