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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어본맛

해운대 청풍설렁탕

by 이우유 2020. 7.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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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해운대 청풍설렁탕 내돈내먹 후기

언제였더라... 부산 해운대 주민들이 뚱뚱한 이유라는 글을 본 적이 있다. 실제로 딱히 뚱뚱한 주민들이 많다는 생각이 들지는 않았지만, 그만큼 해운대에 맛집이 많다는 의미 정도로 생각하면 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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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두 손 들고 환영할 일. 게다가 가성비 좋고 맛도 좋은 맛집들이라 온천여행시 만족도는 더욱 높아진다. 특히 청풍설렁탕은 온천장 바로 옆에 위치한데다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이 마음에 들었다.


해운대온천 원탕인 구. 청풍탕 자리에 생긴 설렁탕집이라 그런가 상호가 청풍설렁탕이다. 그 옆에는 청풍장온천(가족탕, 독탕, 숙박)이 남아 있다. 가족탕에서 개운하게 온천욕을 한 후, 가성비 좋은 청풍설렁탕 한 그릇 먹고, 브론즈웨인 커피 한 잔 마시면 최고되시겠다!

 

청풍장에서 나오면서 바로 들어간 식당이라 해운대 해변로쪽에서 찍은 사진은 없어서 아쉽지만... 건물 앞에 소나무 두 그루가 그림같은 모습으로 손님을 반기는 듯하다.


목욕을 마치고 나오니 오전 11시 남짓, 조금 이른 점심식사를 하는 손님들이 여럿이었다. 옷차림으로 보아 해운대 놀러온 여행객, 방금 온천에서 나온 것 같은 촉촉한 목욕러, 말끔하게 오피스룩을 차려입은 직장인까지 다양한 손님들이 거리를 두고 앉아 있었다. 

 

생긴지 얼마 안된 식당이라 (정확한 개업일자는 모르지만, 구 청풍탕이 2019년 7월 폐업했다고 하니 생긴지 1년이 안되었을 것이다) 실내 인테리어며 집기에서 쌔삥스멜이 물씬 풍긴다.


해운대 청풍설렁탕 메뉴 설렁탕을 주문한 손님들이 대부분이라 우리도 설렁탕을 주문하기로 했다. 나중에 살짝 후회했는데 탕 2개에 맛보기수육을 주문할 걸 그랬다. 식사류 가격대는 설렁탕, 맑은 양지탕 7천원부터로 부담스럽지 않은 편이다.


우리는 설렁탕 두 그릇과 맑은 양지탕 하나를 주문했다. 주문하자마자 반찬을 가져다 주신다. 직원분들이 손님응대가 매우 빠르다. 반찬은 깍두기와 마늘장아찌, 양파와 고추, 그리고 쌈장까지. 부족할 경우 셀프코너에서 리필해 먹을 수 있어서 편하다.


맑은 양지탕 7,000원

오롯이 남편이 한 그릇 다 먹었으므로 무슨 맛인지 모름;;; 


설렁탕 7,000원


좀더 묵직하고 끈끈한 국물을 선호하는 내게는 다소 밍숭한 느낌이 들기는 했지만, 인위적인 느낌을 주는 너무 뽀얀 국물이 아니라 더 믿음이 갔다면 뉘앙스가 이상하려나? 여튼 깔끔한 인테리어 (2층에는 단체석과 룸도 있다고 한다),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대로 모임이나 점심식사로 적당한 해운대 맛집이다.


 

주차장이 넓고 24시간 영업을 하며 해운대 해수욕장에서도 가까운 곳에 위치한 청풍설렁탕, 따뜻한 국물이 땡길 때 들러봄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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