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한우 사골 끓이는 방법, 사골국 보관방법
등교 개학이 언제가 될지 미지수인 요즘, 온라인 개학 후 수업 도와주는 것보다 삼식이 밥 차려주는 게 제일 힘들다. 한끼쯤은 국에 밥 말아 먹을 생각으로 한우 사골을 끓여보았다. 번거로움에 앞으로는 그냥 팩에 든 사골국 사먹게 될 것 같기는 하지만, 끓여보니 당분간은 편하게 잘 먹을 수 있겠다.
지역화폐 이벤트와 재난기본소득 충전으로 지역화폐카드 사용가능금액이 넉넉하다. 대형 마트에서는 사용이 어렵지만, 찾아보면 사용처가 다양해서 요즘 유용하게 사용중이다.
그중 가장 자주 이용한 곳이 바로 정육점! 먹는 게 남는 거라고 소고기 사다가 구워 먹기도 하고, 이번에는 한우 사골과 한우 사태를 샀다. 사골 끓이고 사태 수육 만들어 먹을 생각이었다.
좋은 사골 고르는 방법 사골 단면에 붉은 색 얼룩이 선명하고 연골부분이 많이 남아 있는 것이 좋은 사골이라고 한다.... 그냥 진열되어 있는 것 중 아무거나 골라왔는데 끌혀보니 좋은 편에 속하는 사골인 듯하다.
한우 사골 제대로 끓이는 방법
사골 끓이는 방법이 조금씩 다르지만, 몇 해 전에도 사골국을 끓이면서 참고한 조리방법으로 이번에도 끓여 보았다. 끓여보니깐 역시 사골국은 가을~초봄에 끓이는 게 적당한 듯하다. 4월만 되어도 기름이 잘 굳지 않아서 기름 걷어내는게 좀 힘들었다.
1. 찬물에 6~12시간 동안 핏물을 뺀다.
2. 핏물을 뺀 뼈가 잠길 정도의 물을 붓고 센 불에서 팔팔 끌여 뼈만 건져내고 물은 버린다.
물에 오래 담가두는 것보다 깨끗이 씻은 후 10~20분 가량 끓여주는 게 더 좋다고도 하니 시간이 부족하거나 번거로울 경우 1번을 생략하고 2번부터 해도 무방하다.
3. 뼈 무게 대비 4~5배 가량의 찬물을 붓고 강한 불에서 끓인다. 물이 1/2정도로 줄면
우려낸 국물은 따로 모아두고,
다시 4~5배 가량의 찬물을 붓고,
반복해서 끓인다. 4차례 이상 끓이면 탁도와 점도가 낮아져 국물맛이 떨어진다고 하여 3회만 끓였다.
5. 3회 반복하여 끓인 사골국물을 한 곳에 모아 기름을 굳힌다.
전에 3월에 사골국 끓였을 때는 기름이 잘 굳어서 제거하기 쉬웠는데, 이번에는 국물이 다 식은 후에도 기름이 딱딱해지지 않아서 시간이 오래 걸렸다.
사골국 보관방법
사골국물은 지퍼백이나 우우팩에 1회 분량으로 포장해서 냉동하면 한 달 정도는 먹을 수 있다. 수제비나 떡국 끓여 먹을 때 유용한 사골국물!
마침 예~전에 사두고 사용하지 않았던 일회용 플라스틱 용기가 있어서 비닐 대신 일회용기에 넣어서 보관하기로 했다.
이렇게 총 6개 나와서 냉동실에 보관했다.
끓일 때 거의 1박 2일 걸리고, 계속 주방 후드 켜둬야 해서 귀가 시끄러웠는데 꼴랑 6팩이라니... (물론 지금 먹는 거 한 솥 더 있지만 ^^) 귀찮음과 수고로움에 비해 결과물을 허무한듸!
한우 사태 수육 전골과 사골국수
사골을 끓인 이유는 뚝딱 밥 말아 먹기도 좋지만 아이가 워낙 국수를 좋아해서 사골국수 끓여주기 위해서였다. 이번에는 한우 사태도 같이 구입했는데, 양이 많길래 일부는 수육 전골로 한끼 해결했다.
한우 사태 수육 만들기 대파, 마늘, 양파, 사태
1. 양파, 마늘, 파 등을 넣어 채수를 만들고
2. 끓는 채수에 20~30분간 핏물을 뺀 한우 사태를 넣는다. 덩어리 크기에 따라 다르겠지만, 중불에서 30분, 약불에서 30분 조리하여 총 1시간 남짓 소요되었다.
3. 야트막한 전골냄비에 수육을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담고, 사골 육수 약간 부어 배추, 버섯, 파 등과 함께 끓인다.
4. 한우 사태 수육 완성 :D 파김치랑 같이 먹으면 꿀맛이다!
사골국에 넣어 먹을 고기는 적당한 크기로 잘라서 보관용기에 담아 두었다.
소면 삶고 끓여둔 사골국물을 부어 파와 사태 몇 점만 얹어 내면 사골국수 뚝딱!
사골국 끓여두면 넘 간편하고 맛있고 든든하지만, 집에서 사골 끓이는 건 이제 그만 할란다. 요즘 사골팩 넘 간단하고 찐~해서 굳이 1박 2일 집에서 사골국 냄새 풍길 필요가 있게나 싶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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