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닭강정 먹으러 가자! 속초 만석닭강정 본점 후기

속초 만석닭강정 엑스포 본점, 순살 닭강정 보통맛 후기

강원도 속초 척산온천 가족탕에 갔다가

그냥 돌아오기 아쉬워 들른

속초 맛집, 만석닭강정 엑스포 본점!

남편이 뜬금없이 반도체 닭강정 먹으러 갈래?

하길래, 뭔소리여~ 했는데...

'만석반도체'라고 하는 걸

아재는 반도체닭강정으로 입력했나보다;;;

 

 

몇 해 전, 만석닭강정은 위생불량으로 영업정지를 당했다.

그 후로 어중간하게 변화된 모습으로는

예전의 명성을 되찾기 힘들겠다는 판단을 한 모양이다.

제대로? 어찌보면 오버스럽게? 각성하여

흡사 반도체 라인 근무자를 연상케 하는 복장,

오픈 키친으로 안이 훤히 들여다 보인다.

 

속초 만석닭강정 엑스포 본점

이런 이유로 '만석반도체'라고 불리는 것인데

몇 년이 지난 후에도 그 모습이 여전했다.

이제는 이런 조리복장이 만석닭강정의 시그니처로 자리 잡은 모양이다.

이런 시국이라 얼핏보아서는 마스크 공장? 이라고 해도 믿을 것 같다.

 

전에는 속초 중앙시장 안에 있는 곳을 이용했는데

이번에는 만석닭강정 엑스포 본점으로~

평일이라 그런지 손님은 드문드문,

주문후 바로 포장된 닭강정을 가지고 가기 때문에 붐비지 않았다.

 

만석닭강정 메뉴 보통맛, 핫끈한맛, 후라이드 세 종류를

뼈와 순살 중 선택할 수 있다.

보통맛이 17,000원 / 핫끈한맛이 18,000원 / 후라이드가 15,000원이고

순살은 뼈보다 1,000원씩 비싸다. 닭은 국내산

음료도 판매하는데 특히 속초의 명소를 이름으로 한 맥주에 눈길이..

 

매운 걸 잘 못먹기 때문에

핫끈한맛 대신 보통맛으로..

뼈있는 건 먹기 불편하니까 순살로...

포장된 보통맛 순살 18,000원 주문하자마자 받아 나왔다.

 

평일이어도 만석닭강정 본점이라 붐빌 거로 생각하고

먼 곳에 주차를 하고 걸어간 터라

도로 주차한 곳까지 걸어가는 길.

 

여기가 엑스포공원인 모양이다.

 

99 강원 국제 관광엑스포 상징탑

맞은편에는 엑스포타워도 보인다.

엑스포하면 대전만 떠오르는 나의 연식은ㅎㅎ

 

속초에서 3시간 가량을 달려 집에 도착했다.

도착하자마자 만석닭강정 전용상자 풀기!

 

속초 만석닭강정 보통맛 순살 18,000원

 

닭강정 토핑이 깨, 땅콩가루에서

파슬리와 아몬드로 바뀌었다.

 

매운 거 잘 못먹어도

핫끈한맛에 도전해보고 싶었지만,

아이와 함께 먹어야 하니까

온 가족이 먹는 보통맛!

 

만석닭강정 홈페이지에서 가져온

보통맛 원재료 정보이다.

 

닭강정은 한번 조리 후 다시 가열하게 되면

딱딱해지거나 눅눅해지기 때문에

있는 그대로 다시 먹는 것이 가장 좋다.

택배로도 주문 가능한데 충분히 열을 빼고 보낸다고 한다.

 

순살과 튀김옷이 거의 반반이다.

맛없는 튀김옷이면 싫었을 텐데

양념과 식감이 조화로워서

전에 먹었을 때보다 더 만족스러웠다.

아이도 정말 맛있다고 잘 먹었고!

 

만석닭강정 핫끈한맛은 맥주를 부르는~

어른들이 좋아하는 맛이라고 해서

매운 거 잘 못먹어도 매운맛이 은근 탐났는데...

보통맛도 맥주가 땡기는 맛이었다.

 

속초IPA나 하나 사올 걸, 후회하며

냉장고 안에 들어있는 맥주꺼내서 같이 먹었다.

논란 이후 한참 만에 다시 먹어본

속초 맛집 만석 닭강정 보통맛 순살.

직접 가서 주방을 보고, 맛도 확인해보니

이제는 안심하고 택배나 팝업 스토어 이용할 수 있을 것 같다.

호불호가 있겠지만, 우리가족 입맛에는 흡족한

내돈내산 반도체닭강정 후기이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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