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니까 도다리쑥국, 분당 수내동 맛집 남해소반

분당 수내동 맛집 남해소반, 봄 계절특선 도다리쑥국

가게 이름처럼 남해바다 밥상을 고스란히 옮겨 놓은 듯한 남해소반의 메뉴들, 그중 정식이 가장 가성비가 높지만 봄이니까 계절특선 메뉴인 도다리 쑥국을 선택했다. 올 봄이 가기 전에 두 번 더 먹을 수는 없을 것 같지만, 한번만 먹어도 올해 건강 걱정은 없을 듯하다.

 

도다리쑥국을 세 번만 먹으면 한 해 건강 걱정이 없다고 했던가... 멀리 여행을 가기는 어려워 멀지 않은 곳을 찾아보다가 분당 수내동에 남해소반을 알게 되었다.

 

후기를 통해 미리 찾아본 남해소반은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바다냄새를 가득 담은 곳이었다. 따님이 드문드문 올리는 SNS를 보게 되었는데 13년째, 산 도다리를 삼천포에서 새벽배송으로 가져오고 있다고 하길래 아묻따 고고씽~

분당 수내동 금호행복시장 2층에 위치한 맛집 남해소반, 그냥 아파트 상가정도인 줄 알고 갔는데 규모가 엄청나고 숨은 보석같은 가게가 많았다. 사진은 금호행복시장 1층 사진이고, 남해소반은 2층에 있다. 여기 상가 화장실 관리도 엄청 잘 되어서 굿굿!

 

분당 수내동 맛집 남해소반, 역시나 대기를 해야 했다. 

 

기다림끝에 안내받은 자리에 앉았다. 인원수에 맞게 물잔과 수저받침을 가져다 주신다. 주전자에 담긴 것은 직접 끓인 보리차인 듯?

 

회덮밥, 멍게비빔밥, 전복비빔밥, 물회... 갯마을정식, 어촌매운탕, 도다리 쑥국 등...가게 이름처럼 남해 바다 마을 밥상을 고스란히 옮겨 놓은 메뉴들이다.

 

봄 계절특선인 도다리쑥국을 먹으러 간 건데 기다리는 동안 남편이 생멸치찌개 먹으면 안되냐고 ㅎㅎㅎ 조만간 멸치찌개먹으러 분당 남해소반에 다시 갈지도 모르겠다.

 

주문을 하고 나면 기본반찬이 놓이기 전에 따뜻한 부추전부터 가져다 주신다. 자리에 앉아서 부추전을 먹기까지 한 20분 걸린 듯?

 

부추전은 오래(?) 기다렸지만 그다음엔 일사천리로 서빙됨 :D

아기다리 고기다렸던 도다리 쑥국은 바로 먹을 수 있는 상태로 끓여서 나오고

1인 1메뉴 기본이라 주문했던 회덮밥도 연이어 나왔다. 그릇이 크고, 양이 넉넉했는데 사진은 왜? ㅠㅠ

 

분당 남해소반 회덮밥 15,000원

 

도다리쑥국도 맛있지만, 남해소반 회덮밥도 칭찬해~ 칭찬해!

 

도다리쑥국 (中) 50,000원

도다리쑥국은 남해소반 봄 계절특선 메뉴이다. 름에는 삼천포 얼음 물회, 가을에는 전어회, 겨울에는 물메기탕을 선보인다.

 

주문한 메뉴에 따라서 제공되는 반찬 가짓수가 조금씩 다르다.

봄 계절메뉴인 도다리쑥국과 회덮밥을 주문했더니 다시마무침, 톳나물, 방아나물, 물미역무침, 멸치무침, 양배추&다시마쌈, 알타리김치, 파래무침 등 총 십 여가지 반찬이 나왔다. 하나같이 다 맛있다!

 

남해소반의 도다리 쑥국은 봄 도다리와 쑥을 넣고 된장국처럼 끓여 담백하게 낸다.

 

가시 때문에 도다리 살을 발라줘야 하지만, 국물에 밥만 말아 먹어도 아이들 한끼는 뚝딱이다.

 

봄 도다리가 이렇게 맛있었던가!

 

포실탱글 담백한 식감이 최고다.

 

가격이 만만치는 않아 세 번 먹기는 힘들겠지만... 세 번이 아니라 한 번만 먹어도 올해 건강하게 보낼 것 같다(고 믿고 싶다 ㅋㅋㅋㅋ)

 

일하시는 분들이 정갈한 앞치마를 하고 있고, 하프 오픈키친으로 주방 상황을 어느 정도 홀에서 확인할 수 있는 식당이다.

 

테이블은 여섯개 정도였나?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삼천포 새벽배송 산 도다리와 해풍 받은 여린쑥으로 끓인 도다리 쑥국이라니... 도심 속 보석같은 맛집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분당 수내동 맛집 남해소반

주소 경기 성남시 분당구 내정로 165번길 38 (수내동 32 양지마을 청구아파트)
금호상가 2층

대표메뉴 봄 계절특선메뉴 도다리쑥국 (중) 50,000원 / 갯마을정식 16,000원

주문은 1인 1식 기본, 정식 2인이상 >참고 정식 주문이 가성비 좋다.

영업시간 오전 11시 30분터 오후 9시 30분까지 >브레이크타임 오후 4시~5시, 일요일 휴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