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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어본맛

생생정보 활전복해물뚝배기 맛집, 속초 전복뚝배기 전통령 따끈후기

by 이우유 2020. 4.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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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를 보다가 가보고 싶은 맛집이 있으면 스마트폰 검색후 캡처를 해두곤 한다. 속초전복뚝배기 전통령은 신혼일기2에 나온 오상진-김소영 부부가 넘넘 맛있게 먹길래 나중에 꼭 가보자 했던 곳! 속초 맛집으로 유명한 곳이고 이미 여러 매스컴을 탄 곳인데, 최근에 또 생생정보에도 소개된 모양이다.

생생정보 활전복해물뚝배기 맛집, 속초전복뚝배기 전통령

 

척산온천 가족탕 다녀오면서 속초까지 왔는데 그냥 가기 아쉬워 들렀다. 오후 4시가 조금 넘어 속초 전복뚝배기 전통령 앞에 도착했는데 브레이크 타임이라 근처에서 기다렸다.

 

주차는 엑스포1교 옆 공영주차장과 가게 주변에 하면 되는데, 평일인데다 날이 궂어서 그런지 대기는 없는 상태였다.

 

 

전에 티비에서 봤을 때랑 외관이 다른 것 같아서 찾아보니 작년 12월쯤 이전을 한 모양이었다.

 

속초 맛집 전복뚝배기 전통령 영업시간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 오후 4시 30분에서 오후 6시 50분 주문마감이며 매주 화요일은 휴무이다. 영업시간이 남았다고 하더라도 당일 준비된 재료가 소진될 경우엔 조기 마감될 수도 있다는 안내도 되어 있다. 오후 3시 30분부터 4시 30분까지는 브레이크 타임이라 미리 들어가지 않고 밖에서 기다렸다.

 

이미 VJ특공대, 생생정보통, 생방송투데이 등에 소개되었고, 내가 전통령을 알게 했던 프로그램인 신혼일기 때 장면도 보인다. 최근에 2TV 생생정보 1041회 기다려야 제맛 코너에 소개되기도 한 속초 활전복해물뚝배기 맛집이다.

 

식당 안으로 들어가보니 신혼일기 때 오상진-김소영 부부는 좌식 테이블에서 먹었던 기억이 나는데, 지금은 모두 입식 테이블이다. 이전하면서 싹 바꾼 모양이다.

 

속초 전통령 메뉴는 전복뚝배기해물뚝배기 뿐이다. 1인 1식사라 아이 꺼는 어째야 하나 걱정이었는데, 양이 많고 아이가 먹기에는 약간 매울 수 있으니 일단은 주문하지 말아보라는 답변, 실제로 양도 많고 아이가 먹기엔 매운 편이었다. (매운 거 잘 먹는 초등학교 고학년 이상부터는 가능할 듯?)

 

나는 전복뚝배기를, 남편은 해물뚝배기를 주문했다. 그리고 아이는 음료수 하나와 공깃밥을 추가해서 먹었다. 주문하자마자 조개 껍데기를 담을 빈 그릇과 집게, 가위, 물티슈 등을 가져다 주신다. (직원분이 매우 친절하셨음!)

 

브레이크 타임 이후 우리가 두번째 손님이라 그랬는지 상차림은 곧바로 준비되었다. 이렇게 반찬은 청어알, 갈치속젓, 김, (멸치 아니고) 까나리, 배추김치의 다섯가지였다.

 

청어알 처음 먹어봄

 

갈치속젓 가끔 먹어봄

 

멸치처럼 생겼는데 까나리라고 알려주셨다. 맛있어서 김치랑 까나리는 리필해서 먹음

 

속초 전통령 해물뚝배기 16,000원

 

생생정보 전복뚝배기 20,000원

 

해물뚝배기와 전복뚝배기의 차이는 전복이다. 전복은 3개씩 들어가는데 전복뚝배기에는 활전복이 들어간다. 끓여서 나온 익힌 전복 1개는 안에 들고, 그보다 큼직한 활(活)전복 2개는 위에 얹어져 나온다. 푸짐함 끝판왕!

 

생생정보 활전복해물뚝배기 맛집, 속초 전복뚝배기 전통령 따끈후기

활전복이니 전복이 움직이는 건 당연한 일인데 밥상 눈 앞에서 움직이는 거 보니 신기하기도 하고 ㅎㅎㅎ

 

뚝배기에 빈틈이 거의 없을 정도로 푸짐했는데, 전복이 살아 있으니 집게 사용해서 가리비랑 홍합 꺼낸 자리에 활전복 넣어서 익혀 먹으면 된다고 알려주고 가심~

 

활전복, 홍합, 새우, 가리비, 조개, 미더덕 등 해산물에 큼지막한 사이즈의 두부 한 조각!

 

직원분이 알려주신대로 홍합이랑 가리비 먹고

 

뚝배기에 빈 틈을 만들어서 활전복을 쑤셔 넣었다.

 

활전복 2개는 사이즈가 컸고, 안에 익혀서 나온 전복 사이즈는 그보다 작음. 익은 것 먼저 먹는 걸로~~ ^^

 

고춧가루 베이스라 시원얼큰한 해물탕 맛이다.

 

전복도 싱싱하고 뚝배기 안에서 바로 익혀 먹는 활전복은 야들야들하니 엄지척이다. 존맛탱이라 쓰기엔 나이가 민망하여 JMT라고만 쓰곤 했는데, 이건 진짜 존맛탱, 찐맛탱이다! 아이는 국물은 매워서 못먹었지만, 전복은 잘라서 주었는데 지금까지 먹어본 전복요리 중 최고로 맛있다고 그런다.

 

아래엔 콩나물이 제법 많이 들어 있어서 지~~인짜 시원하다. 저절로 소주가 생각나는 맛이랄까?

 

전복뚝배기, 해물뚝배기 해물과 국물 말고도 맛있는게 더 있다. 김에 싸먹는 밥!

 

청어알은 자주 먹을 수 있는 게 아니라 김에 밥이랑 청어알, 갈치속젓 같이 싸서 먹으면 이것 역시 매우 맛있다. 연거푸 육성으로 맛있다, 최고다 하면서 먹었다.

 

다 먹고난 후에는 이렇게 껍데기들로 빈 그릇이 가득 찬다. 2만원이라는 가격이 1인 한끼 식사로 먹기에 만만한 가격은 아니지만, 뚝배기 안에 들어간 각종 해물과 전복 등 내용물을 생각하면 비싸게 느껴지지 않았다.

 

나오면서 보니 계산대 옆에 청어알젓과 갈치속젓을 판매하고 있는 게 보였다. 살까말까 잠깐 망설임. 해물뚝배기 16,000원 + 전복뚝배기 20,000원 + 공깃밥 1,000원 + 음료수 2,000원 = 39,000원 계산한 후 만족스럽게 밖으로 나왔다. 다음에 또 와야지!

 

속초전복뚝배기 전통령은 강원도에서 처음으로 전복해물뚝배기를 만든 집으로 특허청에 상호가 등록되어 있어 허가없이 상호를 무단으로 사용할 수 없다고 한다. 이름 비슷하게 사용한 집이 많은 모양인지 식당 곳곳에 그런 내용이 쓰여 있었다.

참고로 속초전복뚝배기 전통령은 분점이 없다고 한다. 여기가 찐이라는 얘기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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