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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하와이, 한달

하와이 마우이 여행 하이라이트, 할레아칼라 일몰

by 이우유 2019. 10.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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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 동안 하와이 여행을 하면서 가장 좋았던 곳을 꼽자면 단연 마우이 할레아칼라이다. 빅아일랜드에서 마우나케아에 갔더라면 생각이 바뀌었을 수도 있으려나? 우리 가족은 마우이 할레아칼라 일몰과 빅아일랜드 블랙샌드비치를 하와이 여행의 하이라이트로 꼽는다. 너무 좋아서 두번이나 일몰을 보러 다녀왔던, 내년에는 꼭 일출을 보고 오리라 다짐을 하며 사진위주로 올려본다.

하와이 마우이 여행 하이라이트, 할레아칼라 일몰

짧은 일정으로 마우이에 들른다면 원픽으로 꼽을 수 있는 곳, 단연 할레아칼라 일출&일몰이다. 구름속에서 피어오르는 할레아칼라 정상의 일출 감상하기, 할레아 칼라 정상 분화구 계곡 감상하기, 구름위로 보이는 빅아일랜드의 실루엣 찾아보기 등은 여행서를 보며 알아둔 터였다. 더 준비를 철저히 했더라면 일출도 보고 왔을텐데 이번에는 아이와 함께였고 준비도 미흡해서 두번의 일몰만으로 만족해야 했다. 아쉬움보다는 감흥이 더 큰, 신비로운 모습이라 꼼꼼히 기록 저장해두고 싶은 마음이 크다.

카훌루이 공항에서 할레아칼라 정상 주차장까지는 1시간 30분정도, 키헤이에서 할레아칼라 정상 주차장까지도 1시간 30분 가량 소요되었다. (리하이나에서는 1시간 50분, 하나베이에서는 2시간 50분, 키파훌루 국립공원에서는 2시간 40분 정도 소요된다.)

 

구름으로 가려져 잘 보이지 않는, 구름 위 저 곳으로 Go, go! 첫 방문은 2019년 7월 25일이었고 카훌루이 공항 근처 코트야드 호텔에서 출발했다. 두번째는 2019년 7월 27일로 키헤이 해변 근처 숙소에서 출발했다. 길이 거의 막히지 않아 평균 소요시간 정도에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었다.

 

평지에서는 맑은 날씨였지만, 구름 속으로 들어갔다가 구름 밖으로 나왔다가를 반복하며 구불구불한 길을 올라가야 한다.

 

HALEAKALA NATIONAL PARK

▶주소 : Kula, HI 96790 (하와이 마우이섬)

 

▶할레아칼라 일출 관람 Tip : 정상 일출 관람시 미리 주차예약을 해야 국립공원에 진입할 수 있다. 할레아칼라 정상 도착 예정 60일 전부터 할레아칼라 국립공원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예약제로 운영되며 비용은 $1.50 (차량 1대당, 국립공원 입장료 $25 별도)
정상 관람대 입차시 여권 또는 운전면허증과 예약확인증을 대시보드에 올려두어야 한다.

 

한 번은 초소(?)에 직원이 없을 때, 한번은 초소에 직원이 있을 때 방문했다. 첫날은 입장요금 내는 기계로 25달러 결제 (신용카드만 가능, 차량 1대당 부과)했다.

 

사용방법이 어렵지 않으니 작동법이 적혀 있으니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영수증은 꼭 잘 챙겨둔다! 두번째 방문시에는 여기에 직원이 있었는데 3일간 유효하여 따로 국립공원 입장료를 내지 않아도 됐다. (3개 이상의 국립공원 방문할 거라면 애뉴얼 패스 구입하는 것이 저렴하나 우리 가족은 2개만 다녀올 생각이라 애뉴얼 패스를 구입하지는 않았다.)

 

상기 사진처럼 할레아칼라 국립공원 입장료 결제를 하면 영수증이 나오는데, 하단부에 언제까지 유효한지 일시가 찍혀서 나온다. 재방문하고 싶다면 그 기간 전에 방문하면 별도의 요금이 부과되지 않는다. 영수증은 차량 대시보드에 잘 보이게 올려둔다.

 

주차장에 주차를 했다. 첫날은 할레아칼라 방문자 센터가 있는 곳에 주차를 하고 그 근처에서 일몰을 감상했다.

 

주차장이 여유롭지만 일출, 일몰 시간대에는 아주 붐빈다.  주차요금은 입장료에 포함되어 있기에 따로 주차요금을 낼 필요는 없다. 화장실이 있지만 비위가 약하다면 사용을 자제하는 것이 좋겠다. 기다리면서 보니 여기에서 냄비에 뭐 끓여먹고 그러는 분들도 있었다;;;; 일몰이라 일출을 기다리면서 따뜻한 음료 등을 마시는 것이 좋기는 한데, 화장실 사용이 여의치 않으니 조절하면서 마시는 것을 권한다.

매점, 레스토랑, 자판기 같은 시설은 없으므로 따뜻한 음료와 약간의 스낵은 준비해 가는 것이 좋다 좋다.

 

HALEAKALA VISITOR CENTER

할레아칼라 정상 주차장 앞에 위치한 방문자 센터에서는 정상 분화구 계곡의 모습이 한눈에 보인다. 화장실과 각종 트레일의 시작점이며 로고 기념품과 할레아칼라 전체 모형도, 정상 등반 기념증서 등을 챙길 수 있다. (운영시간 일출~오후 3시, 방문전 확인요망)

 

아주 썰렁한 날씨는 아니었지만, 평지보다는 확실히 기온이 낮기 때문에 한여름 복장으로는 곤란하다. 하의는 반바지를 입은 경우도 있지만, 상의는 약간 두툼한 긴팔이나 경량패딩이 필요할 정도.. 기념사진도 찍어야 하니 너무 편한 복장보다는 적당히 편하면서 보온성도 갖춘 옷과 신발을 챙겨가는 것이 좋다.

 

첫날은 방문자센터 근처에서 약간 올라간 코스에서 일몰을 감상했다.

 

어디서 일몰 또는 일출을 보면 좋을지는 올라가보면 안다. 많은 사람들이 일몰을 즐기기에 좋은 위치에 자리잡고 있다. 우리도 그들의 틈에 껴서 자리를 잡고 앉았다. 대부분 조용히 경이로운 순간을 기다리는데... 잘못 걸리면 엄청 시끄러운 사람들도 있다. 일몰을 감상하기에 참 좋은 자리에 앉았는데, 뒤늦게 온 커플이 엄청 수다쟁이라 동영상 촬영한 것은 시끄러워서 재생을 못할 정도이다. 으악~~ 그렇지만 이렇게 사진만 봐도 그날의 감흥이 떠오를 정도이니, 일출 예약을 못했거나 스케줄상 일출을 못볼 상황이라면 일몰도 그에 못지 않게 장관이니 할레아칼라는 꼭 가보시길!

 

 

할레아칼라 일출, 일몰 감상 TIP 앞서 언급한 것처럼 정상에는 매점, 레스토랑, 자판기와 같은 서비스 시설이 없고, 기온이 평지보다 30도 가까이 떨어진다. 영하권 날씨의 칼바람 속에서 손톱만한 빛이 새어 나오는 순간까지 숨죽이며 기다리려면 겨울옷, 장갑, 따뜻한 음료와 스낵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정상 방문자 센터에 일출 예상시간보다 적어도 30분 전 (하절기 5시, 동절기 5시 45분)에 도착하는 것이 좋다.


올라가보니 딱 맥심 믹스커피가 생각나는 그런 날씨였다. 여기서 마시려고 맥심 노랑이 사놨는데, 깜빡하고 여행짐에 챙기지 못했다. 두 번 올라가서 두 번 모두 아쉬운 순간, 보온병에 뜨거운 물 담아 믹스커피 챙겨가는 것도 좋다. 핫팻이나 담요를 챙겨가거나 캠핑용의자 같은 것을 가지고 가는 분들도 많았다.

 

별다른 준비없이 간 터라 첫번째 방문했을 때는 일몰만 보고 바로 내려오자 했다. 해가 지고 금세 어두워지기 때문에 운전할 때 조심해야 한다. 길이 꼬불꼬불하고 가드레일이 없는 곳도 많기 때문에 주의, 또 주의~

내려가는 길에 하늘을 보았는데 구름 아래 세상에서는 잘 안보였던 별이 구름 위에서는 얼마나 잘 보이던지! 일몰에 쏟아지는 별을 잊지 못하겠어서 또 다시 오겠노라 다짐을 하게된다.

 

할레아칼라 두번째 방문은 2019년 7월 27일이었다. 25일보다 이른 시간이었고, 날씨도 첫날보다는 더 화창했다.

 

요금내는 곳에 앞서 입장요금이 얼마인지 안내되어 있다. 미리 준비하라는 의미~

 

첫번째 방문시 요금을 냈기 때문에 이번에는 요금소를 그냥 통과했다. (그냥 통과해도 안잡으니깐 걱정안해도 됩니다 ^^)

 

첫날은 마음이 급해서 바로 올라갔지만, 두번째 올라갈 때는 중간 중간에 멈춰서 트레킹도 하고, 사진도 찍을 수 있었다. 사람들이 많이 멈춰 서 있는 곳은 가급적이면 멈춰보는 것이 좋다. 인기에는 이유가 있다.

 

이번에는 비지터센터에서 조금 더 올라가 할레아칼라 정상 관람대가 있는 곳에 주차를 하기로 했다.

 

하와이 희귀 식물인 은검초(silverswords)는 50년 정도 살며 일생에 단 한 번 꽃을 피우고 죽는다는 신비로운 식물이다. 사람이 손을 대면 죽기 때문에 멸종위기에 이르렀다. 할레아칼라 정상 원형 주차장 가운데에 군락을 만들어 보존 중이다.

 

정상 주차장에서 계단을 올라가면 정상 관람대가 나온다.

 

HALEAKALA SUMMIT BUILDING

통유리창을 통해 360도 파노라마로 주변을 감상할 수 있는데, 정면에 할레아칼라 분화구들이 자리한 계곡이 보이고 오른편에 레드힐과 그 너머에는 빅아일랜드도 볼 수 있다.

 

관람대 맞은 편에는 태양의 흑점을 연구하는 사이언스 시티 천문관측소가 있다.

 

할레아칼라 정상관람대에는 화장실이 없기 때문에 화장실을 이용하려면 방문자센터 근처까지 내려가야 한다. 가까울 줄 알고 아이와 남편이 걸어 내려갔다가 다리도 아프고 얼어 죽을 뻔했다고 ㅋㅋㅋㅋ  첫날보다 두번째 방문시에는 기온이 조금 더 떨어졌다. 일몰 때보다 일출시에는 더 춥다고 하니 옷은 여러겹 준비해 껴입도록 한다.

일몰을 기다리는 사람들도 지는해와 함께 풍경이 된다.

 

다들 아름다운 일몰의 순간을 스마트폰에, 고프로에 담기 바쁜 모습이었다.

 

하와이 마우이 여행 하이라이트, 할레아칼라 일몰을 배경으로 기념사진도 찍어보고~

 

아쉬운 점은 사진으로 찍은 것은 쌩눈으로 보는 것보다 덜 멋있다는 점이다.

 

내려오면서는 별도 보았는데, 다른 분들은 스마트폰으로도 할레아칼라 쏟아지는 별사진 잘만 찍던데 나는 똥손이라 그런가... ㅠㅠ 우리 머리 위에 이렇게나 별이 많았나, 싶게끔 하늘에는 별이 촘촘하게 박혀 빛나고 있었다. 일몰보다도 더 감동스러웠던 순간인데 사진이 없고 문장력이 달리니 제대로 전달될 리가... 아,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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