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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하와이, 한달

하와이 마우이 여행, 키헤이 해변에서

by 이우유 2019. 9.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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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방학 한 달 동안 하와이 여행을 계획하면서 가장 기대감이 낮았던 곳이 바로 마우이섬이었다. 그렇지만 다녀오고 나니 가장 생각나는 곳은 마우이이다. 그 중에서도 평화롭고 잔잔했던 키헤이에서의 사흘은 손에 꼽는 힐링타임으로 기억된다.

 

kehei beach

하와이 마우이 여행, 키헤이 해변에서

마우이섬에서는 중부 마우이 와일레아의 빅비치와 리틀비치가 유명하다. 마케나 비치(빅비치)도 매우 훌륭하지만, 키헤이 비치는 그들과는 다른 은은한 매력이 있는 곳이었다.

 

사우스 키헤이 로드를 따라 마이포이나 비치파크, 칼레폴레포 비치파크, 와이푸일라니 파크 등이 자리한다.

 

우리가 마우이에서 묵었던 숙소 중 하나가 키헤이 해변 근처에 있어서 일몰을 보며 힐링타임을 즐기곤 했다. 우리 가족이 한달동안 하와이 여행하면서 가장 만족도가 높았던 동네인데, 다음에 또 하와이 여행을 가게 된다면 여기에서만 머물고 싶다.

 

숙소에서 아주 느릿한 걸음으로 걸어도 3분이면 키헤이 비치 선셋을 즐길 수 있다. 아침, 저녁으로 조깅하는 사람들, 해변에서 느긋하게 휴가를 즐기는 이들을 심심찮게 만나게 된다.

 

특히 일몰시간대에는 하나 둘씩 숙소에서 나와 해변가로 모여 바람소리, 파도소리와 함께 해가지는 광경을 바라보고 사진이나 동영상으로 담곤 한다.

 

 

파도는 잔잔한 편이지만 바람은 생각보다 많이 불어 시원했다. 사진만으로 보면 매우 고요할 것 같지만, 의외로 바람이 많이 분다. 키헤이 해변에서 일몰을 보면서 동영상을 찍어두었는데, 처음에는 시끄럽게 느껴지더니 들을수록 중독성이 있는 자연의 소리 되시겠다 ^^

 

이제 모래놀이는 졸업할 나이가 된 것 같은데 물놀이보다는 모래놀이를 좋아하는 어린이. 입자가 곱고, 촉촉해서 모래놀이하기에 아주 좋다며 신나했다. 나중에는 코스트코에서 모래놀이 세트도 구입했다;;;;

 

나는 한 켠에 비치타월을 깔고 앉아 멍 때리고 있었다. 잡념이 파고들어 '진짜 멍때리고 있기' 은근 쉽지 않은데 돌이켜 생각해보니 여기에서 진짜 멍때리고 있었던 것 같다.  ㅎㅎㅎㅎ

 

조용하지만 무섭지 않고, 다소 심심하지만 아름다운 곳이었다. 여기서 멀지 않은 곳에 마우이 브루잉 양조장도 있다. 다음에는 양조장에도 가봐야지!

 

하와이 여행 준비하면서 인터넷 면세점을 통해 고프로 히어로7 블랙을 구입했다. 동영상은 참 많이 찍어온 것 같은데, 너무 많이 찍어와서 돌려보기가 귀찮다;;; 동영상도 편집해서 올려보리라, 나름의 포부도 있었지만 여행다녀온지 어언 3주가 지났으니... 역시 나는 실천력은 부족한 인간이다.

 

나는 일출보다 일몰을 더 좋아한다. 사실 더 좋아한다기 보다는 늦게 일어나는 관계로 좀처럼 일출은 볼 수 없는 사람이라 ㅎㅎㅎ 아침형인간이 되고자 노력했으나, 잘 안되는 관계로 그냥 지금처럼 살기로 했다. 일출에의 대리만족을 위해 일몰은 아주 열심히 찾아 다니면서 보고 있으니 그리 나쁜 것도 아니다.

해가 넘어간 후에도 바닷물이 적당히 따뜻해 태양을 피하고 싶은 이들이 물놀이 하기에 딱 좋은 황금시간대가 된다.

 

금세 어두워지니 혼자서 물놀이는 위험, 캄캄해지기 전에 숙소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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