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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하와이, 한달

하와이 빅아이랜드 코나 커피 농장 Kona Joe Coffee

by 이우유 2019. 9.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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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 빅아일랜드 여행을 간다면 세계 3대 커피 중 하나로 꼽히는 코나 커피 농장에 꼭 가보고 싶었다. 커피를 잘 알지는 못하는 커알못이지만, 커피를 즐겨 마시는 편이라 전망 좋은 커피 농장에서 향긋한 커피를 만끽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유명한 코나 커피 농장 몇몇 곳을 염두에 두고 고민하다가 이런저런그런 무난한 이유를 들어 코나 조 커피 (Kona Joe Coffee) 를 선택했다.

하와이 빅아이랜드 코나 커피 농장 Kona Joe Coffee

나는 콕 찝어 '커피'를 좋아한다고 말하기는 애매한 사람이다. 커피는 믹스커피도, 더치커피도, 캡슐커피도.. 딱히 가리지 않는다. 홍차도 즐겨 마시고, 맥주도 좋아한다. 곰곰히 생각해보니 나는 마시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었다. 물은 맛이 없으니까 맛이 나는 무언가 마시는 것을 즐기는 사람. 게맛도 모르면서 게장을 먹고, 커피 맛도 모르면서 코나 커피를 마시러 갔다.


목적지로 정한 곳은 코나 조 커피였다. 몇몇 선택지 중에 동선을 고려하여 어쩌구..라고 쓰고 싶지만, 그.냥. 갔다는게 정확할 것이다;;;

빅아이랜드 코나 조 커피 농장 위치 확인

주소 : 79-7346 Mamalahoa Hwy, Kealakekua, HI 96750 (하와이 빅아일랜드 킬레이크쿠아 South Kona) 

▶영업시간 : 매일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휴무일 : 추수감사절 당일, 12월 25일, 1월 1일


주차장은 아주 넓다고는 할 수 없지만 이용하기에는 불편함이 없었다. 주차요금은 무료이다.


1994년에 세워진 코나 조 커피 농장 (KONA JOE COFFEE)은 특화된 기술을 사용하여 가장 많은 일조량을 흡수할 수 있도록 트렐리 시스템으로 커피 나무를 키웠다. 그래서 가지들이 길게 수평을 그물을 타고 오르듯 자란다. 농장 투어는 물론 원두 쇼룸과 바리스타 바를 운영하기 때문에 그림같은 초원 위에서 코나 커피를 즐길 수 있다.


입장료는 무료이고, 30분 가량 진행되는 농장 투어도 무료! (VIP투어, 커피 따기 체험은 유료임) 홈페이지에서 미리 농장 투어 예약을 하고 갈까 했지만, 그정도로 커피에의 열정이 대단하지는 않았기 때문에 커피 한 잔씩 마시고 오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카페에는 손님들이 많아서 좋은 자리는 앉을 수 없는 상태, 우선 기념품을 둘러보기로 했다.


코나 커피는 물론이고 티셔츠, 머그컵, 간식류 등을 판매했다. 마음에 드는 굿즈가 있으면 하나 기념 삼아 구입할까 생각했지 원두를 구입할 생각은 없었는데... 원두를 엄청 많이 구입해 가는 관광객들 보고 나도 덩달아 마음이 동했다.


직원들이 친절하고 몇몇 커피 시음도 가능하다. 시음해보고 취향에도 부합하며 가격도 합리적인 것으로 선택했다. 


100 % 코나 커피는 지구상에서 가장 비싼 커피 중 하나라더니, 과연 그러했다. Estate Trellis Reserve 100 % Kona Coffee 는 가격이 매.우. 비쌌다. 커피콩에 금칠을 한 것은 아니겠지만, 독특한 코나 기후와 토양에서 얻은 이국적이면서 풍부하고 달콤한 맛이 있단다.  


코나 커피에 그렇게 비싼 값을 지불하기엔 부담이 되는 나와 같은 이들을 위해 구르메 블렌드를 구입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프리미엄 아라비카 커피와 코나 커피를 혼합하여 맛이 부드럽고 가격은 다운된다. 2+1 행사중이라 3봉을 구입했다;;;


커피를 사고 나오면서 보니 여기저기거기에서의 수상한 상패가 걸려 있었다. 그냥 어디에서 상을 받았는가 봄 하고 지나쳤다. 하단의 그림 (코나조 농장생활)은 하와이안아트로 판매하는 상품이었다.


자, 이제 다시 카페로.. 손님들이 빠져나가고 북적이던 카페에 정적이 흘렀다. 


▲코나 조 커피 메뉴 가격

코나 조 커피농장 카페에서 판매하는 커피는 100% 코나 커피라고 한다. 카푸치노 한 잔과 라떼 한 잔을 구입했다. 카푸치노는 $5.25, 라떼도 $5.25이다. 나중에 든 생각인데 100% 코나 피베리로 마실 걸 그랬다. (후회해도 소용없어... 앞으로 빅알에 또 갈 수 있겠냐 흑흑...)


계산대 양 옆으로 간식거리, 커피 외의 음료나 베이커리도 판매하고 있다. 아이가 마실 사과주스? 하나 같이 구입했는데 그건 $2.00이었다. (택스 4.439% 가산됨)


음료는 금방 나왔는데, 나온 속도보다 더 놀란 것은... 아,아니 저것은 다이소에서 판매하는 부드러운 3색 볼펜 아니었던가....?! ㅎㅎㅎ


여튼, 카푸치노에는 시나몬 칙칙 뿌리고... 여기서 또 피베리에 이어 아쉬움이 남는 부분이 있다. 음료 주문은 남편이 했는데 왜 머그에 달라고 안했냐니까 그게 무슨 상관이냐고.. 


코나 조 커피에서는 어디에 앉아서 커피를 마시든 환상적이다. 카페 가장자리 부분에 자리한다면 


이런 풍경이 펼쳐진다. 우리가 하와이 빅아일랜드 여행하는 6박 7일동안 거의 내내 비가 내렸는데, 그래서 코나 조 갔을 때도 시야가 그리 좋지는 않았다. 맑은 날이었다면 더욱 환상적이었을 듯!


정원처럼 꾸며진 노천카페도 있다. 


더욱 선명하게 멀리까지 확인하고 싶다면, 돈을 내야 한다 ^^


코나 조 커피농장 노천 카페에서 바라본 풍경은 이러하다. 사진으로는 잘 표현이 안되지만 '탁 트였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단박에 알 수 있게끔 해준다.


멀리 푸른 바다와 수평선까지 탁 트인 전망을 자랑하는 고즈넉한 카페에서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사진 찍으면 잘나오기에 연신 셔터를 눌러대는 손님들도 적지 않다.


뒤쪽으로는 기념품 샵이 보이고... 구름에 가려 흐릿한 날씨였다, 맑았다가 반복되기에 해가 빼꼼 나오면 처마 아래로 들어가야 한다.


커피 맛은 물론이고 30분 가량 시간을 할애해 훌륭한 풍경을 즐기며 힐링타임! 안구정화 제대로 할 수 있다. 시력이 0.000001 더 좋아진 것 같기도 하다 ㅋㅋㅋ


▲▼하와이 빅아이랜드 코나 커피 농장 Kona Joe Coffee

지금까지 마신 커피 중 가장 맛있었다고는 할 수 없지만, 가본 카페 중에선 경치가 제일 훌륭했던 것 같다. 지인이 하와이 빅아일랜드 간다고 하면 가보길 추천하고 싶은 곳이다.

우리 여기에 30분 밖에 안있었는데 너무 오래 있었던 건가...??? 투어시간 어긋나서 그런가 주차장으로 올라오니 우리차 말고는 주차된 차량이 한 대도 없었다 ㅎㅎㅎ 


포스팅 하면서 사진을 훑어 보니 다시 또 가고 싶어지는 곳, 하와이 빅알 코나 조 커피 농장이다. 그래, 피베리와 머그에 마시지 못한 아쉬움이 남으니 돈 많이 모아 언젠가는 다시 또 가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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