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우이섬에서 보낸 일주일간의 여행 만족도를 높인데 일조한 것은 바로 타임즈 슈퍼마켓이다. 코스트코, 월마트, 세이프웨이 등의 익히 이름을 들어온 대형마트는 아니었지만, 키헤이 근처 숙소에서 매우 가까웠던 타임즈 슈퍼마켓. 차 끌고 큰 마트 나갈 필요없이 간단히 생필품 등을 구입할 수 있게 해준 동네 마트였다. 그냥 자그마한 동네 마트인 줄 알고 들어갔지만, 예상보다 판매하는 제품이 알찼고 나중에 찾아보니 오아후, 카우아이 등에도 지점이 여럿 있는 체인점이었다.
하와이 마우이에서 알찬 동네 마트 쇼핑하기 (Times Supermarket)
Times Supermarket
▶주소 : 1310 S Kihei Rd, Kihei, HI 96753 (하와이 마우이섬)
▶영업시간 : 매일 오전 5시부터 익일 오전 1시까지
주차장은 여느 마트처럼 여유로운 편이다. 마우이섬 대부분의 마트 주차장에서 보았던 것처럼 이름 모를 새와 '위험에 당당하게 맞서는' 닭들이 뛰놀곤 하니 주차할 때는 조심조심하는 것이 좋다.
매장안에 들어섰을 때 일단 손님이 굉장히 적고 (매우 한산함) 규모가 크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찬찬히 둘러보니 필요한 제품들 잘 갖추고 있고 가격도 합리적이라 단기간 여행 뿐만 아니라 장기간 머무를 때도 유용한 곳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년에 또 마우이 키헤이쪽으로 여행을 계획중인데 다른 지역을 선택하지 않고 이쪽으로 마음을 정한 이유에는 해변과 가깝고, 조용한 마을인데다 마트 편의성까지 더해진다. (어떤 제품들 진열 판매하는지 궁금하는 분들이 더 많은 것 같아 설명보다는 사진위주로 포스팅을 작성합니다.)
빵, 떡 등 베이커리류 간단한 점심이나 간식으로 구입하기 좋은 양으로 포장되어 있다.
샐러드류
각종 햄과 치즈를 취급하는 DELI FRESH
음료수는 상온에 보관된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바로 시원하게 마실 몇몇은 냉장 보관이 되어 있기도 하다.
사진상으로는 크지 않아보이지만, 펩시 콜라 페트병도 엄청 뚱띠~ 화장지도 코스트코에서 파는 것처럼 완전 대용량이 아니라 한달살기할 때 적당한 수준의 묶음이다.
6개 묶음 캔음료
과일 채소코너
치즈도 종류, 용량별로 다양하게 진열되어 있다. 치즈만으로 이렇게 벽 한칸 냉장고를 다 채우다니 ㅎㄷㄷ
후라이팬은 저렴한 것으로 구입해서 사용하다 버리고 갈 생각이었다. 에어비앤비의 경우 (숙소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여러 사람들이 사용한 집기들이라 후라이팬의 경우 코팅이 벗겨진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그래서 적당한 사이즈 저렴이로 하나 사서 가지고 다녔다;;;
각종 조미료, 키헤이 에어비앤비에 묵을 때 상부장에 조미료가 너무 다양해서 놀랐는데 묵었던 손님들이 여기에서 하나 둘 사서 사용하다 놓고 간 모양이었다.
각종 차류와 커피, 필터들
오렌지 주스는 냉장보관 되어 있는데 트로피카나 너무 좋아하는 관계로 거의 3일마다 한통씩 마셨던 것 같다.
상온보관된 탄산음료가 더 많지만, 시원하게 바로 마실 수 있는 페트병 음료도 준비되어 있다.
각종 통조림 제품들
스팸은 정말 종류가 다양했다!
식칼, 뒤집개, 알뜰주걱 같은 주방 조리도구도 잘 정리되어 있다.
하와이 마우이섬을 여행하는 일본인이 많고, 일본계가 많이 거주하는 하와이라 그런지 마트마다 일본 식자재가 다양한 편이었다. 타임즈 수퍼마켓도 마찬가지였다.
그치만 이렇게 김치도 판다! 김치는 캔김치보다는 코스트코에서 판매하는 종가집 김치나 마트마다 플라스틱 통에 담아 파는 김치류를 구입하는 것이 훨씬 맛좋다.
양파링, 자갈치 같은 우리나라 과자도 판매하고 있다. 양파링 사먹음 ^^
일본 식자재가 가장 많지만, 우리나라 태국 등의 식품류도 취급한다.
컵라면도 판매하는데 신라면 (大)가 3달러, 김치사발면(?)은 $1.18 이다. 낱개 구입이 가능해서 좋다.
어느 마트에 가나 스타벅스 음료는 종류도 다양하고 각종 크기로 진열되어 있다. 맛있을 줄 알고 대용량을 구입했다가 맛이 없어서 억지로 마셨던 기억이 있어서 그 뒤로는 그냥 구경만 했다 ^^
오븐 돌려서 간단히 한끼 해결할 수 있는 냉동식품 코너
보드, 튜브, 쪼리 등 물놀이 용품
아이스팩, 핫팻, 보냉가방도 있고 머리빗, 손톱깎이 등도 판매하니 여행하면서 깜빡한 제품 구입하기엔 딱이다. 마우이 여행하면서 느낀게 바리바리 여행짐 많이 싸갈 필요 없고 현지에서 적당한 가격으로 구입하는 것이 낫겠다 싶었다.
자, 연필, 볼펜, 포스트잇, 노트 등 문구류
청소도구와 세제
치약과 칫솔도 낱개 구입이 가능하니 깜빡했을 경우 구입하기 좋다.
주류코너는 진짜 넓다. 맥주만 마셔서 와인쪽은 둘러보지 않았지만, 종류가 ㅎㄷㄷ
맥주 박스로만 구입할 수 있는 건 아니다.
낱병 구입이 가능하지만 그러면 비싸다. 오래 머무를 생각이라면 박스떼기~ ^^
와인을 제외하면 주류도 일본 것이 많기는 하지만, 소주도 판다. 진로, 참이슬...
주류 옆쪽으로는 안주코너(?)가 동선따라 센스있게~
주류 근처에 우유 코너가 있다.
일회용 접시, 젓가락, 숟가락, 종이컵 등도 판매하니 굳이 한국에서 준비해갈 필요는 없다. 우리는 한국마트에서 약간 구입해서 가져갔는데 굳이 그럴 필요가 없었;;;
정육코너
가장 인상깊었던(?) 코너는 해산물코너이다. 회도 판매하지만, 김치, 게장, 포케 등을 판매한다. 개인적으로 여기 포케가 가장 맛있었다. ^^
규모가 그리 크지 않은 체인마트라 그런지 무인계산대는 없었다.
직원이 직접 종이 봉투에 담아 준다. 직원들은 대부분 친절한 편이었다.
손님보다 직원들이 더 많았던~ 늦은 시간까지 영업하기 때문에 편의점처럼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늦은 시간에는 도보로 이동하기 무서워 숙소에서 매우 가까워도 저녁께까지만 이용하곤 했다.
계산대 맞은 편에는 담배도 팔고
퉁퉁한 시가도 여러종류 팔고 있었다.
들어갈 때는 몰랐는데 나오면서 보니 물 판매기(?)가 있어서 큰 정수기 통에 물을 받아 구입해가는 사람이 있었다. 이후 몇몇 곳에서 물 판매기를 보았는데 괜히 신기했다.
타임즈 슈퍼마켓에서 숙소까지는 도보로 1~2분 정도? 숙소에 도착하자마자 즉석밥 하나 돌려서 연어포케랑 먹었다. 연어포케 하나면 밥 한끼 뚝딱이고, 술안주로도 좋았다.
숙소랑 가까워서 주로 걸어서 이동했는데
키헤이 가든 이스테이트에서 가까운 동은 도보로 30초 이내에 타임즈 슈퍼에 갈 수 있다. 우리가 묵은 동은 슈퍼에서는 먼쪽동이라 천천히 걸어서 2분 가량? 이 숙소 마음에 들어서 또 예약하고 싶은데, 내년에 우리가 가려는 기간에는 빈 집이 없어 아쉽다 ㅠㅠ
처음엔 잘 몰랐지만, 오며가며 타임즈 슈퍼 로고 볼 때마다 일본어 히라가나 타(た)랑 비슷하다는 생각이..
전날과 같은 동선으로 구경을 하고 마지막으로 들른 곳은 역시
정육코너 (찾는 고기 부위가 있나 해서 ㅎㅎㅎ)와
수산물 코너였다.
진짜 맛있게 먹었던 살몬 포케♡
마우이 가족여행을 계획중이고, 키헤이 해변 근처에 올 일이 있다면 한번쯤 들러보면 좋을 마트이다. 코슷코나 월마트 등과는 사뭇 다른 매력이 있다. 취급 품목이 다양하고, 소량 구입이 가능하며 가격대는 저렴한 편이라 만족스러웠던 동네마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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