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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하와이, 한달

하와이 마우이 라하이나 맛집 치즈버거 인 파라다이스

by 이우유 2019. 8.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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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 한달 여행이 벌써 절반을 훌쩍 넘었다. 열흘가량 남았는데, 그동안의 시간이 찰나와 같이 짧디짧게 느껴진다. 그만큼 즐거운 여행이라는 뜻이기도 하지만, 망각의 늪에 빠지기 전에 조금이라도 더 기록해 놓으라는 의미처럼 다가오기도 한다. 그동안 대부분의 대형마트를 모두 섭렵(?)하였고 덕분에 식비가 많이 절약되기는 하였지만, 견물생심이라고 쓸데없는 지출이 늘어나기도 했다.

 

여행시작하고 20일 가까이 우리 가족이 한 유일한 외식 (팁을 지불해야 하는 바깥식사)이 바로 하와이 마우이에 있는 치즈버거 인 파라다이스 (Cheeseburger in Paradise, Maui)였다. 하와이 3대 버거 중 하나라고 하는데 오아후에도 있다. 하와이 마우이 섬에서 머물던 숙소 두 곳 모두 라하이나와는 거리가 있었지만, 교통 체증없고 어지간한 거리는 차로 쉽게 다녀올 수 있어 드라이브 겸 훌쩍 다녀오기에 좋았다.

하와이 마우이 라하이나 맛집 치즈버거 인 파라다이스

치즈버거 인 파라다이스 위치 확인

 

주소 : 811 Front St, Lahaina, HI 96761 (라하이나 하와이)

업시간 : 매일 오전 8시부터 오후 10시까지

 

근처를 잘 찾아보면 주차를 할만한 곳이 있을 테지만, 배가 몹시 고파 화가 나려고 그래서 유료주차장에 주차를 했다. 주차요금은 1시간에 $5.00 2시간에 $10.00인데 장시간 주차할수록 저렴해진다.

 

보통 6시간을 많이 하는 것 같았지만, 6시간이나 머물 생각은 없어 2시간을 선택했다. 6시간에 $15.00, 18시간에 $20.00이다. 예상 주차시간을 계산하여 주차료를 선불로 지불한 다음 영수증을 대쉬보드에 올려 놓으면 된다.

 

유료주차장에서 치즈버거 인 파라다이스는 매우 가깝다. 점심시간을 살짝 지나 방문했음에도 가게 앞은 혼잡했다.

 

(나올 때 찍은 사진이라 손님이 없는 거임~) 1층은 거의 만석이라 대기해야 하나 걱정했는데, 다행히 2층에는 자리가 있어서 2층으로 안내받았다.

 

눈이 즐겁게 천장을 꾸며 놓았는데, 진짜 핵심은 머리 '위'가 아니라 고개 돌려 '옆'에 있다.

 

치즈버거 인 파라다이스 마우이에서의 뷰가 정말 일품이다. 일몰시간대 인기가 많다고 하는데 그 이유를 알 것 같았다. 일몰 때가 아니라 언제여도 좋을 것 같다. 이런 전망이라면 버거가 입으로 들어가는지, 코로 들어가는지 모를 일이라며 버거 안에 뭐가 들어 있어도 맛있을 거라 짐작했다.

 

1층에서 2층으로 손님을 올려보낼 때 인원수와 아이 동반 여부를 무전기(?)로 알려주기 때문에 서버가 알아서 아이용 메뉴판도 가져다 준다.

 

그냥 색칠공부 주는 건 줄 알았는데, 이게 아이용 메뉴판이었다. Kids Meal에서는 키즈 핫도그와 키즈 스무디를 주문했다.

 

파라다이스에서는 치즈버거를 먹어야 한다니 어른 둘은 치즈 버거로 주문했다. 아보카도를 매우 좋아하는 나는 아보카도를 추가했다.

 

주류는 주로 맥주만 마시는 맥주파이지만, 뭔가 맥주 말고 다른 걸 마시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하와이안 썬번과 블루 하와이 중 고민... 블루 하와이 주문하려는데 썬번이 더 낫다고 추천해주셔서 썬번으로 선택했다.

 

버거보다 음료가 먼저 나오고... 파인애플 둘러져 있는 것이 하와이안 썬번 ($9.25)이고 코카콜라 레드컵에 들어 있는게 키즈 스무디 ($3.00)이다.

 

키즈 핫도그 ($8.99) 감자튀김과 샐러드 중 택1이었던가... 여튼 감튀로 선택했는데, 다른 걸로 선택할 걸 그랬다며.. 감튀가 나온다는 거 말고는 코스트코 핫도그보다 단촐한 구성이지만 가격은 1만원이 넘는다. 으악... 별로 맛도 없어 보이는데, 아이는 맛있다고 했다. 그나마 다행이다 ^^;;

 

뒤이어 어른 둘이 먹을 치즈버거도 나왔다. 치즈버거는 $14.95이며, 아보카도 추가하면 $2.00이 가산된다.

 

사이드로 감자튀김이 나오는데 맛이 없어 보이지만 꽤 맛있다. 상당히 짜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는 불필요한 '꾸밈'이라 생각하는데 핫도그든 버거든 머리에 우산을 하나씩 꼽고 나온다.

 

여튼, 한입에 베어물기 힘든 두툼한 두께... 연인 사이, 신혼여행 왔을 때 먹기에는 비추하고 싶다. 이거 뭐, 너나 나나 먹다 보면 어쩔 수 없이 더럽게 먹고 있다. 우리 부부처럼 연애와 결혼 합쳐서 근 20년정도 되면... 그래도 더럽게 먹는 거 보(이)기 싫어서 고개 돌리고 먹음 ㅋㅋㅋㅋ

 

내 꺼에만 아보카도 추가했는데, 아보카도 식감이 녹듯이 느껴져서 좋다. 아보카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추가 추천!

 

이렇게 아이 포함 3인가족이 치즈버거 인 파라다이스에서 식사를 하고 나니 총액은 거의 60달러였다. 여기에 팁 포함해서 70달러를 내고 나왔으니... 아무리 하와이 3대 버거 맛집이라지만 쉽게, 자주 갈 수는 없는 곳 되시겠다 ㅠㅠ

 

어쩌다 들른 곳인데 근처에 마우이 아웃렛 (한적해서 쇼핑하기에 최적), 라하이나 마을, 라하이나 반얀트리 공원 등이 있으니 가볼만하다. 멀지 않은 곳에 마우이 최고의 버거로 선정된 맛집 쿨캣카페도 있으니 구경할 곳은 많고 선택의 폭도 다양한 마우이 라하이나되시겠다. 쿨캣카페는 반얀트리 공원과 가까워 주차가 편한 것 (갓길 무료주차)도 큰 장점이라고 한다.

 

식사를 마친 우리 가족은 근처 둘러보다가 관광객 줄이 길어 뭔가 하고... 가보았더니 무지개빙수 가게였다. 하와이 여행하면서 무지개빙수는 쉽게 접할 수 있지만, 이렇게 줄이 긴 것은 처음이라 우리도 제일 뒤에 줄을 섰다.

 

울루라니하와이안쉐이브아이스 (Ululani's Hawaiian Shave Ice - Lahaina) 후기를 찾아보니 오바마대통령이 다녀갔다고 하니, 그래 나도 한번 먹어봅시다. 딱 아이들이 좋아할 비주얼, 실제로 아이가 무척 맛있다고 좋아했다. 나는 잘... 아이들은 좋아할 맛이지만, 어른들 누구나가 좋아할 맛은 아닌 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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