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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온천

충주 능암 탄산온천 (능암온천랜드) 가족탕

by 이우유 2019. 5.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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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의 탄산온천지구인 앙성온천지구에는 능암온천, 돈산온천, 앙성온천이 있다. 앙성온천은 몇 달 전에 다녀왔고, 가족탕에 가고 싶다는 아이의 의견을 받아들여
이번에는 능암온천에 가보기로 했다. (돌아오면서 보니 돈산온천은 폐업한 것인지 문이 닫힌 것으로 보였다. 넓은 주차장에 주차된 차량도 없고...)

충주 능암 탄산온천 (능암온천랜드) 가족탕

예약이 없이 방문한 충주 앙성면 능암리, 가족탕이 비어 있으면 가족탕을 이용하고 사용이 어렵다면 능암탄산온천 원탕 (대중탕)을 이용할 생각으로 출발했다.

 

충주 앙성농협 참한우마을에서 가깝기 때문에 능암온천에서 온천욕을 한 다음 바로 이동해 소고기를 구워 먹기에도 좋았다.

 

1985년 12월 온천이 발견되어 1987년 2월 온천원보호지구로 지정된 능암온천은 온천공수 3개, 수온 27도, 평균굴착심도 600m의 탄산천이다. 주차장도 넉넉한 편이고, 최근 리모델링을 한 모양인지 건물 외관이 깔끔했다.

 

건물 안으로 들어서면 정면에 대중탕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보이고 왼쪽으로는 휴게실이, 오른쪽으로는 편의점이 있다. 올라갈 때는 신발을 벗어 들고 올라가야 한다. 대중탕을 이용할 것이 아니라 신발은 잠시 벗어둔 채로 프론트로 향했다.

 

능암온천랜드의 이용요금은 일반 8,000원이고 어린이 (4~7세) 5,000원이다. 20인 이상 단체의 경우엔 6,500원의 할인요금이 적용된다.

능암온천의 영업시간은 평일 오전 5시부터 오후 8시까지이며, 토, 일, 공휴일에는 오전 5시부터 오후 9시까지 이용가능하다. 연중무휴라 설, 추석 등 명절연휴 때 특히 인기있을 곳이 아닐까 싶다.

 

능암탄산온천 가족탕 이용요금3인 2시간 이용시 40,000원이다. 1인 추가시 10,000원씩 추가에 최대 6명까지 이용가능하다.

가족탕의 운영시간은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이다. 대부분 인기 있는 온천 가족탕은 성수기 및 토,일,공휴일에는 예약을 받지 않는데 능암온천 역시 마찬가지로 주말 및 공휴일은 예약을 받지 않는다고 한다.

 

대중탕을 이용할 경우에는 여기에 신발을 넣고 들어가면 되는 모양이었다. 신발장이 엄청 많았다 ^^

가족탕을 이용하는 경우 이용자의 성명과 전화번호를 기재한 후 이용금액을 결제했다. 예약하는 것도 아닌데 왜 이름과 전번을 적어야 하나 다소 의아했는데, 아마도 가족탕 안에 있는 집기의 분실, 파손시를 대비하여 인적사항을 받아두는 모양이다.

 

직원의 안내를 받아 능암온천랜드 1층 가족탕으로 내려왔다. 벗어둔 신발을 신고, 노렌을 걷고 성큼성큼 걸어 가족탕 안으로 들어갔다. 직원은 문 꼭 잠그라고 신신당부를 하고 나갔는데, 이쪽 가족탕은 편의점 바로 옆이라 다소 시끄럽고, 혹시 누가 실수로 문을 열고 들어올 수도 있기 때문인 모양이었다.

 

객실(이라기 보다는 휴게공간)과 탕을 한 공간에서 이용할 수 있는 충주 능암 탄산온천 가족탕 01호실 내부. 가족이나 연인 또는 약 3-6명 규모의 인원으로 이용시 보다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다.

 

나무 재질의 천장은 그리 높지는 않은데 벽면은 그레이톤의 돌타일로 통일되어 그리 답답한 느낌이 들지는 않았다. 탕과 샤워기 2개, 목욕의자와 대야, 바가지 등이 준비되어 있으며 샴푸, 린스, 비누, 치약 등도 준비되어 있어 목욕바구니 들고 갈 필요가 없다.

 

욕조 주변에는 색이 붉게 변한 곳이 곳곳에 있는데, 탄산천(초정약수 세종스파텔, 냉천)이나 탄산온천(앙성탄산온천)에서 보아왔던 것과 같았다.

 

욕실화도 두 켤레 준비되어 있어 샤워기쪽 바닥은 이걸 신고 다니면 된다.

 

숲길을 걸으며 쌓인 피로감을 풀어줄 따뜻한 온천

옷걸이와 에어컨, 자그마한 화장대에는 로션과 크림, 드라이어도 준비되어 있다. 온천수가 함유되었다는 아이용 로션과 크림이 비치되어 있어 사용해 보았는데 유통기한이 지난 것이어서 아쉬웠다. 사용하고 사용감이 좋길래 자세히 보다보니...2018년 7월 20일 까지라고 씌어 있었다는 ㅠㅠ

 

화장대의 서랍을 열면 빗과, 일회용 칫솔, 면봉이 들어 있다. 가족탕 내부에 미니냉장고나 전기포트는 없으니 간단히 먹을 간식이나 음료는 챙겨오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생수 한 병 챙겨갔는데 안가져 갔으면 아쉬웠을 뻔~

 

수건도 넉넉하게 제공된다. 목욕타월 1장, 세면타월 4장이 준비되어 있어서 3인 가족이 사용하기엔 충분했다.

 

보통 가족탕 욕조 바로 옆에 변기만 놓여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아쉬웠는데 능암온천랜드의 가족탕은 문이 달린 화장실이 딸려 있어서 특히 마음에 들었다.

 

화장실에서 보면 정면으로 출입문이 보이고, 왼쪽으로 샤워기쪽이 보이는 구조이다. 가족탕 사이즈가 넉넉한 편인데 수건 놓는 선반 자리에 세신베드가 있었으면 더욱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도 살짝~

 

간단히 가족탕 내부를 살펴본 다음, 본격적으로 탕에 물을 받기 시작했다. 수도 밸브는 3개인데 왼쪽 빨간 수도는 뜨거운 물, 오른쪽 파란 수도는 차가운 물이다. 가운데 두툼한 파란 수도밸브가 가공하지 않은 탄산온천수인 모양이었다. (나중에 확인해보니 맞다고 하심 ^^)

물에서는 약간 비릿한 녹슨 쇠 냄새가 난다. 육안으로 보기에는 지저분해 보이지만, 이 탄산온천수로 목욕을 하고 나면 피부가 꽤나 부드럽고 건조함도 느껴지지 않아 만족도가 높다. (개인차 있음)

 

탕 내부에 높낮이가 달리 되어 있어서 사용자 배려를 하여 만들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들이 이용하기에 좋고... 무엇보다 성인이 저 계단칸 위에 발판을 베개삼아 누우면 완전 천국!

 

생각보다 물도 금세 받을 수 있고, 뺄 때도 빨리 빠진다. 따뜻한 물에 몸을 푹 담그는 각질제거도 잘 되고, 나중에 차가운 물을 받아 족욕만 즐겨도 아주 좋다!

 

퇴실하기 전에 물을 다 빼고 차가운 물을 받아서 족욕도 했다. 베개 삼았던 계단칸이 뜨거운 물을 받아둔 동안 달궈져 있어, 깔고 앉으니 뜨끈뜨끈하고~ 차가운 물로 족욕을 하면 스트레스 지수가 감소된다는 기사를 얼마전에 보아서 그런가 주중에 쌓인 스트레스가 발끝으로 날라가는 기분도 들었다.

 

퇴실할 때는 요 물마개를 빼고 나가면 된다.

 

나올 때는 원래 상태대로 정리하고 퇴실하면 된다. (키는 프론트에 반납)

만족도가 높은 가족탕 중 하나였는데 이유는 가족탕 중 시설이 좋은 편이고 (비교적 최신) 수질이 만족스러웠기 때문.

여기에 세신베드와 능암온천랜드 가족탕의 분위기에 어울리는 나무로 만든 목욕의자나 바가지가 준비되어 있었으면 더욱 좋았을 것 같다.

 

역시 목욕 후에는 바나나 단지 우유지! 온천을 제대로 즐길 줄 아시는 어르신들♡

입실할 때는 능암온천에 사람이 많지 않았는데, 퇴실할 때는 입구에 어르신들이 많이 계서 꽤 혼잡한 편이었다.

 

휴게실도 깔끔하고 분위기 있어서 일행과 만날 시간을 정하고 남탕과 여탕으로 헤쳐 모여 하기 좋았다. 그동안 방문했던 국내 온천 중 휴게실 분위기와 시설은 가장 훌륭했다.

 

날도 더운데 무슨 온천욕이야? 할 수도 있겠지만, 탄산온천은 다른 온천에 비해 수온이 낮은 편이고 입욕시 조금 차갑다 느껴질 온도이다. 주중에 미세먼지와 이른 더위에 지쳤다면 주말에는 탄산힐링을~ 제대로 탄산온천을 즐기고 싶다면 능암 탄산온천 원탕 (대중탕)이 좋겠고, 오붓하게 가족끼리 연인끼리 시간을 보내고 싶다면 가족탕도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 

 

주소  충북 충주시 앙성면 능암리 681

문의  043-844-2020

특징  다량의 탄산가스와 천연 미네랄 성분이 함유되어 있어 입욕시 피부에 탄산기포들이 생기면서 모세혈관을 자극하고 확장시켜 주는 작용을 하여 혈압을 내려주고 심장의 기능을 원활하게 한다.

이용요금  성인 8,000원  소인 5,000원 가족탕 40,000원 (2시간 3인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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