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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발리

베트남 호치민 탄손누트 공항 로즈라운지

by 이우유 2018. 12.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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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호치민 탄손누트 공항 로즈라운지 (SASCO Rose Lounge)

싱가포르항공 SQ186편을 타고 싱가폴에서 호치민까지 이동한 다음 항공편인 아시아나항공 OZ736편을 기다려야 했다. 두 번의 비행으로 피로가 쌓인 상태인데다 저녁시간대라 베트남 호치민 탄손누트 국제공항 (떤선녓국제공항 / Tan Son Nhat International Airport) 구경은 잠깐만 하고 로즈 CIP라운지로 향했다.

 

SASCO Rose C.I.P Lounge

▶주소 : International Terminal, Tan Son Nhat Airport, Phường 2, Tân Bình, Hồ Chí Minh, 베트남

 

 

호치민공항 국제선 구역에서 운영중인 라운지는 로투스, 오키드, 로즈, 아프리콧 라운지의 총 4군데였다. 우리는 아시아나항공 비즈니스석 이용 예정으로 그 중 로즈 라운지를 이용했는데 찾기가 그리 쉽지는 않았다. 이쪽으로 가라고 해서 가보면 또 저쪽으로 가라고 하고... 여튼, 베트남 호치민공항 로즈라운지의 위치는 2층 9번 게이트 근처이다.

 

라운지 들어가기 전에 커피를 구입해야할 것 같만 같은 생각에 콘삭커피와 위즐커피를 구입했다. 전에 베트남 여행을 다녀온 지인이 콘삭 헤이즐넛을 선물로 사다주었는데 맛있고 편리하게 마셨던 기억에 주저없이 구입했다.

 

경유를 해야 했기 때문에 보안검색대를 또 통과해야 했는데, 일반 보안검색대는 약간 붐볐지만 경유자 전용 (FOR TRANSIT ONLY) 검색대는 한산했다. 여기가 맞나 싶어서 사진도 제대로 찍어두지 않았는데, 맞긴 맞았다;;;;

 

싱가포르공항에서는 여유시간이 별로 없었고, 라운지 만족도가 높아 불만이 없었지만 호치민공항에서는 시간적 여유도 있고 라운지도 별로일 것 같아... 그리고 베트남 여행 경험은 전무하여 공항 밖으로 나가볼까도 계획하였으나... 2 경유는 몹시 피곤한 것! 그냥 로즈라운지에서 남은 시간을 보내며 다음 비행기를 기다리기로 했다.

 

베트남 호치민 탄손누트 공항 로즈라운지

항공권 확인을 하고 입장할 수 있었는데, 유료로 성인의 경우 $34을 지불하면 로즈라운지 이용이 가능하다. 리셉션 직원이든, 청소 직원이든 친절도는 이전에 이용했던 싱가포르 실버크리스라운지 대비 현저히 차이가 났다.

 

로즈라운지에는 이용객이 많은 상태였다. 거의 자리를 잡기 어려울 정도? 간신히 빈 좌석에 자리를 잡고 자리가 빌 때마다 좀 더, 조금 더 편한 자리로 이동을 해야 했다.

화장실은 2칸이고 (여자화장실 기준) ,샤워실은 화장실 밖에 있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들어가보지는 않았지만... 화장실 상태로 미루어 짐작할 때, 그리 세련된 수준의 시설은 아닐 것으로 생각된다. (그냥 날 것의 표현으로 말한다면 화장실이 매우 후졌다;;;)

 

 

탄산음료와 커피 등 각종 차류, 와인과 샴페인 등도 잔과 함께 준비되어 있었다. 수시로 직원이 정리하고 닦아내서인지 식음료의 준비상태는 이용자 인원 대비 깔끔한 편이었다.

 

이미 라운지에서, 또 기내식으로 배를 채운 터라 그리 배가 고프지는 않았다. 간단히 초밥 몇 개와 (나중에) 과일을 몇 조각 가져다 먹었던 것 같다.

맛있어 보이는 다른 메뉴도 있었지만 배가 부른 상태라 그리 땡기지 않았다. 그래도 베트남에 처.음. 와봤으니 베트남 쌀국수는 먹고 가봐얄 것 같아서 베트남 쌀국수를 한 그릇 말았다.

 

사진처럼 재료가 다 담겨져 있고, 옆에 뜨거운 육수를 부어 먹으면 되기 때문에 간단하다. 기호에 따라 숙주, 파, 양파, 라임 등을 첨가하면 된다. 나는 배가 부른 상태라 그냥 보통맛으로 느껴졌는데, 남편은 너무나 맛있다며 두 그릇이나 가져다 먹었다.

 

냉장고에는 부담엇이 가져다 마실 수 있는 각종 캔음료수, 생수, 캔맥주가 준비되어 있었다.

 

그 중 사이공 스페셜 한 캔 가져다 베트남 쌀국수와 함께! 또 이렇게 간단히 배를 채우고 거의 널부러지다시피 쓰러져 쉬고 있는데 안내방송에 우리 가족의 이름이 나온다. 처음엔 엉성한 발음이라 내 이름인 줄 몰랐는데, 우리 가족 3인의 이름이 맞았다....

 

 

라운지 직원에게 공항 안내방송에서 찾는 이름이 우리 가족이라고 얘기를 하고 얼마 지났을까? 아시아나 유니폼을 입은 베트남 직원분이 오시더니 발권을 다시 해야 한다면서 여권사진을 다 찍어가고, 발리 응우라라이 공항에서 발권한 호치민-인천 티켓을 가지고 갔다.

 

이런 경우는 처음이라 매우 당황스럽고, 집에 못가면 어쩌나 걱정도 되고, 우리 여권 사진도 찍어가고 티켓도 가져갔는데 직원이 아니면 어쩌지(안내방송 나오고, 유니폼 입었는데도 괜한 의심과 걱정;;;) 싶어서 해당 직원에게 명찰을 찍어두어도 괜찮냐고 양해를 구했다. 그 직원이 한국어를 매우 유창하게 구사하여 의사소통은 원활했다.

걱정스러운 20분 가량이 지나고, 그 직원이 새로 발권한 보딩패스를 가져다 주었다. 발리 여행 중 가장 쫄았던(?) 20분이었다.

 

당혹스러운 시간이 지나고... 이제 마지막 비행기를 기다리는 일만 남았다. 텔레비전에서는 한국 드라마, 배구 등을 방송해 주어 심심치 않게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그리고 기다리던 마지막 비행기인 아시아나 OZ736 비즈니스석에 탑승! 늦은 시간대 탑승이어서 곤히 자는 아이를 깨워 탑승하기까지 매우 힘들었던 기억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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