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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발리

싱가포르 창이공항 실버크리스 라운지

by 이우유 2018. 12.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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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항공 창이공항 실버크리스 라운지

발리 응우라라이 공항에서 싱가포르 창이공항까지 싱가포르항공 SQ939로 이동, 다시 싱가포르에서 호치민까지는 싱가포르항공 SQ186을 이용할 예정이었다. 보딩시간까지 남는 시간에는 싱가포르 공항 구경 겸 쇼핑도 하고, 시설과 서비스가 좋기로 정평이 난 실버크리스 라운지(SilverKris Lounge)에서 보내기로 했다.

 

SilverKris Lounge at Singapore Changi Airport

 

발리에서 인천까지 경유 2번이라 지루하고 피곤할 것으로 '예정'되어 있었으나 그래도 기대가 되었던 부분은 바로 싱가포르 창이공항의 실버크리스 라운지였다. 터미널3(T3)에 위치한 실버크리스 라운지가 유명하다고 하는데 우리는 그보다는 규모가 작다는 터미널2(T2)의 실버크리스 라운지를 이용했다.

 

기내수하물이라고는 에코백에 스마트폰, 보조배터리, 여권과 항공권 정도가 전부여서 몸이 가벼웠다. 이때까지만도 몸과 마음이 모두 가벼운 상태였다고 할 수 있다. (베트남공항에 도착했을 때는 만신창이 ㅠㅠ)

싱가포르공항 면세점 구경을 좀 하다가 TWG 매장에 들어가 자가비용과 선물용 티백차를 몇 개 구입했다. 원래는 즐겨마시는 크림 카라멜만 구입하려고 했는데 생각했던 것보다 가격이 저렴하여 화이트 스카이, 잉글리쉬 브렉퍼스트 등도 구입했다.

그동안 TWG 크림카레멜티는 투썸플레이스에서 레베카드 20% 할인받아 구입하곤 했는데, 그것보다도 훨,훨씬 저렴했다. 무엇보다도 직원 중에 한국분이 있어서 편안하게 구경하고 구입할 수 있었다.

 

싱가포르 창이공항 실버크리스 라운지

입구에서 체크인 (직원에게 티켓 확인)후 드디어 실버크리스 라운지 입장, 생각했던 것보다 더 조용하고 고급스러웠고 편안한 분위기였다. 우선 라운지 내부를 잠깐 둘러보고 적당한 곳을 찾아 자리를 잡았다.

 

우리가 싱가포르창이공항 실버크리스 라운지를 이용한 날은 8월 15일, 광복절이었다. 제73주년 광복절 행사에 참석 중인 대통령 내외분을 라운지 가운데 켜져 있는 텔레비전을 통해 뵐 수 있었다.

 

TV가 있는 중앙에 자리를 잡고 싶었지만, 아이와 함께라 구석진 자리를 선택했다.

 

싱가포르 창이공항 실버크리스 라운지에 LG 스타일러가 있었다. 조명이 은은해서 편안하지만 다소 어두운 편이라... 처음엔 스타일러가 있는지도 몰랐다가 한 외국인이 사용하는 것을 보고 비로소 알게 된! 반팔에 반바지 차림이고 여벌옷도 없어 이용할 일은 없었지만, 양복을 입는 출장객에게는 꽤 유용할 것 같다.

 

화장실도 굉장히 깔끔하게 정돈되어 있었다. 상주하는 것으로 보이는 직원이 이용후 바로 물기를 닦고 주변 정리를 한다.

 

변기칸만 있는 것이 아니라 샤워실도 준비되어 있다. 여행가방을 올려 놓을 수 있는 공간도 있어 옷을 갈아 입을 수도 있고.. 여러모로 기다리는동안 불편함이 없을 것 같았다. 

 

드라이어와 핸드드라이어도 비치되어 있는데 다이슨 핸드드라이어는 처음 봐서...어떻게 사용하는 줄 모르겠던;;;; 난감한 표정으로 서 있으니 정리를 하고 있던 직원이 살며시 다가와 알려주셨다;;; '나 핸드드라이어 아님' 스럽게 생긴 다이슨 핸드 드라이어는 소음도, 말리는 시간도 줄인 제품이었다.

 

라운지 이용시간이 길지 않은 이용객은 간단히 짐을 식음료 코너 쪽에 두고 간식 정도만 먹고 쉬다가 나가는 경우도 많았다. 음식은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지는 않은데 먹음직스럽게 생겼고 관리를 칼 같이(한 사람이 이용하면 바로 정돈하는 듯한)해서 이용시 쾌적함을 준다.

 

기호에 따라 커피, 차류, 생맥주와 기타 주류 등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캔맥주와 캔음료, 주스 등은 냉장고에 넉넉히 준비되어 있어서 편하게 가져다 마실 수 있었다.

 

타이거 생맥주 탭도 있었지만, 창(Chang) 맥주를 마셨다. 기계 옆의 미니냉장고에서 시원한 창 맥주전용잔을 꺼낸 다음 기계에 올려두고 버튼만 누르면! 거품양까지 알맞게 알아서 따라준다. 기분상이었던가, 맛있어서 두어잔 마신 것 같다.

 

음식은 조각케이크, 샌드위치와 신선한 과일, 샐러드와 치즈 등이 준비되어 있다. 이외에 딤섬과 면류 등 즉석식품도 있었는데 배가 고프지는 않아서 이용하지 않았다. 그리고 자리에 앉아있으면 라운지 직원이 푸드웨건(?)을 끌고 다니면서 식음료를 권한다. 라운지가 넓은 편이다보니 (상대적으로 어둡고 편안한 의자에 앉아 쉬고 있는 이용객은 식음료 코너와 멀어서) 혹시 가져다 먹기 귀찮아 하는 사람들을 위한 서비스가 아닌가 싶다.

 

 

 

차류는 '싱가포르공항답게' 각종 TWG가 준비되어 있다. 평소 마시고 싶었던 것 골라서 맛봐도 좋을 듯하다. 고민된다면 세븐티가 무난하다. 마셔보고 맛있어서 면세점에서 사오려고 했는데 티백티는 판매하지 않아 아쉬웠다. 

 

남편은 전혀 관심이 없어 했지만, 나는 평소 맥주와 홍차를 굉장히 즐기는 편이라... 싱가포르 창이공항 실버크리스 라운지 이용 만족도가 매우 많이 엄청 대단히 높아졌던 부분이 다름아닌 바로 여기였다! 다른 것은 거의 먹지 않고, 창 맥주와 세븐 티만 두 세잔씩 마셨다;;;

 

싱가포르공항 실버크리스 라운지에서의 안락한 시간은 쏜살같이 흘러가고 이제 다음 항공편에 몸을 실어야 할 시간... 라운지에서 나오면서 내려다본 창이공항 2 터미널의 모습, 여기저기에서 인증샷을 찍는 여행객이 많았다. 우리도 저기 어디쯤에서 기념사진을 남겼다.

 

해당 게이트로 이동하는 길에 무료로 제공되는 쿠키를 받았다. 공항 내의 대부분의 직원이 친절하고 상냥했다.

 

보안검색대를 통과하고 호치민으로 향하는 싱가포르항공 SQ186에 탑승했다. 싱가포르항공 싱가포르-호치민 SQ186 비즈니스석 기내식 등 이용기는 다음 후기에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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