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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발리

싱가포르항공 SQ939 (발리-싱가폴) 비지니스 기내식 후기

by 이우유 2018. 11.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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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항공 SQ939 (발리-싱가폴) 비지니스 기내식 후기

휴가로 마치고 집으로 가는 길은 간단하지 않았다. 이러저러한 이유로 덴파사-창이-호치민을 거쳐 인천국제공항에 도착, 마지막 숙박지였던, 발리공항 근처 호텔인 힐튼 가든인 발리에서 출발한지 꼭 24시간만에 가까스로 집에 도착할 수 있었다.

경유 2번이라 총 3대의 항공편을 이용했다. 그 첫번째가 바로 싱가포르 국영항공사인 싱가포르항공(Singapore Airlines)으로 발리-싱가폴 구간 운행하는 SQ939였다.

 

 

싱가포르항공 SQ939 비지니스석 이용후기

호텔에서 공항까지는 차로 5분이 채 걸리지 않는 가까운 거리라 발리 응우라라이 공항에 도착하니 9시가 살짝 넘은 시간이었다. 바로 체크인이 가능하여 짐을 부치고 라운지에서 남은 시간을 보내기로 했다.

싱가포르항공 비즈니스석 탑승 전, 발리공항 프리미어 라운지 이용하기

 

프리미어 라운지에서 쉬다가 보딩시간에 맞춰 3번 게이트로 이동, 거의 바로 탑승을 할 수 있었다. SQ939는 인도네시아 발리 응우라라이국제공항(DPS)에서 12:05 출발, 싱가포르 싱가포르 창이국제공항 (SIN)에 14:45에 도착하는 일정으로 예정시간과 비슷하게 출발, 도착하여 비행시간은 총 2시간 40분 소요되었다.

 

비행기에 발을 딛기 전에 복도 한켠에 마련되어 있는 신문이나 잡지를 챙기면 되는데, 미처 챙기지 못했더라도 나중에 서비스 받을 수 있다. 라운지에서 스포츠신문을 보고 왔기 때문에 한국어 활자에 대한 갈증이 덜해서인지, 대충 보아서 정확하지는 않지만 한국어 일간지/주간지는 없었던 것 같다.

 

배정받은 좌석에 가니 쿠션과 담요가 준비되어 있고, 곧이어 승무원이 스타워즈 카드 게임을 가져다 주었다. 대한항공의 뽀로로 액티비티팩 보다는 그나마 연령대가 맞는? 게임이니 낫다 싶었다.

 

싱가포르항공 SQ393의 기종은 A330-300으로 비지니스 클래스의 좌석배열은 2-2-2로 바로 옆에는 아이가 앉았고, 남편은 떨어져서 대각선 앞쪽에 앉았다.

 

다음 비행인 싱가포르-호치민은 드림라이너 B787-10 기종의 싱가포르항공 SQ186편비즈니스 클래스를 이용했는데, 그와 비교하기는 좀 그렇지만 SQ939도 좋기는 좋았다. 승무원 모두들 매우 엄청 무지 친절하며, 동일한 헤드폰을 제공한다는 점 정도가 공통점이지만 말이다.

 

타항공사와 비교해보면 싱가포르항공의 서비스가 왜 높은 점수를 받은지 바로 체감할 수 있다. 호치민-인천 구간은 아시아나항공을 이용했는데, 승무원 서비스도 별로였고, 등받이 눕히면 흡사 추나마사지 받는가 싶게 우두두둑 사운드 지원되는데다 연착이 1시간 가량 되어서 최악이었다...

 

 싱가포르항공 SQ939 비지니스 화장실

생수는 300ml 정도의 작은 사이즈 AQUA를 제공한다.

 

2경유라 가장 우려했던 부분이 기내식이었다. 다른 사람들 먹는데 꾹 참고 안먹을 자신이 없었기 때문이다.. 잦은 라운지 이용과 기내식으로 체증이 늘 수도 있다는 점과 시간 소요, 체력 소모가 경유의 단점으로 꼽을 수 있는데 첫 비행기의 기내식이고, 싱가포르항공이라 기대를 많이 했다.

왼쪽은 아침식사 메뉴이고, 오른쪽이 가벼운 점심식사 메뉴이다. 한 장에 앞뒤로 인쇄되어 있어서 같이 찍어둔 것인데, 우리의 비행시간대에 제공되는 기내식은 light lunch.

 

SQ939 싱가포르항공 비즈니스석 기내식

아이는 비프누들 (Wok-fried Sliced Beef in Black Bean Sauce With assorted vegetables and rice noodles) 나는 치킨라이스 (Nasi Ayam Malay fried chicken with spiced vegetable and fragrant rice)를 먹었다. 맛은 그냥저냥 보통이다. 딱 봐도 맛있게 생기지는 않았다.

 

주류는 맥주를 주로 마시지만, 화장실 자주 가는 거 싫어서 집으로 돌아오는 비행편에는 샴페인만 마셨다. 잔이 비면 더 먹을 거냐고 수시로 물어보므로, 주량에 맞는 절제심이 필요했다.

 

경유지마다 공항 밖에 나가지 않고 공항안 라운지에서만 머무를 예정이었다. 싱가포르에 도착해서는 다음 비행시간까지 창이공항 실버크리스라운지에서 시간을 보냈다. 경험해 본 공항 라운지 중 최고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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