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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발리

발리 그랜드 하얏트 호텔 클럽룸 객실 수영장 조식 후기

by 이우유 2018. 11.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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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리 그랜드 하얏트 호텔 클럽룸 객실 수영장 조식 후기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누사두아 그랜드 하얏트 발리호텔을 찾았다. 우리 가족이 발리에서 가장 선호하는 숙소가 바로 그랜드 하얏트 발리인데 올해는 3박을 계획했다. 작년에는 누사두아에서 시작하여 우붓으로 이동했는데, 올해는 우붓에서 누사두아로 왔다.

 

 

Nusa Dua Grand Hyatt Resort

▶주소 : Kawasan Wisata Nusa Dua BTDC Nusa Dua, Benoa, South Kuta, Badung Regency, Bali 80363 인도네시아

 

 

우붓 숙소 엘리먼트 바이 웨스틴의 만족도가 높았고, 내심 지진과 쓰나미가 걱정되었기 때문에 해변가에 위치한 하얏트로 가기보다 그냥 우붓에서 더 머물까 계속 고민이 되었다. 누사두아로 향하기 하루 전날 고민끝에 결정을 했는데, 기존 3박 예약에서 2박으로 줄이고 마지막 밤은 첫날 묵었던 공항 근처 힐튼 가든인에서 보내기로 한 것.

참고로 여행시기는 2018년 8월이며 응우라라이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롬복 지진 소식을 문자로 접했다. 숙소는 힐튼 가든 인 발리 응우라라이 에어포트 - 르네상스 발리 울루와뚜 리조트&스파 - 하드록 발리 꾸따 - 엘리먼트 바이 웨스틴 발리 우붓 - 누사두아 그랜드 하얏트 발리 - 힐튼 가든 인 발리 응우라라이 에어포트 순서로 총 10박이었다.

 

우붓에서 택시를 타고 누사두아로 이동했다. 오는 길에 한식당 꼬끼에 들러 점심을 먹고 갈 생각이었으나 택시기사가 터무니없는(?) 금액을 제시하길래 그냥 호텔로 바로 왔다. 호텔 정문에서 예약자 이름을 확인한 다음 올려보냈는데 (작년에도 그랬던가...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로비에 내리니 바로 이름을 부르며 알은체를 한다.

체크인, 체크아웃으로 바쁠 시간대에 도착을 한 터라 프론트 데스크가 조금 붐볐다. 여권 체크하고 웰컴 드링크만 마신 다음 클럽라운지에서 체크인을 하기 위해 이동했다. 짐은 체크인한 다음 배정받은 숙소로 가져다 주기로 했다.

 

로비 근방에서 수련과 바다와 하늘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뷰가 펼쳐진다. 매번 갈 때마다 감탄하게 만드는 뷰인데 재작년과 작년과 올해 사진에 큰 차이가 없다. (사실 객실과 클럽룸, 수영장 등도 거의 달라진 게 없어서 굳이 또 포스팅을 해야 하나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그냥 그대로이다.) 

 

발리 그랜드 하얏트 호텔은 비슷하게 생긴 건물들이 낮고 넓게 펼쳐져 있다. (넓은 부지에 4개의 빌리지로 구성되어 있는데 외관이 비슷해서 처음이라면? 길치라면? 헷갈릴 수 있다...!) 로비에서 그랜드 클럽까지도 한참을(?) 걸은 듯하다. 정원처럼 조경이 잘 꾸며져 있어서 걷는 게 노동처럼 느껴지지 않고, 산책하는 것처럼 편했고 일년만에 다시온 거라 괜시리 들떴다.

 

그랜드 하얏트 발리 클럽 라운지

우리가 갔을 때 라운지에는 거의 손님이 없었다. 이 때 든 생각이... 해변가라 예약취소한 사람들이 많나? 였다. 발리와 롬복이 거리가 있기는 하지만, 꾸따에 있을 때 지진을 강하게 느꼈던 터라 무섭기도 했고... 매년 거의 비슷한 시기에 여름휴가로 발리 그랜드 하얏트 호텔을 방문했는데, 이처럼 클럽라운지가 한가한 적은 없었기 때문에... 그런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 때만 사람이 거의 없었던 거다.

 

클럽라운지에 있는 화장실인데 관리가 참 잘되고 있었다. 수시로 들어가서 물기를 닦고 정돈을 하는 듯하다. 매우 깔끔해서 용변을 보기 전에 사진부터 찍게 만든 화장실이다;;;;

 

체크인을 하면서 시원한 라떼와 사과주스를 마셨다. 체크인이 오후 2시부터이고 체크아웃이 익일 정오까지인데, 체크인시간이 지났을 때였지만 아직 객실 준비가 덜 되었다고 해서 라운지에서 음료를 마시며 기다리기로 했다. 발리콜렉션까지 직선거리로 210m 밖에 되지 않으니 나갔다 올까도 싶었지만 뭔가... 객실을 확인하고 짐을 제대로 정리하고 움직여야 마음이 편할 것 같아서였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리조트가 굉장히 넓다. 눈길을 사로잡는 곳곳의 조경 때문에 걷기가 지루하지는 않지만, 비슷해보이는 건물이라 길을 헤매게 될 수 있으므로 리조트맵을 잘 챙겨두는 것이 좋다. 직원이 하나씩 주는데 잃어버리거나 객실에 두고 올 때를 대비해 사진으로 찍어두면 유용하다.

리조트맵에 남색으로 굵게 표시된 건물(노스빌리지와 웨스트빌리지의 4층, 5층)이 해변에서 비교적 멀고 높은 곳이라 쓰나미가 왔을 때 대피하는 곳이라고 표시되어 있다. 작년까지는 대수롭지 않게 보고 지나쳤는데 올해 여행때는 아주 유심히 살펴봤다.

 

그랜드 하얏트 발리 곳곳에 표시된 표지판도.. 작년에는 있는지도 몰랐는데 올해는 지나다닐 때마다 유심히 살펴보았다. 작년에는 수영장과 해변가 드나들기 편한 클럽동 이스트빌리지에 묵었는데, 올해는 노스빌리지의 객실에 배정받았다. 저녁께 사우스빌리지 근처를 지나갈 일이 있었는데 그 쪽은 거의 불이 꺼져있었던 것으로 보아 아마도 노스와 웨스트 우선으로 객실을 배정했던 게 아닌가 싶기도 하다.

 

발리 그랜드 하얏트 호텔 클럽룸 객실

그랜드 클럽은 클럽 디럭스 뷰 킹 - 클럽 디럭스 뷰 트윈 - 클럽 킹- 클럽 트윈 - 클럽 디럭스 킹 - 클럽 디럭스 트윈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 중 클럽 킹 객실에서 2박을 했다. 작년에 묵었던 객실과 위치만 다를 뿐이지 내부는 거의 다름이 없다.

배정받는 객실은 1206호였다. 라운지에서 기다리다가 객실 준비가 완료되었다고 해서 해당 객실로 이동하였으나 들어가보니 아직 침구가 조금 덜 되어 있었다.

 

킹 베드는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었지만, 쇼파 겸 데이베이에 침구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았던 것. 맨발의 직원이 시트를 깔고 마무리를 하는동안 객실 컨디션 체크하라고 해서 욕실부터 훑어보았다. 얼핏보아도 작년에 묵었던 그 방이 아닌가 싶게 구조며 비품이 거의 비슷했다.

 

욕실에는 욕조와 유리문이 달린 샤워부스, 세면대와 변기칸, 옷장이 있다. 욕실이 굉장히 넉넉한 사이즈다.

 

세면대 양 옆에 공간이 여유로운 편이라 화장품, 헤어제품 등 올려두고 사용하기 편했다. 세면대 기준으로 왼편에는 무료제공되는 생수 3병이, 오른쪽에는 비누와 양치컵 등이 준비되어 있다. 작년에는 나무함 안에 헤어캡, 덴탈키트 등이 준비되어 있었는데 올해는 없었다. 라운지 직원에게 문의하니 원래 없는 거라는 답변을...?

아마도 청소가 완전히 마무리 되기 전에 우리가 들어서 준비를 미처 못했던 것 같은데 일단 우리가 가져가거나 잃어버린 거 아니라는 표현을 명확하게 해두고, 그냥 우리가 가지고 다니는 치약고 칫솔을 사용했다. 혹여라도 객실에 덴탈키트 같은 것이 없으면..클럽라운지 화장실에 비치된 거 가져다가 사용해도 될 듯하다. 객실에 준비되는 동일한 제품이 클럽라운지, 스파에도 준비되어 있다. 

 

드라이어는 세면대 아래 서랍에 들어있다.

 

세면대 기준 왼쪽으로는 변기칸이, 오른쪽으로는 샤워부스가 있다. 샤워부스에는 유리문이 달려있지만, 변기칸의 문은 여닫이로 변기칸 문을 열면 옆의 옷장 문이 닫히고, 옷장 문을 열면 변키칸 문이 닫히는... 그런 구조이다.

 

신상호텔의 반짝빵빵한 느낌은 없지만, 해변가와 쇼핑단지(발리콜렉션)과 가깝고 서비스 만족도가 높은데다 익숙하고 편안해서 이 호텔을 좋아하지만! 콕 찝어 한 가지 불만사항을 말하라면 단연코, 욕실 어메니티 좀 바꿔주라고 말하고 싶다. 샤워부스에 샴푸, 컨디셔너, 바디워시가 준비되어 있지만 5성급 호텔에 맞지 않는 느낌이 절로 드는 저퀄이다. 발리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 투숙할 예정이라면 헤어, 바디제품은 챙겨서 가거나 발리콜렉션 내에서 구입하는 걸 추천한다.

 

옷장은 꽤 큰 편인데 사진으로 제대로 담지를 못했다. 옷장에는 개인금고, 체중계 등이 비치되어 있고, 옷걸이도 여유있게 걸려있다. 공간이 넉넉하기 때문에 캐리어 여러개도 거뜬히 들어가며, 투숙기간 내내 펼쳐두고 편하게 사용할 수 있었다.

 

욕실을 살펴보는 동안 객실 정돈이 끝났다. 액자 위치 정도만 다를 뿐 작년에 묵었던 클럽룸과 거의 비슷했다. 클럽 킹 룸에는 킹베드 하나와 데이베드가 있어서 아이동반 투숙객이 사용하기에 딱 좋다.

 

텔레비전이 놓여 있는 선반 아래로는 각종 차류와 글라스, 전기포트 등이 준비되어 있고 그 오른쪽으로는 미니냉장고가 있다. 냉장고 안에는 캔 음료수와 맥주 등이 들어있지만, 객실내 미니바 이용하기보다는 마트에서 구입해다 마시는 분들이 훨씬 더 많을 것 같다.  발리콜렉션 코코 슈퍼마켓이 워낙 가까우니 말이다.

 

침대 옆 탁자에는 웰컴과일과 함께 각종 프로모션과 액티비티 안내문 등이 올려져 있었다.

 

창문을 열고 발코니로 나가면 바로 앞에 연못이 펼쳐진다. 층수가 높지는 않아 집 앞 정원같은 느낌이 들었다.

 

발리 그랜드 하얏트 호텔 수영장과 해변

그랜드 하얏트 발리에는 5개의 야외 수영장이 있다. 수로형으로 길게 늘어선 메인풀장에서도 놀았지만, 주로 시간을 보낸 곳은 그랜드 클럽 전용풀이었다.

 

 

발리 그랜드 하얏트 호텔 메인풀

발리 그랜드 하얏트 호텔 클럽전용 수영장

메인풀장보다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클럽게스트 전용 풀장이라 이용객이 많지 않아 한가롭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풀장 근처 베드에 앉눕하고 하늘 한 번 보고, 책 좀 읽고.. 하면 지상낙원이 따로없다.

 

물놀이를 하면 목이 마르거나 배가 고파지게 마련인데 풀사이드 메뉴로 푸드나 음료 주문해 먹으면 가급적 빨리 먹고 치워버리는 게 좋다. 벌레가 꼬이거나 다람쥐가 왔다갔다한다.

 

발리 그랜드 하얏트 호텔 프라이빗 비치라 꾸따비치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이다. 붐비지 않는 것은 물론이고 해변가도 깨끗하다. 모래사장은 쓰레기 등 이물질을 걸러낸 모습이다. 해변가에서 놀고 들어올 때는 모래를 잘 털어내고 수영장 초입의 수도꼭지, 샤워기로 잘 씻고 오면 된다.

발리 누사두아 비치

 

발리 그랜드 하얏트 호텔 클럽라운지 조식과 석식

그랜드 하얏트 발리 클럽룸 숙박시 클럽라운지 억세스 가능하여 조식, 석식을 먹을 수 있다. 클럽라운지 조식뷔페는 오전 6시 30분부터 10시 30분까지이고, 석식은 오후 5시부터 7시까지인데 이때 주류도 즐길 수 있다.

 

식사시간대가 아니면 이렇게 깔끔하게 정돈된 상태이다. 이용객도 거의 없다.

 

조식 뷔페로는 각종 빵과 조리섹션에서 달걀 요리 등을 주문해서 먹을 수 있다. 냉장고에는 핑거푸드류가 있는데 신선도는 떨어지는 것 같아 보이지만, 막상 먹어보면 그닥 나쁘지는 않은?

 

저녁 때는 맥주, 샴페인, 와인 등의 주류를 마실 수 있는데, 따로 준비된 공간이 있는 게 아니라 직원에게 주문을 해야한다. 라운지 이용객이 많을 경우 간혹 늦게 나올 수도 있다.

주류 제공이니 안주도 함께 나온다. 테이블당 새우칩이 하나씩 나오는데 이게 꽤 괜찮다. 맥주 안주로는 딱이다.

 

아침, 저녁은 호텔 라운지에서 해결할 수 있으니 점심만 호텔내 레스토랑을 이용하거나 발리콜렉션으로 건너가서 사먹으면 될 일이었다. 올해는 꼬끼의 배달서비스를 이용해 객실 내에서 소고기찜과 잡채 등을 먹었다. 진짜 맛있었다!

발리 배달음식, 누사두아 맛집 한식당 꼬끼

 

 

그랜드 클럽라운지는 매일 오전 6시 30분부터 오후 11시까지 열려있는데 오픈 시간 내에 객실 번호와 투숙자 이름을 말하고 (체크 안하는 경우도 있음) 이용하면 된다. 식사 시간 외에는 커피, 주스, 비스켓 등이 준비되어 있다.

 

누사두아 그랜드 하얏트 발리 그밖에...

호텔 정문에서 조금만 걸으면 바로 발리콜렉션이다. 관광객을 위해 조성된 쇼핑단지라 각종 브랜드 쇼핑과 스파, 마트에서 생필품 구매 등이 용이하다. 단, 물가는 발리 다른 지역에 비해 비싼 편이다.

발리여행, 발리콜렉션 코코슈퍼마켓 (발리 마트 쇼핑하기)

 

발리 그랜드 하얏트 호텔의 스파인 크리야는 고급스러운 서비스를 제공한다. 가격대가 착한 편은 아니지만, 이용객 대부분의 만족도가 높은 곳이니 기회가 된다면 경험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 오전시간대 방문을 추천하길래 나도 오전시간대 예약을 잡고 마사지를 받았는데, 비싼 거 빼고는 불만이 하나도 없었다. 그렇기에 다음 숙박시 또 방문하고 싶은 스파이기도 하다.

발리 그랜드 하얏트 호텔 크리야 스파 후기

 

 

그랜드 하얏트 발리 곳곳에서 오리와 금붕어와 새와 도마뱀 등등을 볼 수 있다. 어린 아이들과 함께 온 가족들에게 특히나 인기가 있었다.

 

이 아름다운 모습을 뒤로해야 한다니 너무나 아쉬웠지만, 내년을 기약하며 짧게 2박을 하고 공항 근처 힐튼 가든인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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