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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발리

발리 누사두아 호텔, 그랜드 하얏트 발리 클럽룸 객실 수영장 조식

by 이우유 2018. 6.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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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드 하얏트 발리 클럽룸 객실 수영장 조식 후기

2016년 여름휴가 때에도 그랜드 하얏트 발리에 숙박한 적이 있다. 새로운 호텔에 가보는 것도 좋지만, 가족구성원의 성향이 익숙한 것을 좋아하는 편이라 작년 휴가 때에도 그랜드 하얏트 발리에서 2박을 했다. (누사두아 하얏트 - 우붓 파드마 - 스미냑 코트야드 - 꾸따 쉐라톤)

포스팅을 쪼개서 하는 것을 선호하지 않는 편이라 시간이 많이 소요되더라도 한번에 길게 그랜드 하얏트 발리 클럽룸 객실과 수영장, 조식 후기를 담아본다.

 

 

그랜드 하얏트 발리 Grand Hyatt Bali

누사두아에 위치한 그랜드 하얏트 발리는 39개의 스위트룸과 2개의 빌라, 그랜드 클럽, 골드 패스포트, 장애인용 및 금연 객실을 포함하여 총 648개의 객실을 보유한 5성급 호텔이다.

1991년 10월에 설립된 리조트로 매우 오래된 편인데 리모델링을 2007년에 하였지만, 그럼에도 곳곳에서 관리의 손길이 느껴지기도 한다. 낡았지만(?) 개인적으로 편안함, 낮은 건물, 아름다운 조경에 높은 점수를 주고 싶은 호텔이다.

5개의 야외 수영장과 3개의 테니스 코트, 2개의 스쿼시 코트와 캠프 누사 키즈 클럽 등의 레크리에이션 시설과 8개의 식음료매장이 있어 어린이와 함께하는 여행객이라면 추천하고 싶은 발리호텔 중 하나이다.

 

응우라 라이 국제공항에서 12km 떨어져 있으며 자동차로 15분 소요된다고 호텔 홈페이지 쓰여있으나, 실제로는 그보다 조금 더 걸렸던 것 같다. (공항에서 하얏트 호텔 픽업 차량을 이용하였는데 찍어온 사진 정보로 계산하여 보니 25분 정도 소요)

 

발리 누사두아 하얏트는 정원이 정말 잘 꾸며져 있다. 특히 호텔 로비에서 바로 보이는 연꽃과 멀리 보이는 바다의 전경이 아름답다. 사진으로는 잘 담아내지 못할 정도인데, 잠깐 시간을 내어 바라보고 있으면 절로 힐링이 되는 듯한 느낌을 받았던 곳이다. 호텔에서 발리콜렉션까지 도보로 이용 가능한 거리라 자주 들락날락 거렸는데, 그때마다 이 앞에서 한참씩 멍때렸던 기억이 난다.

 

호텔이 상당히 넓기 때문에 처음이라면 리조트맵을 꼭 챙기는 것이 좋다. 자칫 길을 잃을 수도 있는데, 시력이 나쁜데다 지독한 길치에 방향치이고, 지나다니는 사람도 많지 않아서 처음 갔을 때는 적잖이 당황했던 적도 ㅠㅠ

직원의 안내를 받아 한참(?)을 걸어 클럽라운지에 도착, 클럽라운지에서 음료를 마시면서 한숨 돌린 후 체크인을 했다. 클럽룸 숙박이라 클럽라운지에서 대기시간 거의 없이 체크인/체크아웃을 할 수 있었다. 체크인은 오후 2시부터이고 체크아웃은 익일 정오까지이다.

직원들은 매우 친절하며, 위치가 좋은 오래된 호텔이다 보니 축적된 한국인 방문객이 많아서인지 약간의 한국어(인사말 정도이지만...)로도 응대를 하여 주어서 반가웠다.

 

그랜드 하얏트 발리 클럽룸 객실

그랜드 클럽은 클럽 디럭스 뷰 킹 - 클럽 디럭스 뷰 트윈 - 클럽 킹 - 클럽 트윈 - 클럽 디럭스 킹 - 클럽 디럭스 트윈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 중 클럽 킹 객실에서 2박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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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 킹 룸은 정원이 내려다 보이는 전용 발코니와 킹 사이즈 침대 1개, 침대 겸용 소파가 갖춰진 49평방미터의 객실이다. (객실 최다 수용 인원은 3명이나 성인 2명, 어린이 2명도 가능하다.)

 

발리 누사두아 하얏트 호텔 클럽룸 #2406

이 침대의 단점 한가지는 모서리 부분에 자꾸만 부딪히게 된다는 것, 가족 중 둘의 다리에 멍이 들었다 ㅠㅠ

침대 사이즈가 넉넉하고 침대 겸용 소파에도 침구가 준비되어 있어서 좋다. 발코니에는 수영복을 널어두는 일 말고는 거의 나가지를 않아서... 왜나면 밖은 꽤나 덥지만, 객실 안은 시원하기 때문에;;;

 

그리고 사실 그닥 볼 것이 없으므로.....

 

침구 등은 깔끔하게 정돈되어 있어 마냥 깨끗하게 보이기도 하지만, 사실 곳곳에 세월(?)의 흔적이 보이곤 한다. 청소상태가 약간 읭? 스러운 부분도 있다.

2016 발리 여행 때는 그랜드 하얏트 발리 이그제큐티브 스위트 룸에서 숙박을 했는데 그에 비해서는 관리가 덜 된 느낌도 들었다. 객실에서 약간 퀴퀴한 냄새가 나고 눅눅하고 먼지청소가 제대로 안되어 있고.. 이것 말고는 대체적으로 만족도가 높았기 때문에 크게 개의치는 않았다.

 

테이블에는 엽서와 함께 웰컴 과일과 유리병에 쿠키 등이 들어 있었다.

 

욕실은 세면대를 중심으로 왼쪽에는 샤워부스와 욕조가, 오른쪽에는 변기칸과 옷장이 있다.

 

옷장 안에는 개인금고와 체중계, 다리미와 다리미판 등이 들어있다.

 

어메니티는 하얏트 자체 브랜드인 모양인데 '하얏트스럽지 않아서' 약간 당황스러울 수 있다. 샴푸, 컨디셔너, 바디워시, 바디로션의 4종과 비누를 제공하나 사용하지는 않았고 챙겨갔던 다른 제품을 사용했다. 어메니티는 정말 5성급스럽지 않게 느껴지지만, 이것도 뭐 챙겨간 거 있었으니 크게 신경쓰지 않았다. 미처 챙겨가지 못했다면 발리콜렉션 코코마트에서 헤어제품 (이클립스 추천) 구입하면 된다.

 

 

그랜드 하얏트 발리 수영장 & 프라이빗 비치

낮고 넓은 리조트라 이동시에 시간이 많이 걸리고, 건물이 비슷비슷해서 처음엔 헷갈릴 수 있다. 더 가까운 길이 있는데도 길 잃어버릴까봐 다니던 길로 돌아서(?) 간 적도 있다.

 

발리 하얏트에 수영장이 5개라고 하는데, 주로 간 곳은 제일 긴 수영장과 클럽 전용 수영장이다.

 

첫날은 메인 풀장에서 놀다가 해변가로 이동을 했다. 대형 가재 튜브는 2016년에 그랜드 하얏트 발리에서 구입했던 거라 구입처에서 바람을 채워 넣었다.

 

다음날은 날씨가 더 좋았는데 이용객이 거의 없어서 무서울 정도로 조용한? 약간 재미없을 수 있는? 그랜드 클럽 전용풀에서 시간을 보냈다.

 

물놀이 하다보면 배가 많이 고파오기 마련이라, 풀사이드바에서 간단한 음료와 스낵으로 허기를 달래기도 하고

 

일광욕도 열심히 해서 흑언니도 되어 보고!

 

발리 누사두아 해변은 한낮에는 너무 뜨거워 사람이 거의 없다시피 하지만 어스름 녘에는 산책을 하고 사진을 찍으러 나온 사람들이 꽤 많았다.

 

해변가에서 놀다가 화장실이 급하다고 달려갔다가 낭패, 그냥은 문이 열리지 않고 룸 키를 터치해야 들어갈 수 있다.

 

그랜드 하얏트 발리 클럽라운지 조식

조식과 석식은 클럽라운지에서 해결하였다. 부족하다 싶으면 호텔 내 레스토랑을 이용하거나 길 건너 발리컬렉션에서 추가로 더 먹기도 했다.

 

아침에 클럽라운지로 향하면 라운지 근처에 이렇게 예쁘게 연꽃이 피어있다. 정원에서 식사를 하는 기분이라 더욱 좋았다.

 

직원의 안내를 받아 자리에 앉았다. 우리 가족이 선호했던 자리는 이쪽~ 이유는 저 연꽃 그림 옆쪽으로 화장실이 있기 때문이다.

 

클럽라운지 화장실도 관리가 잘 되어있었다.

 

그런데 조식 메뉴가 다양한 편이 아니라 골라먹는 재미는 덜하다.

 

평소 먹던 거만 골라 먹는 편이라 큰 불만은 없었다. 핑거푸드처럼 컵과일이 제공 (냉장고에 상시 준비되어 있음)되어 있어서 아이 먹이기에도 좋았고...

 

저녁에는 조금 더 다양한 메뉴가 준비되고 메뉴도 바뀐다.

 

주류가 제공되며 스낵도 함께 나오는데 꽤 맛있다. 술안주로 딱 좋다.

그래도 양이 부족하다면, 이 문 맞은편의 발리콜렉션으로 고고씽~ 레스토랑에서 먹어도 되고, 마트에 맥주, 라면, 스낵 등 다양하게 판매하니 걱정할 것  없다.

발리 누사두아 하얏트에서 2박을 하고 클럽라운지에서 체크아웃하면서, 마지막 음료 한 잔을 마시고 우붓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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