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국내여행/온천

대구 팔공산온천관광호텔 노천온천에서 힐링타임!

by 이우유 2018. 9. 7.
반응형

대구 팔공산온천관광호텔 노천온천에서 힐링타임을~!

평소 숨쉬기 운동 말고는 별다른 운동을 하지 않아서인지 팔공산 갓바위까지 올라갔다 내려오는 게 꽤나 힘이 들었다. 특히 무릎과 발바닥 통증이 심해서 얼른 뜨끈한 온천수에 몸을 담그고 싶어졌다. 목욕보다도 더 시급했던 허기를 송이순두부찌개로 채우고 팔공산온천관광호텔로 이동했다. 1박을 할 예정이어서 객실에 간단히 짐을 푼 다음, 대온천장으로 향했다.

 

(▲사진출처 : 대한민국 구석구석)

대구 팔공산 쪽에 있는 온천관광호텔인 팔공산온천관광호텔 1층에 위치한 팔공산 온천. 팔공산의 정기가 숨쉬는 비로방 남동쪽 계곡부에서 발견된 온천으로 팔공산 화강암을 기반으로 한 687.04m에서 용출되는 알칼리성 중탄산 나트륨 온천수를 이용할 수 있다.

 

팔공산온천관광호텔

대구 온천은 처음이라 대구의 다른 곳은 어떨지 잘은 모르겠으나, 팔공산온천관광호텔(온천)의 홈페이지 정보에 의하면 '지역 최대 노천온천'을 보유한 곳이다. 대욕장 밖으로 토굴 기치료실, 황토방, 폭포냉탕, 온탕, 유황동굴탕 등이 있으나, 내부 공사중으로 찜질방 (노천온천쪽에 있는 토굴방)은 운영하지 않고 있다.

 

숙소에 체크인하자마자 온천욕 1회, 다음날 체크아웃하기 전 온천욕 1회 총 두 번 목욕을 하고 왔다.

팔공산온천관광호텔은 객실 내에도 온천수가 공급된다. 그런데 이상하게 온천호텔에서도 대온천장에서 목욕을 해야 제대로 온천욕을 한 것 같은 기분이 든다. 그래서 체크인 직후에는 가족 모두가 1층 온천으로 향했고, 다음날에는 온천욕 매니아인 나만 1층 온천에 다녀왔다.

 

팔공산 온천 이용요금

 

 

팔공산 온천 관광호텔 온천입욕료는 7,500원이다. 유아13개월~유치원생)은 4,500원 / 소인(초등학생)은 5,000원 / 65세 이상 경로와 25인 이상 단체할인은 6,000원 / 할인쿠폰이용권은 22매에 120,000원이다.

온천 입장권은 1층 리셉션에서 구입하면 되는데 그리 넓지 않은 공간에 계산대가 2대인 것으로 보아 한꺼번에 입장객이 엄청 몰리는 시간대가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팔공산온천의 입장요금 중 가장 저렴한 것은 온천할인쿠폰도 아니고, 소인 입장료도 아니다. 바로 객실할인! 투숙객의 경우엔 대인/소인 구분없이 1인당 4,000원에 이용가능하다. 투숙객의 경우 1회에 한하여 온천 무료 입장이 가능한 곳도 있는데, 팔공산온천호텔의 경우엔 온천 이용횟수 제한은 없지만, 입장시마다 4,000원을 내야한다.

 

팔공산온천 여온천탕

팔공산온천은 연중무휴로 오전 6시 30분부터 오후 9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저녁시간에 입장을 하니 온천장 내 직원분께서 8시 40분쯤 불을 끈다고(소등) 알려주셨다.

 

신발장이 매우 많았는데, 홀수번호 신발장의 키를 들고 안으로 입장했다. 529~568번의 락카가 대온천장 입구와 가까워서 그쪽 신발장을 찾았으나 잘 안보였다. 눈이 어두워 못 찾았던 것인지, 회원전용으로 사용하는 구간인지는 잘 모르겠다.

 

신발장 키를 가지고 들어가서 카운터에 입장권을 내니, 신발장 키도 달라고 하셨다. 신발장 키와 동일한 번호의 락카키로 바꿔주시고 수건도 한 장 내어준다.

보통 남탕은 수건을 쌓아두고 사용하지만, 여탕에서는 수건 2장을 제공받는다. 그래서 한 장은 욕탕 내에서 사용하고, 한 장은 목욕을 마친 후 탈의실(파우더룸)에서 사용하곤 한다. 그런데 특이하게도 팔공산 온천에서는 여탕 내부에서 수건을 들고, 혹은 머리에 감싸고 다니는 이용객을 좀처럼 볼 수 없었다.

첫날은 객실에서 오셨네요? 하며 그냥 수건 1장을 주셨는데, 다음날엔 (투숙객인 걸 확인 못하셨는지) 안주시길래 물어봤더니 수건 대여료가 1장에 500원이라고 한다. 투숙객의 경우 입장권에 '객실할인' 표시가 되어 있어서 온천장 내 카운터에서 확인하면서 별도 요금 없이 1장씩 빌려주는 것 같다. 수건은 상태가 그리 좋지 않았는데, 투숙객의 경우 '가능하다면' 객실 수건을 사용하는 것도... 여튼, 여탕은 상황은 그러했다.

 

 

팔공산온천에는 1층(?)에는 온탕, 냉탕, 이벤트탕, 침탕과 샤워칸 10여 석, 앉아서 씻을 수 있는 공간 10여석 정도가 있다. 2층(?)에는 보석사우나와 오닉스사우나(안개사우나), 바가지탕과 목욕하다 쉴 수 있는 침상, 앉아서 씻을 수 있는 공간이 50여 석 마련되어 있다. 대욕장 밖으로는 온탕, 동굴탕(유황온천), 폭포냉탕과 황토방이 있다.

토요일 저녁과 일요일 아침, 이렇게 두 번 팔공산 온천을 이용했는데 일요일 아침에 손님이 훨씬 많았다. 보통 저녁시간대 목욕탕 가면 탕마다 부유물 떠있는 것이 있는 경우도 적지 않은데, 팔공산 온천은 수시로 관리를 잘하는지 저녁에도, 이용객이 많은 아침시간에도 쾌적한 이용이 가능해서 좋았다.

 

개인적으로 온탕과 냉탕을 번갈아 들어가는 냉온욕을 즐기는데, 냉온욕을 즐기기에 온탕과 냉탕의 온도가 딱 좋았다. (수온은 따로 표시되어 있지 않아 온도차를 알 수는 없었다.) 그리고 노천온천 온탕이 정말 예술~ 저녁엔 저녁대로, 아침엔 아침대로 노천욕은 힐링타임을 선물했다. 목 아래로는 따뜻한 온천수가, 목 위로는 맑고 선선한 공기가 제대로 피로를 풀어주는 듯했다.

파우더실에는 동전을 넣지 않고 사용가능한 드라이어가 4대, 그리고 바디드라이어가 체중계 옆에 있다. 작년에 쉐라톤 그랜드 타이페이 사우나에서 바디 드라이어를 사용해 본 적이 있는데, 그곳 말고는 바디 드라이어가 있는 곳을 좀처럼 찾기 어려웠다. 그런데 팔공산온천에도 있다니!

 

대온천장으로 향하는 길에 편의점이 있는데, 토요일 저녁에는 이용하는 사람이 거의 없었지만, 일요일 아침에는 정말 붐볐다. 모두들 오뎅을 하나씩 들고 계셨는데 덩달아 나도 먹고 싶어질 정도였다.

 

다시 가고 싶은 팔공산온천♨

팔공산 갓바위, 맛있는 송이순두부찌개, 팔공산온천관광호텔 숙박, 팔공산 온천까지 모두 좋았다. 그 이후 먹은 추어탕과 육개장까지.. 가을의 초입, 주말 1박 2일 대구여행은 대만족이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