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3대 메밀국수 맛집 시청 유림면
지난 주말 다녀온 시청 유림면, 미진 송옥과 함께 서울 3대 메밀국수 맛집으로 꼽힌다고 한다. 허영만의 백반기행에 소개된 적도 있지만, 원체 60년 전통의 맛집이라 팬층이 두텁다. 4년 연속 미쉐린 가이드 서울로 선정된 유림면 메밀국수 (판메밀) 냄비우동 비빔메밀 먹고 온 솔직후기이다.
시청 맛집 유림면
주소 서울 중구 서소문로 139-1
영업시간 11:00-21:00
라스트오더 20:15
정기휴무 매주 일요일
대표메뉴 메밀국수, 냄비국수, 비빔국수, 비빔메밀
시청역에서 가까워서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다녀오기 딱 좋다. 시청역 1번, 12번 출구로 나오면 찾기 쉽다. 토요일 11시 30분쯤 도착했는데 문밖까지 긴 줄은 없지만 대기가 약간 있었다. 1층과 2층으로 되어 있는데 아직 2층은 오픈(?)하기 전이었던 듯. 여튼 2019년부터 4년 연속으로 미쉐린 가이드 서울 맛집으로 선정된 찐맛집이자 서울미래유산!
우리 앞팀부터 2층으로 안내받아서 계단을 통해 2층으로 올라갔다. 2층이 생각했던 것보다 더 넓고, 청소 정돈 상태도 매우 양호해 보였다.
유림면 메뉴 가격
메밀국수 10,000원
비빔메밀 11,000원
냄비국수 10,000원
비빔국수 10,000원
메밀간장 1,000원
*메밀은 국산 봉평 메밀만 사용한다고 하고, 포장판매도 가능하며 선불이다. 영수증에는 유림분식집으로 나온다.
주문하고 잠깐 화장실 다녀온 사이에 세팅된 테이블. 숟가락 담가진 육수는 비빔메밀면에 같이 나오는 온육수이고, 오른쪽육수가 판모밀 간장 육수이다. 파랑 겨자 통은 평범해 보이는데 단무지는 평범해 보이지 않는다. 이 단무지가 참 맛있다!
면류라서 그런지 웨이팅이 있다고 해도 아주 오래 기다리는 편은 아니고, 주문하고 나오는 속도도 다른 메뉴에 비해 빨라서 무더위에 호로록 먹기 딱 좋다.
시청 유림면 비빔메밀 11,000원
메밀면에 매콤한 양념, 달걀지단, 깨소금 등을 넣어 비벼 먹는 비빔메밀. 맛집에 가면 비빔냉면 비빔국수는 남편 담당이라서 비빔메밀도 남편이 먹었는데 그냥 평범한 맛이라고 한다...
시청 미슐랭 맛집 유림면 메밀국수 10,000원
김가루 올려진 판메밀, 이렇게 두 판이 나온다.
차가운 메밀 간장에는 무즙을 넣어서 제공되는 듯? 겨자는 넣지 않고 파만 약간 넣어서 메밀면을 담가 먹어보기로 했다.
최근 봉평에서 장인의 메밀국수도 먹고 왔고, 이 근처 판메밀 맛집에서도 먹어본 경험과 내 취향으로는 딱히 아주 맛있게 느껴지지는 않았다.
사람마다 입맛이 다른 것일 수도 있겠지만... 식사하기 전에 화장실 다녀오지 않았다면 맛있게 먹었을 수도? 주방 앞치마를 두른 직원분께서 용변을 보고 손을 안 씻고 나가셨는데, 주방에서는 당연히 손을 깨끗이 씻으셨겠지만 괜히 찜찜해서 음식맛이 덜하게 느껴졌을 수도 있을 것 같다.
시청 맛집 냄비국수 10,000원
하지만 이 냄비우동은 정말 엄지척! 일본식 우동이 아니고 한국식이다. 먹다보면 떡도 들어있고, 라면에 계란 풀어 먹는 것마냥 계란도 풀어 넣었다. 납작면이 아니고 둥근면인데 탄력도 좋고 감칠맛 나는 국물맛도 굿굿! 우리 가족은 다음엔 유림면에서는 우동만 주문하기로 했다 :)
유림면 단무지는 여느 식당 단무지랑은 조금 다르다. 색감도 쨍한 노란빛이 아니고 연다. 크기도 동글동글 예쁜 모양이 아니라 제각각이다. 단무지가 맛있는데, 이게 한 조각이 너무 커서 베어 먹어야 하니까 약간 추잡스럽게 보일 수 있다 ㅎㅎㅎ
다 먹고 내려오면서 찍은 유림면 1층, 연신 들고나는 손님들로 복잡하다. 벽면에 유림면 포장된 것들을 보니까 시판 제품도 있는 듯. 피코크 유림면 냄비우동 사다가 한번 끓여 먹어봐야겠다. 집에서 먹으면 똑같은 맛은 아니겠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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