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보양식 민어찜 맛집 을지로 예전명가 솔직후기

을지로 민어찜 맛집 예전명가

복더위에 민어찜을 일품으로 쳤다던가? 예년보다 일찍 찾아온 무더위에 체력이 떨어지는 것 같아서 여름보양식으로 민어찜을 먹으러 가기로 했다. 민어찜도 맛있었지만, 즉흥적으로 주문했던 갑오징어 무침도 훌륭했던 을지로 예전명가 내돈내산 솔직후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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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지로 예전명가
주소 서울 중구 을지로9길 8
영업시간 월-금 10:00-22:00
토요일 16:00-21:00
정기휴무 매주 일요일
대표메뉴 민어회, 민어찜, 병어조림 등
*민어찜정식, 민어매운탕 등 점심특선(11:00-14:00) 메뉴있음

 

 

서울 지하철 2호선 을지로3가역 1번 출구 근처에 있어서 찾기 쉽다...고 쓰지만, 남대문 코트야드에서 걸어서 이동하려니 30분이 걸렸다. 최대한 지하로 걸어도, 저녁 시간이 다 되어갈 무렵이어도 30분 걸으니까 땀이 송글송글;;;;;; 1층에 GS25 편의점이 있는 건물 2층에 민어 전문점 예전명가라고 간판이 보인다.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여러 방송 매체에 소개되었던 내용이나 민어의 효과 등을 벽면에 게시해 두었다. 내가 적극적으로 가자고 해서 예약하고 가기로 한 건데, 밖에서 간판 보고 건물 올라가면서 들어가도 되나 내적 갈등이 좀 있었다. 그 이유는 너무 아재맛집 같은 느낌이 들어서였는데... 남편은 아재 맞고 나는 아줌이고, 먹어보고 난 후에는 맛있어서 재방문의사가 200%이다. 

 

 

평일 점심 시간대에는 점심 특선메뉴 드시는 주변 직장인들이 엄청 많을 것 같은 예전명가 홀, 창문에는 싸인이 빼곡하다. 

 

 

우리는 토요일에 방문했는데 평일과는 영업시간이 다르다. 토요일은 오후 4시부터 오픈이라서 방문하기 며칠 전에 전화로 민어찜 예약을 해뒀다. 예약한 시간 5분 전에 을지로 예전명가에 도착, 준비된 안쪽 자리로 안내받았다.

 

 

민어 전문점 예전명가 메뉴 가격
민어코스 1인 90,000원
민어회 (2인이상 주문) 60,000원
민어찜 소 60,000원
민어찜 중 100,000원
민어찜 대 120,000원
민어지리, 매운탕 27,000원
민어찜정식 27,000원

 

 

3명이 먹을 거라 후라이도 3개.jpg

민어찜 나오기 전에 애피타이저처럼 먹을 수 있는 계란후라이, 홍합탕과 콩나물무침 등 반찬이 함께 나왔다. 홍합탕은 뚝배기에 나왔는데 사진 찍을 겨를도 없이 바로 앞접시에 덜어주셨다. 홍합탕은 국물이 아주 시원했다. 아이는 안 먹는 관계로 내가 두 그릇 :)

 

 

을지로 맛집 예전명가 민어찜 중 100,000원

 

 

예상했던 것보다 크기가 컸다. 예전명가 민어찜 소는 민어 반마리, 민어찜 중은 한 마리이다. 민어찜 중으로 주문하면 셋이서 먹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예약을 하기는 했는데 실제로 민어를 본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 이거 다 먹을 수 있나 생각했는데 다 먹고 나옴 :D

 

 

반건조 민어찜으로 양파와 피망, 실고추, 통깨 등을 위에 얹었고, 데친 미나리와 콩나물은 민어찜과 함께 먹으면 맛있는 모양인지 한켠에 가지런히 올려져 있다.

 

 

반건조 민어찜이라 굳이 간장 찍어 먹을 필요는 없었다. 그냥 먹어도 짭짤해서 호박잎, 김에 싸 먹기만 하면 된다. 김은 그냥 집어먹어도 맛있는 김이었음!!

 

 

처음 먹을 땐 쌈장도 넣었는데 그 후론 노필요... 내 입맛에는 짭짤하기는 했지만, 너무 짜서 못 먹을 정도는 아니었는데 남편은 이 날 속이 너무 짜서 물이 계속 땡겼다고 한다. 

 

 

워낙 크다 보니 부위별로 식감도 다르고 먹어도 먹어도 살집(?)이 계속 나와서 신기했다. 반건조라 어떤 부위는 쫄깃하고 꼬들꼬들한 식감이었지만, 안쪽의 속살은 마치 생물인 것 같은 부드러움이 느껴져 신기한 맛!

생선이지만 비린내가 거의 느껴지지 않아서 아이도 곧잘 먹었다. 사실 여름 보양식이라고 굳이 민어찜 맛집을 찾아 먹으러 간 주된 이유는, 민어찜이 소아 성장 촉진과 영양보충에도 도움이 된다고 해서이다. 잘 먹었으니 쭉쭉 컸으면...!!

 

 

손님이 우리 가족뿐인 것 같아서 약간 뻘쭘했는데 다행히 다른 손님들이 들어왔다. 그 손님들 메뉴 하시면서 아이용 민어전도 크게 하나 만들어주셨다. 정식(?) 민어전은 노릇노릇하던데 분리한 흰자로만 만드신 것 같다. 다행인 점은 아이는 노른자를 좋아하지 않아서 흰자로 만든 민어전을 아주 맛있게 먹었다는 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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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명가 갑오징어무침 (반접시) 35,000원

 

남편이 먹고 싶다면서 갑오징어무침 주문하면 안 되냐고 해서 오케이 사주기로 했다. 결제카드는 남편 꺼 ㅎㅎㅎㅎ 민어찜도 맛있었는데 갑오징어 무침은 더 대박적이다. 양념이 넘나 맛있음!! 술안주로 으뜸이다. 평소 음식점에서 맥주 마시게 되면 1병을 둘이 나눠 마시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런데 이 날은 3병을 마시고 왔으니까 알코올을 부르는 맛으로 인정:)

다음번에는 예전명가에 덕자 먹으러 가야겠다. 남편을 위해서 갑오징어 무침 반접시도 추가로 주문해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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