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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어본맛

[청도 봄정거장] 올봄에만 세 번 다녀온 한재 미나리 삼겹살 맛집 내돈내산 찐후기

by 이우유 2022. 5.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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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도 한재 미나리삼겹살 맛집 찐후기

2022년 봄에 제대로 꽂힌 음식 두 가지가 있다. 바로 미나리 삼겹살과 도다리 쑥국이다. 올봄에 모두 맛집 찾아다니며 세 번 이상씩 챙겨 먹었는데 미나리 삼겹살은 먼 거리임에도 불구하고 경상북도 청도 한재 미나리 삼겹살 맛집인 봄정거장에서만 먹었다. 두 번은 우리 가족만 먹었지만, 마지막으로는 부모님을 모시고, 30년 만에 고국땅을 밟으신 친척분도 모시고 함께 다녀왔으니 찐, 찐, 찐 맛집이었다는 의미이다.

2022년 4월 29일부터 5월 3일 다녀온 가족여행 마지막 날 먹은 점심이었기에 평소 포스팅 습관상 여행기 제일 마지막에 쓰게 되는 순서이다. 하지만 미나리가 5월 중순 이후로는 질겨지기 때문에 쉬고, 10월부터 재개한다고 해서 재빠르게 포스팅해본다.

올봄에 청도 미나리 삼겹살 못 드셔 본 분들이 있다면 이번 주말, 다음 주말을 이용하여 꼭 청도 나들이 다녀오시길 강력추천드림! 언제나처럼 내돈내산 찐 후기라고 쓰고 싶은데 시어머니께서 어쩜 이렇게 맛있냐면서 전액 쏘셨다. 이럴 줄 알았으면 삼겹살 좀 더 먹는 건데 ㅎㅎㅎㅎ

 


청도 맛집 봄 정거장
주소 경북 청도군 청도읍 한재로 376
영업시간 매일 10:00-21:00
대표메뉴 생삼겹살 9,000원
미나리 한 접시 9,000원
*오리는 전화로 확인 후 방문
5월 15일 이후 '잠시' 휴업예정
방송 2022. 2. 14. 생방송투데이 2993회 미나리삼겹살


 

우리 가족이 첫 방문 했던 3월 초에는 생삼겹살 3인분에 생오리 소금구이 반마리를 주문했었다. 한재미나리 주문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한재 미나리는 처음 먹어보는데 살짝 구워 먹어도 맛있고, 생으로 먹어도 어찌나 맛있는지... 검색으로 찾아온 분들이 한재 미나리 빨간 부분 (보라색 줄기 부분) 먹어도 되냐고 찾아보셨던데~ 당연히 먹어도 된다. 아이 동반 3인 가족이라 이만큼 먹으면 다 못 먹을 줄 알았는데, 남김없이 다 먹고 왔다. 왜냐믄 너무나 맛있었기 때문!

 

 

재방문했던 날은 첫 방문으로부터 일주일 정도 후였다. 얼마나 맛있길래 먼 거리를 마다하지 않고 미나리 삼겹살과 생오리구이를 위해 달려오게 만드는가!

 

 

이날은 한재미나리 비빔밥과 미더덕이 들어가 시원한 된장찌개도 먹었는데 미나리 줄기 부분이 씹을수록 향긋해서 삼겹살만큼이나 맛있게 먹고 온 기억이 난다. 

 

 

그리고 세 번째 방문은 평일인 5월 3일 화요일이었다. 평일이고 점심 먹기엔 조금 이른 시간대라 그런가 한재 미나리 하우스, 찻길 양쪽에 즐비한 미나리 삼겹살 맛집은 한산한 편이었다. 봄 정거장도 우리가 첫 손님이었다. 서울에서 나고 미국에서 자란 70-80대 어르신들이 이런데 어떻게 알고 찾아왔냐고 연신 말씀하셨는데... 처음에는 큰 기대감이 없다는 의미였고, 먹고 난 후에는 너무 맛있어서 흡족하다는 의미였다.

 

 

청도 한재 미나리 삼겹살 맛집 봄 정거장 메뉴 가격 0.1톤에 육박하는 남편은 특이식성으로 맛있디 맛있는 삼겹살을 먹지 못하는데 아쉽게도 이날은 오리구이가 되지 않아서 굉장히 슬퍼했다. 자기 소원이 소금구이 한판 시켜 먹는 거였다고 한다. (매번 반 접시만 시켜서 아쉬웠다고) 전날 예약을 할까 말까 하다가 전화를 걸지 않았는데, 전화를 걸어볼 걸 그랬다... ㅠㅠ

 

 

생삼겹살 130g 9,000원이나 사진 속의 생삼겹이 몇 그램인지는 잘 모르겠다.

그래서 생삼겹살 위주로 주문하고 미나리전, 미나리 겉절이, 미나리 비빔밥, 된장찌개, 공깃밥까지 봄 정거장에 있는 메뉴는 이제 다 먹어본 듯!

 

 

미나리 한 접시 (500g) 9,000원 5월 중순이 되면 미나리가 질겨진다고 하셨는데 미각이 둔해서 그런지 3월에 먹은 거나 5월 초에 먹은거나 큰 차이는 못 느끼겠더라는... 여튼 10월에까지 휴업하시고 재오픈한다고 하시니까 가을 되면 또 먹으러 갈 각이다. 아, 삼겹살과 함께 나오는 버섯도 불판에 구워 먹으면 완전 맛있다.

 

 

미나리비빔밥 7,000원 운전을 열심히 하며 고생한 남편은 생삼겹살은 못 먹지만 구운 마늘과 버섯을 열심히 집어 먹으며 아쉬움을 달래다가 미나리 비빔밥으로 배를 채웠다. 다음에는 꼭 오리고기 한판 먹으러 가즈아!!

 

 

미나리 겉절이 5,000원 봄 정거장에서 좋아하는 메뉴 중 하나인 미나리겉절이 미나리와 양파에 황금비율의 양념이 들어가서 먹성을 자극한다. 미나리 한 접시 다 먹을 자신이 없다면 겉절이만 주문해봐도 괜찮을 것 같다. 하지만, 세 번 방문해봐도 미나리 한 접시 주문 안 한 테이블은 본 적이 없다. 남은 미나리는 포장도 되고, 또 청도 한재 미나리는 맛있으니까 둘 다 주문하는 거 추천 ^^;;;

 

 

둘 중 맛있어 보이는 것만 내가 구운 거임 ㅋㅋㅋㅋ 구워 먹기 좋은 크기의 마늘, 구워 먹기 딱 알맞은 사이즈와 익힘 정도의 배추김치라서 미나리 삼겹살과 궁합이 환상적이다. 서울에서 나고 자란 시부모님도 엄청 좋아하셨고, 미국에서 30년간 살다가 잠시 들어오신 작은 아버님도 이렇게 맛있는 집 어떻게 알고 찾아다니냐면서 엄지 척 몇 번 날리셨는지 모른다. 어버이날 어디 가야 할지 고민되는 가족이 있다면 지금 바로 청도로 출발하세요 :D

 

 

미나리전 8,000원

 

봄 정거장 미나리전은 이번에 처음 먹어보게 되었다. 전에 청도 로컬푸드에서 미나리 사다가 집에서 미나리전 내가 한번 만들어봤는데... 그땐 왜 이런 비주얼과 맛이 아니었던 거죠? ㅎㅎㅎㅎ 대가족 함께 청도 맛집 봄 정거장에 가신다면 미나리 전도 꼭 드셔 보시길! 바삭한 식감이 굿굿이다. 함께 나온 양념장 안 찍어 먹어도 맛있다.

 

 

봄 정거장에서 미나리 진액을 2리터 되는 정도 양을 25,000원에 판매하고 있다. 전부터 마셔보고 싶기는 했는데 어떤 맛일지 몰라서 선뜻 구입하지는 못하고 있었는데... 마침 사장님께서 한잔씩 맛보기로 주셔서 마셔볼 수 있었다. 씁쓸한 맛일 줄 알았는데, 의외로 미나리 진액도 매실진액처럼 맛있어서 미나리 진액도 2병 사 왔다 ㅎㅎㅎ 이제 봄 정거장 메뉴판에서 안 먹어 본 거는 복분자, 설중매, 막걸리밖에 없는 듯 ㅋㅋㅋ

*5월 15일 정도까지만 영업을 하시고 그 후로는 휴업, 주차장도 만들고 식당도 넓혀서 10월에는 더 쾌적한 봄 정거장이 될 예정이라고 하니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2022년 봄을 건강하게 보낼 수 있게 해 준 메뉴 중 하나인 미나리 삼겹살 맛집 봄 정거장 내돈내산 솔직후기 끝 :D 청도 미나리 삼겹살 10월까지 잠시만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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