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 봄정거장 미나리삼겹살
봄을 알리는 채소 미나리! 3월, 특히 삼삼데이에 꼭 먹어야 할 것 같은 삼겹살!! 둘을 함께 먹으면 그 맛이 일품이다. 더군다나 미나리로 유명한 한재미나리에, 한돈삼겹살이라면 말모말모~ 맛, 깔끔함에 친절함까지 갖춘 청도 맛집 봄정거장에서 미나리 삼겹살과 생오리구이 먹고 온 내돈내산 솔직후기이다.
청도 맛집 봄정거장
주소 경북 청도군 청도읍 한재로 376
영업시간 매일 10:00-21:00
대표메뉴 생삼겹살 9,000원
미나리한접시 9,000원
방송 2022. 2. 14. 생방송투데이 2993회 미나리삼겹살
청도 용암온천 가족탕에 갔다가 들른 청도 봄정거장, 청도 한재에는 성큼 다가온 봄에 먹기에 제격인 미나리 삼겹살 맛집이 즐비했다. 적당한 곳을 찾아보다가 상차림이 깔끔하고 국내산 한돈 생삼겹살과 유황 생오리를 미나리와 함께 먹을 수 있는 봄정거장에 가기로 마음을 정했는데...
아이가 식당 앞에 도착하자마자 여기 어디서 본 것 같다고 그런다. 얼마 전에 TV에서 봤던 곳 같다면서 진짜 가보고 싶었던 곳이라고 그런다. 저녁마다 생방송투데이나 생생정보통을 즐겨 보는 편인데 아이가 유심히 본 모양이다. 역시, 아이가 먹어보곤 아주 맛있다고 극강의 만족도를 표했다:D
어쩌다 보니 첫 번째 손님, 가게 문 여는 시간에 들어가서 손님은 아무도 없었다. 하기야 오전 10시부터 삼겹살 먹는 사람이란 ㅎㅎㅎ 매장이 깨끗하고 사장님도 완전 친절하다. 안쪽으로 좌식 테이블도 있어서 단체, 가족단위로 오기에도 좋을 것 같다. 나중에 화장실 가는 길에 살짝 보니 화장실은 물론이고, 주방도 진짜 깔끔하게 유지하고 있어서 다음에 또 와야지, 생각했다.
청도 봄정거장 메뉴 가격
생삼겹살 1인분 9,000원
기본 3인분부터 주문가능
생목살 1인분 9,000원
생오리소금구이 35,000원
반마리추가 25,000원
생오리양념구이 40,000원
미나리 한접시 9,000원
미나리전 8,000원
미나리비빔밥 7,00원
미나리겉절이 5,000원
된장찌개 2,000원
버섯추가 2,000원
독소 배출, 간 기능 개선, 변비 탈출, 숙취해소, 콜레스테롤 감소에 효과적이라는 미나리액기스 (25,000원)도 판매하고, 한재미나리도 한단에 12,000원에 구입할 수 있었다. 봄 정거장 가기 전에 로컬푸드에서 미나리를 이미 구입했는데, 여기서 살걸 살짝 아쉬웠던!
마실물과 종이컵, 나무젓가락이랑 물티슈는 인원수에 맞춰 가져다주시고, 냅킨은 벽면에 부착되어 있는 거 뽑아서 사용하면 된다. 삼겹살 기름이 많이 튀기니까 테이블마다 위생시트를 깔아 세팅해두어 깔끔했다.
삼겹살을 못 먹는 사람이 있어서 고민 끝에 주문을 마쳤다. 주문하자마자 반찬부터 준비되는데 담음새가 정갈하다. 돼지고기, 오리, 김치, 쌀, 장아찌 할 것 없이 모든 식재료는 국내산이라고 한다. 특히 장아찌가 맛있었고, 김치도 나중에 삼겹살 기름에 구워 먹으면 굳이 설명 안 해도 될 맛있는 맛이다 :)
불만은 미리 달궈서 온도를 올려주고, 기름구멍 아래에는 종이컵도 미리 받쳐둔다. 삼겹살에서 기름이 엄청 나온다는..
생삼겹살 1인분 130g 9,000원
3인분부터 주문 가능
생오리소금구이 반마리 (400g) 25,000원
미나리 한 접시 9,000원
이파리 부분은 부드럽고 줄기 부분은 붉고 아삭아삭하며 향긋한 향이 일품인 한재미나리. 생으로 먹어도 아주 맛있다! 청도군 청도읍 한재로에는 미나리 재배 비닐하우스가 즐비하다. 한재미나리 단지에는 삼겹살 생오리와 함께 판매하는 식당도, 미나리만 판매하는 곳도 많았는데 나중에 둘러보니 왜 미나리하면 한재미나리를 꼽는지 알 수 있을 정도로 작업환경이 깨끗했다.
삼겹살과 오리고기 나온 후에 미나리가 나와서 예쁜 떼샷을 담지 못했다. 이미 삼겹살 대부분은 불판 위에 굽고 있는 상태라 ㅎㅎㅎ
미나리 삼겹살 먹는 법
1. 아삭한 미나리를 생으로 먹는다.
2. 고기가 거의 다 익어갈 때쯤
미나리를 먹기 좋게 잘라 살짝만 구워
숨이 죽으면 먹으면 된다.
3. 단, 미나리를 오래 굽게 되면 질겨지니 약간만 익힌다.
불판에 살짝 익힌 미나리에 삼겹살, 느타리버섯과 마늘 함께 먹으면 절로 고개가 끄덕여지는 맛이다. 버섯도 어찌나 맛있던지!!
바싹 익힌 삼겹살을 좋아해서 삼겹살 바싹 익힌 다음에 그 위로 미나리 2~3등분 내서 올린 후 같이 집어 먹는 것도 맛있다고 사장님이 알려주셔서 그렇게도 먹어 보았다. 아이랑 둘이서 3인분 못 먹을 줄 알았는데, 남김없이 먹고 왔다.
남편은 삼겹살을 못 먹어서 오리고기 반마리를 주문했다. 세 식구가 삼겹살 3인분에 오리고기 반마리 다 못 먹을 것 같아서 주문할 때 고민이 많았는데, 먹어보니 아이 포함 3인 가족이 먹기에 딱 적당한 양이었다. ㅎㅎㅎ
먹다가 끊기면 안 되니까 삼겹살 다 먹어갈 즈음 불판 반쪽 나눠서 오리고기도 올렸다. 오리고기도 좋아하지만, 미나리와의 합은 역시 삼겹살이 더 맛있는 거 같다.
미나리 겉절이 5,000원
남편이 꼭 먹고 싶다며 주문한 미나리 겉절이, 그리 맵지 않아서 아이도 먹을 수 있을 정도였다. 이거 안 먹었으면 서운할 뻔했다면서 양푼이 하나 담긴 겉절이를 거의 혼자서 다 먹었다. 내 입맛에는 그냥 보통 느낌이었는데, 오리고기랑 미나리 겉절이 같이 먹으면 더 맛있게 느껴지는 건가 싶기도 하고..
된장찌개 2,000원
내 취향은 미더덕이 들어가 시원한 된장찌개. 미나리 비빔밥 주문하면 된장찌개 포함해서 7,000원이라 그걸 주문하고 싶었지만, 비빔밥까지 먹으면 배가 터질 것 같아서 개운하게 된장찌개만~
삼겹살은 다 먹고 남은 반쪽에도 오리고기를 올렸다. 사진에 보는 것처럼 기름이 사방팔방 튀기 때문에 일회용 앞치마 착용 필수!
야들야들하니 너무 맛있었던 오리고기, 마지막 한 점까지 야무지게 먹고 카운터 앞에서 사탕 하나씩 챙겨서 밖으로 나왔다. 청도에서 이렇게 맛있게 아점을 먹을 줄은 상상도 못 했는데 모든 것이 완벽했던 기대 이상의 맛집이었다. 봄철 채소 미나리가 유명한 청도에서 삼겹살과 오리고기 먹고 온 솔직 후기 식당 이름이 봄정거장이라니... 이름도 예쁘고, 화창한 봄에 가보면 더 좋을 청도 맛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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