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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어본맛

맛있는 녀석들 페루 음식 전문점, 평택 사보르 페루아노 솔직후기

by 이우유 2022. 4.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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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 페루 맛집] 사보르 페루아노 솔직후기

전부터 평택 송탄에 가면 페루 음식 전문점에 꼭 가보고 싶었다. 몇 년째 해외여행을 못 가는 아쉬움을 이색 음식을 먹어보면서 달래보기도 하고, 페루 맛집은 어떤가 싶어서 처음 가본 곳인데 마침 맛있는 녀석들 당일치기 해외 먹방에 소개된 곳이라고 해서 기대감이 더욱 컸다.

 


평택 페루의 맛 '사보르 페루아노'
주소 경기 평택시 중앙시장로 19번 길 10
대표 메뉴 세비체 15,000원
방송 맛있는녀석들 185회 페루 요리

 

 

평택 송탄에 놀러 가면 기껏 버거 사 먹는 일이 전부였는데, 구독하는 유튜버의 남편이 페루분이라 가끔 평택 페루 맛집에 놀러 온다고 하시길래 나중에 나도 꼭 가봐야지 했던 게 몇 달 전이다. 가봐야지 생각한 후로 오미크론 확산세로 몇 달 동안 못 가고 있다가 비로소 일주일 전에 다녀와 남기는 솔직 후기이다. 

공영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남미 페루 레스토랑으로 잘 알려진 세비체 210으로 가려고 했으나 점심시간이라 그런가 자리가 꽉 차 있다. 도무지 기다릴 엄두가 나지 않아서 그냥 평택 국제 중앙시장 구경이나 하다가 다른 거 먹고 가야지 생각하며 걷고 있었는데....

 

 

우연히 발견한 페루 음식 전문점 사보르 페루아노 (Savor Peruano) 페루의 맛이라는 뜻이라고 한다. 게다가 맛있는 녀석들에 소개된 페루 맛집이라고 하니까 뭔가 좁다란 계단을 올라가는 발걸음에 확신이 실렸다.

 

 

식당이 3층에 위치하고 있어서 좁다란 계단을 타고 올라가니 숨이 헉헉... 그동안 바닥난 체력이 고스란히 느껴졌다. 

 

 

Welcome To Sabor Peruano

 

 

일요일 오후 1시 20분쯤 식당 안으로 들어서니 두어 테이블에 손님이 자리하고 있었다. 예상한 것보다 식당 규모가 큰 편으로 테이블이 10개 넘게 있었던 것 같다. 어떤 이유에서인지 셰프님 혼자서만 근무하고 계셔서 매우 바빠 보이셨지만, 친절하셨고 한국어도 하실 줄 아셔서 주문하는 데는 전혀 지장이 없었다.

 

 

평택 맛집 사보르 페루아노 메뉴 가격

파파 레예나 10,000원
살치 파파 9,000원
카우사 레예나 12,000원
파파 알 라 왕까이나 10,000원
초리토스 아 라 차라카 10,000원
홀렉홀레스 곤 세꼬 데 까르네 15,000원
로모 살라토 15,000원
비스테 알 로 뽀브레 17,000원
타쿠 로모 15,000원
아히 데 카히나 13,000원
세비체 15,000원
아로스 차우화 13,000원
아로스 콘 뽀요 14,000원
아로스 콘 마리스코 14,000원
휠레데 데 베스카도 14,000원
치차론 데 베스카도 15,000원
에스카베체 데 베스카도 14,000원
밀라네사 데 뽀요 14,000원
에스카베체 데 뽀요 13,000원
에스토화도 데 뽀요 13,000원
타야린 살타도 13,000원
스파게티 데 완가이나 콘 로모 14,000원
타야린 벨데 콘 추레타 15,000원

메뉴 이름이 하나같이 발음하기가 까다로운 편, 아무래도 익숙하지 않은 요리이다 보니 사진과 함께 간단히 설명을 해두어서 페루 음식점 입문자 메뉴 선택에 큰 도움이 되었다.

 

 

테이블은 여유가 있어서 원하는 자리에 앉으면 되었는데, 자리에 앉고 나면 사진처럼 나쵸와 소스, 물을 가져다주신다. 소스는 양파, 고추, 레몬즙, 고수 등을 섞어서 만든 소스로 메뉴가 나오기를 기다리는 동안 먹기에 딱 알맞다. 맥주 안주로도 아주 굿굿 임!

 

 

밀라네사 데 뽀요 14,000원

 

빵가루를 묻힌 닭을 튀겨 튀김 감자 위에 올려준다. 옆엔 흰 밥에 마요네즈를 섞은 소스로 샐러드를 만든다. 닭가슴살로 튀긴 거라서 퍽퍽할 수 있는데 우리 가족은 퍽퍽살을 좋아해서 아주 맛있게 먹었다. 함께 나온 밥은 소금 간을 한 듯 짭조름해서 함께 나온 소스 없이 그냥 먹어도 맛있다.

 

 

홀렉홀레스 곤 세꼬 데 까르네 15,000원

 

삶은 고기를 고수, 양파, 고추로 양념을 해준다. 그리고 카나리아 콩을 페루 고추로 양념을 한 후 흰밥과 함께 접시에 올린다. 고기가 매우 부드러운데 우리나라 소갈비찜 같은 식감이다. 밥은 밀라네사 데 뽀요의 것과 마찬가지로 소금 간을 한 것처럼 짭조름하다.

 

 

치차 모라다 (chicha morada) 3,000원

보라색 옥수수 음료로 매우 달콤한 페루 전통 음료라고 한다. 피처로 주문하려고 했는데 한 잔만 주문한 걸 천만다행으로 생각했다. 맛이 없어서가 아니라 생각했던 것보다 훠얼씨인 단맛이 강하다. 페루 전통음료라고 하니 한번 맛보는 것은 좋으니 한 잔 주문은 하되, 그 외에는 다른 음료로 주문하는 것이 좋겠다.

 

 

테카테 (Tecate) 7,000원

테카테 오리지널은 멕시코 맥주이다. (라거 ABV 4.5%) 옥수수가 들어가 꽤 달았지만 끝맛은 깔끔한 편이었다. 그냥 먹기는 부담스러웠을 거 같은데 세비체랑 같이 먹기엔 썩 괜찮았다.

 

 

세비체 15,000원

 

세비체는 익히지 않은 흰살 생선을 얇게 잘라 라임즙과 양파로 절이고, 그 옆엔 고구마튀김, 옥수수, 페루 옥수수를 올린다.

 

 

주문하고 홀렉홀레스 곤 세꼬 데 까르네, 밀라네사 데 뽀요가 나오기까지 20분 정도가 걸렸는데 세비체가 나오기까지는 또 20분 정도가 더 걸렸다. 세 메뉴 함께 모아 사진을 찍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해 아쉬웠다. 

 

 

생선을 라임이나 레몬에 절여서 나오기 때문에 굉장히 시큼하다. 그냥 먹기엔 힘들었는데 달달한 맥주랑 같이 먹으니 외려 먹을만했다. 그리고 고구마튀김을 우리는 얇게  채썬 고구마 튀김 또는 튀김옷을 입혀 튀긴 것으로 먹곤 했는데 이렇게 넓게 고구마를 썰어서 그대로 튀겨낸 것을 먹으니 식감도 새롭고 눅진하면서 고소, 담백한 느낌이 좋았다. 

사보르 페루아노 포장 주문도 연달아 들어왔는데, 평택 송탄권 분들은 이런 이색 음식을 손쉽게 접할 수 있을 것 같아 부럽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 세비체가 늦게 나와서 다소 아쉬웠지만, 너무 맛있게 먹어서 다음에 또 평택 페루 음식점에 방문하게 되면 세비체는 필수로 주문할 생각이다.페루 여행은 가본 적이 없지만 페루 음식을 맛볼 수 있어서 즐거웠던 맛있는 녀석들 페루 음식 전문점, 평택 사보르 페루아노 솔직 후기 끝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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