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하얏트 슈톨렌 후기
크리스마스 빵 슈톨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슈톨렌 맛집 순례나 크리스마스를 기다리며 직접 슈톨렌을 만드는 분들도 있다. 가격대는 3만 원 내외로 형성되어 있어서 부담스럽기는 하지만 한번 맛보니 자꾸만 생각나는 슈톨렌 (stollen) 이번에는 그랜드 하얏트 인천 팝업스토어에서 구입한 크렌베리 피스타치오 슈톨렌 후기이다. 여느 호텔 슈톨렌 대비 가격은 착하면서 맛은 훌륭한데 입소문이 덜 난 곳 같아 의아하다.
연말연시를 위해 그랜드 하얏트 인천 웨스트 타워 로비에 스페셜 팝업스토어를 오픈했다. 슈톨렌, 파네토네, 진저브레드 쿠키 등 크리스마스 테마 상품을 구입할 수 있는데 정오부터 저녁 6시까지만 운영 중이다.
인천 하얏트는 아이와 함께 호캉스 즐기기 좋은 호텔이라 아이 어릴 때는 참 자주 갔었는데, 이제는 호캉스 대신 크리스마스 빵 슈톨렌으로 아쉬움을 달랜다. 그냥 슈톨렌은 16,500원이고 크랜베리 피스타치오 슈톨렌은 18,700원이다.
빵 묶어 놓은 리본이 요즘 스타일이 아니네 싶었는데 사온 것은 더 옛날 스멜이 난다. 예전에 선물의 집 같은 데서 묶어주던 스타일;;;; 크리스마스 테마는 포장이 중요한데, 일단 리본이 별모 마음에 들지 않았고...
전에 먹어본 슈톨렌에 비해 슈가파우더를 덜 뿌린 듯 거뭇거뭇한 색감이 돌아 맛또한 별로일 거 같은 슬픈 예감이 방울방울...
얇게 잘라서 한 조각씩만 먹는다던데 비주얼과는 달리 반전돋는 맛과 중독성에 유통기한과 상미기한 전에 깔끔하게 먹어치웠다.
그랜드 하얏트 인천 크랜베리 피스타치오 스톨렌
cranberry pistachio stollen
가격 18,700원
강력분 (미국산, 캐나다산), 크랜베리 (미국산), 버터 (호주산), 피스타치오 (미국산)
슈톨렌은 크리스마스 시진을 대표하는 음식중 하나인 독일식 과일 케이크이다. 건포도와 절임 과일, 아몬드, 넛멕 등 향신료를 넣고 구운 빵에 버터를 바른 타원형 모양으로 슈가 파우더를 넉넉히 뿌려 완성한다. 맛이 깊고 진한 것이 특징이라 얇게 썰어 먹는다.
가운데 부분을 먼저 얇게 조각내어 잘라 먹은 다음 분리된 두 덩이를 밀착시켜 보관해야 절단면이 마르지 않고 보관할 수 있다.
일단 2조각만 잘라서 먹어보기로 했는데... 맛있어서 3조각을 더 먹게 된다.
동그란 부분이 설탕과 아몬드를 갈아 끈적끈적한 반죽상태인 마지팬인데 이 부분이 정말 맛있다. 전에 먹었던 벨팡의 슈톨렌이 쿠키 같은 바삭한 식감에 가깝다면, 인천 하얏트 크랜베리 슈톨렌은 그보다 쉽게 자를 수 있고 식감도 부드럽다.
크랜베리와 피스타치오가 넉넉히 들어가서 영양빵 먹는 느낌인데다 향신료가 강하지 않아서 아이도 맛있게 먹었다. 슈톨렌 공통의 단점이라면 슈가파우더 여기저기 흘릴 수 있다는 점 정도...?
여튼 이렇게 또 이틀 만에 올해의 두 번째, 세 번째 슈톨렌을 모두 먹어치웠다. 보관하려고 저렇게 붙여놨다가 도로 잘라서 먹고, 또 먹고 해서 두고두고 먹을 수는 없었다. 오른쪽 사진의 슈가파우더 듬뿍 뿌려진 것이 강화도 벨팡의 슈톨렌이고 오른쪽 엉성한 비주얼이 하얏트 인천에서 구입한 슈톨렌이다. 둘 다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신기하고 맛있게 먹었으나, 우리 가족에겐 아이와 함께 먹기엔 향이 무난한 편이면서 가격적 메리트도 있는 그랜드 하얏트 인천 팝업스토어 슈톨렌의 선호도가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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