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아이파크몰 팀호완, 우육면 볶음밥 내돈내산 찐후기

용산 아이파크몰 팀호완

토끼정 쉐이크쉑 카츠8 등 맛집이 많아 골라 먹는 재미가 있는 용산 아이파크몰. 지난 주말 카츠8에서 점심을 먹고 저녁은 팀호완에서 먹기로 했다. 여행 가서 팀호완 딤섬 먹어보려고 하면, 홍콩이든 하와이든 팀호완은 대기가 1시간 훌쩍 넘길래 먹어보질 못했다. 용산 팀호완도 역시 대기가 필수였으나 브레이크 타임 이후라 아주 오래 기다리지 않아도 될 것 같아 그나마 다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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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호완 용산점
주소 서울 용산구 한강대로23길 55
아이파크몰 파션파크 1층
영업시간 11:30-22:00
브레이크타임 15:00-17:30
라스트오더 21:00
대표메뉴 하가우, 샤오마이, 차슈바오 번 등
특징 홍콩 미슐랭 1스타 정통 딤섬 레스토랑

 

 

팀호완은 홍콩 미쉐린 가이드에서 12년 연속 ‘원스타’를 획득한 글로벌 딤섬 맛집이다. 국내에서는 서울 삼성점 1호점을 시작으로, 잠실점에 이어 용산 아이파크몰에 3호점을 오픈하였다.

 

 

점심을 3시쯤 먹었기 때문에 저녁 먹기엔 애매한 상태였지만 그대로 집에 가면 배가 고플 것 같아서 저녁도 먹고 가기로 하고 향한 곳이 바로 팀호완이다. 용산 아이파크몰 1층 쉑쉑버거 옆에 위치, 브레이크 타임 직후라 대기 인원이 한꺼번에 빠져서 30분 정도 후 들어갈 수 있었다. 팀호완 도착하자마자 전화번호 입력해서 원격줄서기 하고 근처에서 기다리다가 번호 호출하면 (일행 모두 함께 입장해야 함) 체온 측정 후 식당 안으로 들어가면 된다.

바깥에 있는 게 큐알 찍는 거 인 줄 알았는데 체온측정기이고, 식당 안 테이블 위에 QR코드 찍고 안내받은 자리에 착석하면 된다. 기다리면서 보니 포장 배달도 가능해서 직접 픽업해가는 분들도 많았다.

 

 

정돈된 테이블 위에 인원수에 맞게 식기가 준비되어 있고, 메뉴판과 주문서가 놓여 있어서 여유 있게 메뉴 고른 다음 주문을 하면 된다. 

 

 

주문하면서 계절 야채를 청경채로 바꿨고, 고객 주문서 가져다주시면서 주문이 제대로 되었는지 확인하라고 다시 안내해준다. 손님들이 많고, 대기인원도 많지만 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어서 큰 불만이 없었고 직원들도 친절한 편이었다. 

 

 

기다리는 동안 테이블 서랍에서 숟가락과 젓가락을 꺼내어 놓고, 주문하고 10분 정도 지난 후부터 메뉴가 하나씩 나오기 시작했다. 팀호완은 딤섬 맛집으로 대표 메뉴가 하가우, 샤오마이, 차슈바오 번... 이다. 우리는 대표메뉴는 교묘히 피해(?) 볶음밥과 홍콩식 우육면 새우라이스롤과 두유피 등을 주문했다. 이러저러한 이유가 있어 이런 메뉴를 선택했는데, 아쉽게도 가장 맛있게 먹은 건 청경채? ㅎㅎㅎ

 

 

두유피 롤 6,500원

정통 홍콩식 두유피를 팀호완 특제소스에 절여서 돼지고기와 새우랑 같이 찐 요리. 부드러우면서 담백하고 촉촉해서 만족도가 높은 편이었다.

 

 

청경채 6,000원

팀호완의 특제 간장 소스를 데친 청경채와 곁들여 먹는 메뉴. 오이요리가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면서 메뉴를 뒤적여봤는데 마땅한 게 없어서 계절아채 주문하려다가 주문 직전에 청경채로 변경하였다. 살짝 데치기만 해서 간장소스와 함께 나오는데 느끼할 때 개운하게 잡아준다. 평소 익힌 청경채를 즐겨 먹기도 하고, 간장 소스가 맛있어서 그런지 유난히 맛있게 느껴진 메뉴였다.

 

 

차슈 라이스롤 6,000원

팀호완 특제소스로 조리한 챠슈와 야채를 곁들인 홍콩 정통식 라이스 롤. 팀호완은 간장 맛집인 듯. 라이스롤은 평범한 비주얼이었는데 특제 간장소스랑 어우러져 제대로 맛을 낸다.

 

 

홍콩식 우육면 10,000원

엄선된 소고기의 양지살을 3시간 동안 특제소스로 조리하여 해산물 베이스인 육수와 함께 먹는 면요리. 꼬들하고 가느다란 면을 씹는 식감은 좋았으나 생각했던 것보다 향신료 향이 강해서 제대로 먹지 못했다.

 

 

파이구 볶음밥 9,000원

홍콩 정통의 향신료로 숙성한 육즙이 가득한 돈등심을 계란과 튀긴 마늘이 어우러져 담백하고 고소하게 볶아낸 볶음밥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요리. 아이랑 같이 먹기엔 딱 좋았던 볶음밥.

스몰디쉬라 여러 메뉴 시켜서 한 점씩, 조금씩 나눠 먹을 수 있어서 좋은 데다 가격도 부담스럽지 않다는 게 팀호완 인기 비결인 듯하다.

 

 

다 먹고 나올 즈음, 밖은 깜깜해졌다. 몇 년째 벼르기만 하고 다녀오지 못했던 팀호완에 다녀왔으나 우리 가족에게는  아주 맛있게 느껴지지는 않아 재방문하게 될지는 잘 모르겠다. 제일 인기 많은 대표 메뉴들을 먹어보지 않아서 만족도가 높지 않은 건가 싶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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