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보틀 x 제주맥주 배럴 시리즈
소주는 못 마시는 맥주 러버이지만, 한파가 성큼 다가온 겨울이면 고도수의 맥주인 임페리얼 스타우트를 즐겨 마신다. 어쩌다 보니 이번 겨울 첫 임쓰는 제주맥주가 블루보틀 커피와 협업하여 개발한 배럴에이징이다. 맥주 한 병 가격치고는 비싼 몸값이라 단 한 병만 구입했는데, 진한 커피맛 여운이 남는 맥주였다.
GS25 와인 25 플러스 사전예약으로 제주맥주 배럴 시리즈 블루보틀 커피 에디션 한정판을 구입했다. 11월 22일 예약했으니 거의 한 달 전부터 연말에 먹으려고 준비한 제주맥주 배럴시리즈.
수령 일시에 딱 맞춰서 집 앞 편의점 GO, GO! 분명 12월 2일 오후 6시부터 수령 가능하다고 했는데 그 전날 밤에 이미 도착해 있었다고 한다. GS25에서 주류 종종 예약해서 편의점 픽업하는데, 픽업 예정시간보다 일찍 도착하는 듯.
BLUE BOTTLE COFFEE EDITION BARREL SERIES
배럴 에이지드 임페리얼 스타우트와 블루보틀 커피의 만남, 제주맥주 배럴 시리즈 : 블루보틀 커피 에디션
제주맥주 2021 배럴 시리즈
STYLE : BA Imperial Stout
VOL : 750ml
ABV : 13.5%
IBUs : 30
Serving Temperature : 7~13℃
Price : 33,000 won
제주맥주 배럴 시리즈 블루보틀 커피 에디션은 버번 배럴 속에서 6개월 이상 숙성한 진한 임페리얼 스타우트에 블루보틀 대표 블렌드인 "벨라 도노반"의 초콜릿 라즈베리 향미와 버번 베럴, 로스팅 몰트에서 오는 묵직한 아로마가 조화롭게 어루어지며 섬세하고 복합적인 풍미를 만들어 낸다.
원재료명 정제수, 보리맥아 (네덜란드산, 영국산, 독일산), 비정제원당, 흑밀맥아 (독일산), 흑보리맥아 (독일산), 귀리플레이크, 호프펠렛, 볶은커피분말, 효모 황산칼슘, 염화칼슘, 황산아연, 이사화탄소, 밀맥아 함유
경고 : 지나친 음주는 뇌졸중, 기억력 손상이나 치매를 유발합니다. 임신 중 음주는 기형아 출생 위험을 높입니다.
작년 봄에는 220년 전통 스코틀랜드 위스키사 하이랜드 파크와 협업하여 한정판 배럴 에이징 맥주를 선보인 바 있는데, 올 겨울에는 블루보틀 커피와 콜라보레이션으로 커피 덕후, 맥주 덕후의 지갑을 흔들었다!!
750ml의 갈색 큰 병에 코르크 마개로 되어 있어서 얼핏 보면 맥주 같지 않아 보인다. 마개 부근에는 주세 납세필증지도 붙어 있다.
임페리얼 스타우트는 향이 모이는 항아리 모양의 잔에 따라 마시면 풍미를 즐기기에 훨씬 좋다. 7~13℃ 에서 음용하면 가장 맛있다고 하니 마시기 전에 냉장고에서 미리 꺼내어 두거나 맥장고 온도 설정을 13℃ 정도로 맞춰주면 된다.
예상했던 것보다는 바디감이 묵직하지 않지만, 다크 초콜릿 향과 쌉싸름한 뒷맛에 맥주인가 커피인가 헷갈릴 정도이다. 도수가 라거류보다는 훨씬 높은 13.5도이지만, 훅 들어오는 느낌 없이 은은하게 취기가 돈다. 마시고 나면 몸이 따뜻해지는 맥주이니 특별한 겨울밤에는 특별한 맥주를 :D
맥주 마실 때는 안주를 즐겨 먹지 않는 편이지만, 제주맥주 x 블루보틀 커피 맥주는 슈톨렌 몇 조각을 곁들여 보았다. 크리스마 빵 슈톨렌과 임페리얼 스타우트의 페어링도 훌륭하다.
블루보틀 로고가 예쁘니까~ 예쁜 사진 찍어 보고자 캠프 머그에 약간 따라 둔 다음 마셔보았는데... 그러면 절대 안 된다. 절대, 안 되는 것은 아니지만 확실히 맛이 반감되니 꼭 주둥이가 모아지는 글라스로 시음하길 권한다. 조밀하게 형성되는 헤드도 제대로 즐길 수 있다.
맥포카토로 즐겨도 맛있다고 해서... 제주맥주 배럴 시리즈 블루보틀 커피 임페리얼 스타우트를 아이스크림과 함께 먹어보았으나, 개인적으로 이건 입맛에 맞지 않았다.
여튼 이렇게 마지막 한 방울까지 탈탈 털어 마시고 나니 정작 크리스마스 이브에는 마실 맥주가 없다. 특별한 날에 나는 무엇을 마셔야 하나?
'먹어본맛'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나무 나이테처럼 생긴 케이크 바움쿠헨! 한남동 베이커리 맛집 패션5 내돈내산 후기 (0) | 2021.12.27 |
---|---|
곤트란쉐리에 크로와상 샌드위치 (0) | 2021.12.26 |
용산 아이파크몰 팀호완, 우육면 볶음밥 내돈내산 찐후기 (0) | 2021.12.23 |
슈톨렌 맛집이었어? 그랜드 하얏트 인천 스페셜팝업스토어 후기 (1) | 2021.12.22 |
카이센동 모둠카츠 맛있는 용산 아이파크몰 돈까스 맛집, 카츠8 (0) | 2021.12.21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