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 보리곳간으로 가는 길에 한눈에 들어온 가게가 있었다. 2019 우리술 대축제 1위라는 현수막이 붙은 자그마한 곳이었다. 밥을 먹고 내려오면서 들러본 도깨비양조장. 프리미엄 수제막걸리로 평소에 마셔왔던 막걸리보다는 가격대가 비싼 편이지만, 진하고 깊은 맛이 느껴지는 도깨비술 11도 간단 후기이다.
단양 도깨비양조장
수제막걸리 도깨비술 11% 후기
도깨비 막걸리는 도수별로 7%, 9%, 11%의 세 종류가 있다. 그중 묵직하고 깊은 맛이 나는 매니아들을 위한 술을 구입하고 남기는 후기이다. 막걸리매니아는 아니지만, 남은 도수가 11도짜리 밖에 없는데 꼭 마셔보고 싶어서 구입했다. 3종 모두 있었다면 7도짜리를 구입했을 듯?
예상치 못한 곳에 양조장이 있었다. 사진 오른편 쪽으로 보리곳간이 있다. 간판이 크지 않아서 그냥 지나칠 수도...?
숙성되어가는 생막걸리의 변화무쌍한 맛이 도깨비스럽다고 하여 이름 지어진 '도깨비술' 도깨비 양조장 로고도 익살스러운 도깨비이다. 도깨비 막걸리는 충북 단양의 맑고 깨끗한 물과 청정 의림지 쌀, 우리밀 누룩을 사용하였다고 한다. 숙성될수록 깊은 맛과 향을 느낄 수 있는 고급 막걸리로 무감미료, 무첨가물이라 숙취와 트림이 없다.
도깨비술 11% 750ml ABV11%
7도는 누구나 즐기기 쉬운 대중적인 맛, 9도는 여성들이 선호하는 달콤한 맛, 11도는 매니아를 위한 무게감 있는 술이라고 한다. 타깃에 맞게 라벨링 한 듯하다. 아쉽게도 방문했을 때 구입 가능한 도깨비술은 11도뿐이라서... 9도는 시음만 해보고 11도를 한병 구입했다. 특성상 숙성과 발효에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일. 나중에 찾아보니 온라인스토어에서 구입이 가능한 모양이다.
가격은 11,000원 (판매처에 따라 차이가 있다고 함)이었고 도깨비 양조장에서 카드결제도 가능했다. 도깨비술 한 병 사서 숙소로 바로 이동, 얼른 막걸리를 냉장고에 넣어두었다 ^^
도깨비술 11%는 단양 마늘정식, 쏘가리 매운탕, 메기 매운탕 등 민물고기 요리와 곤드레 밥 등 나물 요리와 조화롭다고 하는데... 우리는 그냥 라면을 끓여서 식중주로 즐겼다. 따라 마실 잔이 마땅치 않아서 소주잔에 감질나게 ㅎㅎㅎ
11도라 다소 부담스러웠지만, 걱정했던 것보다 달고 묵직하고 부드럽다. 구입 후 바로 마셨을 때와 숙성했다가 마셨을 때 맛이 달라진다고 설명해주셔서 남겨뒀다 마셔보니 신기하게도 맛이 달라진다. 단맛보다 신맛이 부각된다. 과연 도깨비술이었다. 가장 마음에 들었던 점은 숙취가 없다는 점이다. 술을 즐기는 편이지만, 최근엔 적게 마셔도 숙취가 심해져 술 마신 다음날은 굉장히 고생을 하곤 했다. 신기하게도 도깨비술은 숙취가 전혀 없었다. 역시 도깨비술!
Dokkaebi Brewery
주소 충북 단양군 가곡면 사평3길 5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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