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이 집 근처에 있어서 슬리퍼 끌고 다닐 수 있는 찐 슬세권은 아니지만, 우리 집 근처에는 슬리퍼 신고 갈 수 있는 대형마트가 있다. 장점은 대형마트 냉장고를 우리 집 냉장고처럼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지만, 그만큼 수시로 마트에 들락거리기 때문에 이마트에서 사용하는 카드결제 비중이 매우 크다는 단점도 있다.
가장 좋은 점은 마감시간 즈음 할인가로 판매하는 과일, 채소 구입하는 거였는데 이제 이런 마트슬세권을 누릴 시간도 얼마 남지 않았다. 요즘은 새벽배송이 잘되어 있어서 이사를 가도 큰 불편은 없을 것 같다 생각했지만 예상 못한 변수가 생겼다. 바로 꽈배기 맛집인 꽈백 최선생이 마트 내 입점한 것이다. 벌써 다섯 번이나 사다 먹었는데... 끊을 수 있을까?
꽈백 최선생 주문하면 바로 튀겨주는 꽈배기 맛집!
요즘 명분뿐인 다이어트 중이라 꽈배기를 먹을 생각은 전혀 하지 않았는데, 마트에 다녀온 남편의 손에는 꽈배기 봉투가 들려있었다. 최근에 생긴 모양이라며 맛있어 보여서 샀다고 한다. 투덜거리면서 딱 하나만 먹어봐야지, 했는데 웬걸~ 너무 맛있어서 다 먹고 또 사 왔다. 그리고, 그 후로도 몇 차례 더 사다 먹었는데... 꽈백 최선생의 장점은 주문하면 바로 튀겨주고, 직원들이 매~우~ 친절하다는 점이다.
단품메뉴로 최선생 꽈배기, 팥도너츠, 크림치즈 도너츠, 청양고추 꽈배기가 있다. 하지만 대부분 5,000원이나 10,000원 세트를 주문한다. 세트메뉴 주문 시 번호로 주문하면 되고, 세트 구성이 다양하고 약간 저렴하다. 가장 인기 있는 5번 세트를 주문해서 먹다가 크림 도너츠보다는 팥도너츠가 더 맛있는 것 같아서 최근에는 3번 세트를 애용하고 있다. 설탕은 주문할 때 묻힐지 말지 물어보시는데 취향에 따라 가감하면 된다.
이마트 동탄점 1층 죠스떡볶이 바로 옆에 생긴 거라 처음엔 팝업스토어인 줄 알고... 며칠 안하고 없어질까 봐 걱정했는데, 며칠 전 여쭤보니 입점 확정이라고 한다. 최근 입점 확정이라 그런지 아직 지도에는 표기되지 않는 모양이다.
가림막이 있지만 반죽을 빗고, 튀기는 모습을 바로 볼 수 있어서 좋다. 기름도 상당히 깨끗한 편이었다.
시식 인심도 후하고, 주문하고 바로 튀겨주는 시스템이라 주문하고 5~10분 정도 대기해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마트에서 자주 조금씩 사는 편이라 쇼핑시간이 10분이 안걸리기 때문에 주문하고 쇼핑하고 오면 딱이다 ^^
꽈배기도 좋아하고 팥도너츠도 좋아하는데, 여긴 꽈배기도 맛있지만 도너츠가 아주 맛있다. 갓 튀겨낸 거라 더 맛있게 느껴지는 것 같다. 꽈배기 맛집으로 유명한 곳도 구입하고 나중에 먹으면 그 맛이 반감되는데... 역시 꽈배기는 갓 튀긴 게 최고! 겉은 바삭하고 속은 쫀득, 팥은 부드러워서 요즘 우리 집 최고 간식이다. 오늘 오후에 또 사러 가야 할 듯....?
꽈백 최선생
위치 1 동탄 이마트 동탄점 1층 죠스떡볶이 옆
특징 주문하면 바로 튀겨줌, 매우 친절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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