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드 하얏트 인천 패밀리룸 후기
춥거나 혹은 미세먼지가 심하거나... 겨울날씨가 아주 극단적이다. 날씨탓에 길고 긴 겨울방학 집콕해야 하는 게 속편하지만, 어쩌다 한번씩 호텔콕하면서 스트레스는 날리고 한숨 돌리는 것은 어떨까? 거의 두 달에 육박하는 겨울방학을 맞이한 엄마들의 정신건강을 위해 호캉스로 추천하고 싶은 그랜드 하얏트 인천 호텔이다.
패밀리룸 객실, 클럽라운지 조식, 석식, 사우나, 수영장, 셔틀버스와 룸서비스까지 사진과 함께 자세히 남기는 후기이다. 내용이 길어질 것 같아서 둘로 나눠 포스팅할까 생각도 했으나, 그냥 한번에 몰아서 ^^
아이가 초등학교 입학하기 전에는 여행도 자유롭고, 호캉스도 자주 다녔다. 아마도 가장 많이 숙박한 곳이 인천 하얏트 호텔이 아닐까 싶다. 집에서 그리 멀지 않고 (그렇다고 가깝지도 않음), 해외 여행 전후로 하루 쉬었다 가기 좋고, 5성급 호텔이지만 가격대가 부담스럽지 않기 때문이었다. 무엇보다 굉장히 키즈 프렌들리하므로 아이 동반 가족여행, 가족 투숙객에게는 인기가 많은 곳이라 할 수 있다.
그랜드 하얏트 인천은 웨스트타워와 이스트타워로 나뉜다. 서관이 더 세련된 건물이고 그에 비해 동관은 세월의 흔적이 보인다. 동관이 서관보다 더 저렴한 편이라 동관으로 예약을 하곤 하면, 서관으로 업 해주는 경우가 많았다. 겨울방학이고, 연말이라 투숙객이 많아서였는지 이번에는 이스트타워 패밀리룸에서 2박을 하였다.
이스트타워 주차장은 정.말. 주차하기 힘들었다. 주차자리도 좀처럼 없고, 대형마트 주차장같은 느낌으로 복작거려서 무슨 행사가 있는줄 알았는데 그건 아니었고... 여튼 동관 주차는 에러;;;
2박 하면서 하루는 석모도 미네랄 온천 다녀오니 동관이 만차였다. 서관으로 안내받아 그 쪽에 주차했을 때는 조명도 밝고, 주차공간도 여유있었다.
여기는 이스트타워 로비 (1층)이다.
조금 더 안으로 들어가면 로봇과 함께 레스토랑 8이 보인다.
체크인은 오후 3시부터, 체크아웃은 익일 오전 11시까지이다. 체크인 시간보다 일찍 도착해서 혹시 얼리 체크인 가능할지 문의했더니 가능하다고 하여 주차장에서 캐리어 가지고 올라왔다.
체크인하는동안 찍어본 크리스마스 트리 사진. 거의 2층 천장에 닿을 정도의 높이이니 크기가 상당하다.
이건 웨스트타워 로비에 있는 대형 트리인데, 트리는 이스트타워에 있는 게 더 예쁜 것 같다.
엘리베이터가 여러 대이고 층수가 그리 높은 편이 아니라 그런지 엘베 기다리는 시간은 시간이 짧은 편이다. 객실 카드키 터치해야 해당 층 버튼이 눌린다. 카드키 인식 안하고 멍때리고 있다가 계속 로비층이라서 당황함;;;;
그랜드 하얏트 인천 패밀리룸 객실
2019 연말동안 2박을 한 그랜드 하얏트 인천 패밀리룸은 601호였다.
엘리베이터 내리면 가장 가까운 객실 중 하나라 마음에 들었다.
객실이 디럭스룸, 디럭스 스위트, 이그제큐티브 스위트, 스위트만 있는줄 알았는데 패밀리룸도 있었다. 1박에 15만원 정도에 예약해서 저렴하게 잘 했다고 생각했는데 (텐텐 붙으면 2박에 33만원 남짓)...
클럽룸으로 예약하지는 않았고, 라운지 이용할 수 있는 쿠폰이 남아 있어서 이번에 사용했기에 클럽룸 후기찾는 분들에게도 도움이 될 숙박후기이다.
같은 날 호텔에서 우연히 지인을 만났는데 디럭스룸을 조식포함 13만원에 예약했다고 하니 ㅎㄷㄷ 정말 가성비 짱이라 호캉스로 이만한 곳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숙박요금은 투숙기간, 예약시기, 사이트 등에 따라 차이가 있으니 잘 비교해 본 후, 좋은 가격으로 겟하여 편하게 쉬고 즐기면 꿀~
객실 크기는 디럭스룸보다 크고 킹 사이즈 침대 1대에 간이침대를 설치해주었다. 가족 단위 호캉스족에게 딱 좋은 방이다.
객실 문을 열고 들어서면 오른쪽에는 화장대, 옷장, 욕실이 있고 정면에 침실이 보인다.
패밀리룸은 이렇게 킹사이즈 침대(아래에 침대스툴), 간이침대 설치, 쇼파, 업무용책상으로 구성되어 있다.
침실에만 카펫이 깔려 있어서 전실에 신발을 벗어두고 사용했다.
텔레비전 아래 서랍장은 대부분 비어있고 한 칸은 금고이다.
책상에는 시계, 전화기, 메모지 등이 놓여 있고 의자가 2개 놓여 있어서 편했다.
침대 옆 협탁, 벽면에는 전등 마스터키가 있어서 취침시 편리함 ^^
전실 선반서랍장 맞은 편은 미니바가 준비되어 있다. 전기포트, 찻잔, 유리컵(사진으로는 못찍음) 등이 있다.
저 네모난 나무상자를 열면 커피, 홍차, 설탕 등이 들어있다. 생수는 한진제주퓨어워터 1.5L짜리 1병이 제공된다. 이건 공짜로 마실 수 있는 물이지만, 추가시에는 1만원이라고 쓰여있다;;;
그 아래 칸에는 미니 냉장고가 있는데 냉텅인 곳도 있지만, 그랜드 하얏트 인천의 경우엔 맥주며, 캔음료수며, 병음료수가 가득하다. 하지만 매우 비싼 편이니 꾹 참고, 바로 옆 이마트를 이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여기는 화장대, 객실문 들어서자마자 바로 시선이 머무는 오른쪽이다.
화장대 뒤 쪽으로 옷장이 있는데 매우 크다. 옷장 문 안쪽이 거울로 되어 있어서 좋다. 다리미, 다리미판, 일회용 슬리퍼, 목욕가운, 구두 주걱, 소화기 등이 구비되어 있다.
그 안쪽으로는 널찍한 욕실이 있다.
양쪽 공간이 여유로운 세면대
세면대 한 켠에 놓인 나무함에는 핸드타월, 바디로션, 비누, 면봉, 화장솜 등이 들어 있다.
일회용 치약과 칫솔은 제공되지 않기에 챙겨오거나 이마트에서 구입 추천~ 객실에서도 면도기, 치약, 칫솔 등을 판매하지만 치약, 칫솔 가격이 무려 6,600원이나 하므로;;;;
드라이어와 체중계도 준비되어 있다.
세면대 앞에 섰을 때 왼쪽으로 욕조가 있다. 물이 아주 그냥 콸콸 나와서 금방 받을 수 있다.
세면대 기준 오른쪽으로 변기와 샤워칸이 있다. 변기는 뚫려 있기에 용변을 볼 경우 욕실을 공유하기는 어려운 구조이다. 욕실이 상당히 넓지만 같이 사용하기엔 애매하여 아쉬웠다.
그랜드 하얏트 인천의 배쓰 어메니티는 준 제이콥스이다. 녹차&오이향이라 호불호가 갈릴 제품이니 오이싫어하는 분들은 대비를 해야... ㅠㅠ
목욕가운은 옷장에 성인용 두 벌이 걸려 있고, 아이용은 욕실 문 안쪽에 챙겨주셨다.
2박이라 굳이 청소는 안해도 될 것 같아 두 낫 디스터브 버튼 눌러두었다. 샤워는 사우나를 이용했기에 수건은 부족하지 않았고, 청소직원분 만났을 때 생수만 하나 더 받았다.
그리고 전망은 이렇게 공항뷰? 공항보다는 주차장이 더욱 잘 보이지만 ^^
덧붙여, 예전에는 객실번호를 입력하여야 무료 와이파이 접속이 되었는데, 이제는 @Hayatt_WiFi를 선택하여 무료 접속이 가능하다.
그랜드 하얏트 인천 클럽라운지
그랜드 클럽 라운지에서는 다음과 같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아침식사 콘티넨탈 조식 (월요일~금요일) 오전 6시 30분부터 오전 10시까지,
콘티넨탈 조식 (토요일, 일요일 & 공휴일) 오전 6시 30분부터 오전 10시 30분까지
이브닝 칵테일 오후 5시 30분부터 오후 7시 30분
간단한 주류 및 음료, 스낵제공
음료 서비스 오전 6시 30분부터 오후 10시까지
커피와 차, 기타 음료
연말이라 예약자가 많은 모양인지 이메일을 통해서도 안내 받은 내용이지만, 체크인할 때 재차 안내문을 받았다.
이브닝 칵테일을 1부/2부로 나눠서 한다는 것. 1부는 오후 5시 30분부터 6시 50분까지, 2부는 오후 7시 10분부터 8시 30분까지였다. 우리는 1부에 먹기로 했는데, 2부가 더 인기있다고 한다.
그랜드 하얏트 인천 클럽라운지는 이스트타워 11층과 웨스트타워 12층에 위치하고 있다.
웨스트타워 넘어가기 귀찮아서 이스트타워 11층으로만 다녔는데 왜 1부 2부로 나눈 것인지 모를 정도로 한산했다. 다들 서관으로 가셨는가 보다 ^^
연말 분위기 물씬 풍기는 그랜드 클럽 라운지
라운지 이브닝 칵테일은 김밥, 볶음밥 등 배를 채울 음식과 치즈, 과일, 채소류 등 안주로 적당한 메뉴가 준비되어 있다. 메뉴는 매일 약간씩 바뀌는 듯하다.
맥주는 첫날은 테라랑 버드와이저가 준비되어 있었는데 다음날에는 테라만 있었다.
물론 와인도 있다.
다음날 이브닝 칵테일 때 찍은 사진인데 약간씩만 변경되고 거의 비슷하게 구성되어 있다. 이브닝 칵테일 시간대에 아이 동반이 안되는 호텔이 많은데 인천 하얏트는 아이 동반이 가능하다. 아침에도, 저녁에도 뽀로로, 핑크퐁 동영상 소리에 익숙해져야 하는 환경이라 아이동반 가족 투숙객이 아니라면 불호일 가능성이 짙다.
조식도 거의 비슷한데 빵, 과일, 죽 정도 준비되어 있다. 조식은 저녁 때보다 이용객이 많아서 사진을 이렇게 밖에 못찍음;;;
클럽 올림푸스 (수영장 및 사우나)
수영장 및 사우나
이스트 타워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웨스트 타워 오전 6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어린이 수영장 (웨스트타워)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
체련장 (웨스트타워) 24시간 운영
주말 및 성수기에는 시설 정비 시간을 운영한다.
오전 11시부터 오후 12시 / 오후 2시부터 오후 3시 / 오후 6시부터 오후 7시
동관과 서관은 2층 브릿지로 연결되어 있다. 그래서 동관에서 서관으로 이동하려면 로비층이 아니라 2층에서 내려야 한다.
이스트타워 수영장, 웨스트타워 가는 길목에 있어서 유리창에 안이 잘 안보이게 처리를 해 뒀다. 얼핏 보아도 항상 사람이 많았음 ㅠㅠ
여기가 바로 연결다리. 실내는 따뜻해서 옷차림을 가볍게 해도 무방하지만, 타워간 이동을 할 경우엔 브릿지를 지나야 하기 때문에 약간 챙겨입는 것이 좋다. 전열기구가 곳곳에 설치되어 있기는 하지만, 이 날이 영하 10도였던가 후덜덜하게 추운 날이라 무소용이었다 ㅋ
물반 사람반이라고 할 정도로 사람이 많아서 어린이 수영장은 안들어갔다;;;
그랜드 하얏트 인천에 수영장이 이스트타워, 웨스트타워, 어린이 수영장에 각 하나씩 총 3개가 있다. 입장 전 데스크에서 체크인을 한 후 이용가능하다.
웨스트타워 올림푸스 데스크로 가는 길에 찍은 사진. 여기서 사진 찍으면 예쁘게 잘 나옴 ^^
클럽 올림푸스 데스크, 여기서 객실 번호를 말한 다음 락카키를 받는다. 그리고 어린이 수영장에는 타월이 없으니 여기에서 챙겨가면 된다.
여기는 피트니스 옆에 있는 웨스트타워 수영장
그 안쪽으로 들어가면 락커룸이 있다.
사우나는 입식 샤워기 4칸, 좌식샤워기 4칸, 건식 사우나, 온탕(40℃), 냉탕(20℃)로 아담하다. 샴푸, 컨디셔너, 샤워젤 디스펜서가 벽면에 부착되어 있다.
파우더룸에는 드라이어, 선풍기, 스킨, 로션, 바디로션, 면봉, 화장솜, 헤어스프레이 등이 깔끔하게 갖춰져 있다.
신발장과 옷장은 번호키와 동일한 번호의 칸을 찾아 키 태그를 하면 소리가 나면서 열린다. 일정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잠김.
연말이고 겨울방학시즌이라 아이들이 정말 많았는데, 특히 수영장에 다 모여있는 듯했다. 그래서 첫날은 겁나서 못들어감 ㅋㅋㅋ 수영장에 사람이 별로 없을 시간대인 정오부터 오후 2시까지가 가장 한가했다. 레이트 체크아웃이 가능하다면 이 시간대를 노리면 여유롭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그랜드 하얏트 인천 호텔 셔틀 버스
셔틀버스 운행 (호텔 ↔ 인천 국제공항)
승,하차 위치 : 이스트타워, 웨스트타워 정문 출입구
승하차, 위치 : 인천국제공항 터미널1 : 3C (1층), 터미널2 : 2A (1층)
운행시간 |
호텔출발 |
공항출발 | |
터미널1 5:00AM-10:00PM |
웨스트타워 |
이스트타워 |
게이트3C |
15 45 |
20 50 |
00 30 | |
터미널2 5:00AM-10:00PM |
웨스트타워 |
이스트타워 |
게이트 2A |
00 30 |
05 35 |
00 30 |
호텔콕만 하기 지루하다면 셔틀버스를 타고 인천공항에 다녀오는 것도 재밌다. 여행갈 때는 항공편 시간 임박하여 도착하기 때문에 제대로 둘러보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한가하게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동관 정문 앞에서 셔틀버스 타고
인천공항 제2터미널에 내렸다. 사실 쉑쉑버거 먹으러 다녀옴 ㅋㅋㅋ 동네에는 쉐이크쉑이 없으므로 ㅠㅠ
배차간격이 30분이니 시간 잘 맞춰서 구경하다가 셔틀 타고 돌아오면 된다. 막차는 밤 10시~
그랜드 하얏트 인천 룸서비스
룸서비스는 24시간 이용가능하다.
조식메뉴로 되어 있는 게 저녁께 먹고 싶었는데, 전화문의해보니 저녁에도 가능하다고 하여 미역국 주문~
미역국 단품 22,000원이다. 텐텐 더 붙는 줄 알았는데, 모두 포함한 가격이 22천원이었다.
광주요에 흰쌀밥, 소고기 미역국 한 그릇~ 반찬은 세 가지 제공된다. 다 먹은 다음 트레이를 복도에 내놓으면 어느샌가 수거해가심!
인천 하얏트 이용팁
호텔 내 레스토랑이나 룸서비스가 가격, 맛면에서 만족스럽지 못하다면 동관 부출입구 바로 앞에 있는 이마트를 이용하면 된다.
이마트 건물은 운영안하는 것처럼 보여서 약간 무섭기는 한데, 지하 내려가면 이마트도 하고, 미용실도 영업중이다. 여튼 이마트에서 주전부리 먹거리 사다가 먹으면 되니 너무 좋다.
클럽라운지에서 체크아웃을 해도 되지만, 웨스트타워 크리스마스 트리 사진을 못찍었던 관계로 체크아웃할 때 이쪽으로 넘어왔다. 주차도 서관주차장에 되어 있어서 겸사겸사~
레이트체크아웃이 가능하여 오후 2시에 퇴실했는데, 입실하려는 손님들과 맞물려 꽤 기다려야 했다. 기다리는 동안 웨스트타워 로비 키즈라운지에서 기다렸다.
오후 2시부터 4시까지는 키즈라운지에서 쿠키, 머핀 등을 제공한다. 아이는 굉장히 맛있다고 좋아하고, 직원분이 친절하셔서 부담없이 먹을 수 있었다.
색칠공부도 주셨지만 ㅋㅋㅋㅋ
여튼 한 해를 편안한 마음으로 마무리 할 수 있었던 2박 3일 호캉스였다. 여행 갈 시간이 안되어 하루이틀 호캉스 하고 싶을 때, 길고 긴 방학 엄마들의 피폐한 마음에 숨통을 틔울 수 있는 겨울방학 피신처로 제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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