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생일 기념으로 롯데월드와 키자니아에 다녀오고자 롯데호텔 월드 서울잠실에서 숙박을 하고 패키지로 롯데월드에 다녀왔다. 아이가 어릴 때는 종종 호캉스를 다니곤 했는데, 최근에는 온천에 빠진 관계로 국내숙박은 주로 온천호텔을 이용한다. 그래서인지 아이가 오랜만에 '좋은 호텔'에 와서 좋다며 매우 좋아했다.
롯데호텔 월드 서울 잠실 디럭스룸 롯데월드 패키지 이용후기
숙박 당일에는 롯데월드에서 노느라 객실에 얼마 있지 못했고, 익일에는 키자니아에 얼른 가 있어야 했기에 일찍 체크아웃을 하느라... 진짜 객실에서 보낸 시간은 얼마되지 않는다. 그렇지만 롯데월드와 키자니아를 제대로 즐기기에는 롯데호텔 월드만한 곳이 없는 듯하다.
지난 일요일인 11월 17일 오전 10시쯤 잠실 롯데호텔월드에 도착했다. 마라톤이 있던 날이라 좀더 일찍 움직였다면 차량통제로 우회해야 했을지도 모른다며, 나의 늦잠과 게으름이 약간 도움이 되는 날도 있었다.
호텔 로비는 벌써부터 연말분위기~ 크리스마스 트리가 예쁘게 장식되어 있다.
롯데호텔 월드의 체크인 시간은 오후 3시부터이고 체크아웃은 익일 정오까지이다. 때문에 체크인을 나중에 하기로 하고 자유이용권부터 받기로 했다.
롯데호텔월드 디럭스룸 객실과 롯데월드 어드벤처 패키지로 예약을 한 상태였지만 결제는 현장에서~ 기준금액이 성인 2인이라 자유이용권 1인 추가하여 결제했다.
더 저렴한 숙박업소를 찾아 롯데월드 근처의 다른 호텔도 검색해보았지만, 롯데월드 패키지로 하면 이러나저러나 금액적으로는 큰 차이가 없는 것 같았다.
호텔에서 받은 종합이용권으로 바로 이용이 가능한 것인지 몰라서 매표소에 문의했더니 그냥 입장하면 된다고 했다. 바코드 띡띡 찍고, 날짜 도장도 찍고 신비의 나라 롯데월드로 입장!
11월 17일은 할로윈 파티 마지막 날이었지만, 비가 계속 내려서 야외 기구나 사진 촬영 등은 제대로 즐기지 못했다. 그렇지만, 비가 와서인지 주말임에도 입장객이 그리 많은 편은 아니어서 실내 놀이기구는 어지간한 것은 다 탔다. 진짜 타고 싶었던 것은 따로 있었지만 생일을 맞은 아이와 함께라 그 마음 고이 접어두고...ㅠㅠ
저녁 8시쯤까지 롯데월드에서 보내다가 부랴부랴 생일케이크 사러... 김영모과자점에서 맛있는 케이크를 사고, 올가에서 귤도 샀다. (케이크도 맛있고 귤도 아주 맛있었다.)
엘리베이터 타려는데 너무 예뻐서 한 컷. 천장이 높아서 더 고급스럽고 예뻐보이는데 사진으로 제대로 담지 못해 아쉽다. 여튼, 체크인을 하고 배정받는 객실로 무거운 발걸음을 옮겼다. 너무 많이 걷고 서있어서인지 다리가 매우 아팠다 흑흑- 역시 놀이공원은 젊을 때 와야.... 일요일은 롯데월드, 월요일은 키자니아에서 이틀 연속 풀타임 뛰고 나니 방전되어서 화요일에는 하루종일 침대에서 보낸 것 같다. ^^;
배정받은 객실은 15층
어느 부분은 세련미가 넘치고, 언뜻언뜻 오래된 스멜도 느껴지는 롯데호텔 월드 15층 엘리베이터 앞 모습이다.
잠실 롯데호텔 월드 #1513
객실 카드키
객실에 짐을 풀자마자 남편은 사우나에 간다며 내려갔다. 호텔상품 특전에 포함된 투숙객에 한해 사우나 (5층 스파) 1일 1회 무료이용이 가능한데, 굉장히 좋다고 했다.
사진출처 https://www.lottehotel.com
다양한 탕과 건식, 습식 사우나가 있고 13세 이하의 어린이는 보호자 동반시 입장 가능하다. 유료이용시 이용료는 세금포함 45,000원이며 36개월 이하 무료입장이다. (45천원으로 수영장, 사우나, 피트니스클럽 시설 모두 이용가능함)
디럭스룸은 침대타입 더블/트윈, 전망은 타워호수뷰/시티뷰로 나뉜다.
우리는 더블베드 시티뷰였던 것 같다. 창 밖으로 바로 롯데월드 어드벤처 천장(?)이 보였는데 자세히 보면 아이스링크에서 연습하는 선수들도 보였다. 11월 18일부터는 크리스마스 시즌 시작이라 그런지 퍼레이드 연습하는 모습도 보였다.
창문 옆에는 1인용 쇼파와
업무용 책상이 있다.
책상 위에는 전화기와 메모지, 연필이 놓여 있다.
침대 발치에는 37인치 LED TV, 장식장 문을 열면 미니냉장고 등이 있다.
텔레비전 옆에 놓여 있는 생수 2병은 무료 제공되는 것 (complimentary)
서랍을 열어보면 전기포트와 작설차, 칸타타 커피 티백 등이 준비되어 있고
맨 아래칸에는 금고도 있다.
그 옆칸에는 미니냉장고가 있는데 꽉 채워져 있다. 하지만 그냥 막 마시면 안된다. 냉장고 안에 들어 있는 맥주, 생수 등은 무려 8,800원 ㅎㄷㄷ
그밖의 주류와 안주도 갖추고 있지만 5성급 호텔 객실의 미니바이니만큼 가격은 시중가대비 엄청 비싸다는 거~ ^^
깔끔하고 안락함을 선사한 베딩, 찾아보니 해온 베딩 시스템으로 최상의 숙면을 위한 침대, 침구류를 사용했다고 한다. 몹시 피곤했는데 진짜 편하게 꿀잠 자고 일어났다.
롯데호텔월드 디럭스룸은 침실과 욕실로 되어 있다. 객실 크기가 크지는 않지만 3인 가족이 묵기에 큰 불편함 없었고 화장실은 변기, 세면대, 욕조까지 갖추고 있어서 더욱 마음에 들었다.
어메니티로 1회용 칫솔, 치약, 면도기 등이 제공되며
배쓰어메니티는 다비네스로 샴푸, 컨디셔너, 바디워시, 바디로션 4종이 제공된다. 아, 세면대 옆에 비누도 다비네스 제품이었다! 다비네스 제품 사용해본 분들은 잘 아시겠지만, 향이 매우 좋다.
크지는 않지만 욕조가 있어서 반신욕을 하며 피로를 달래기 딱 좋은~ 물도 금세 받을 수 있어서 더욱 좋았다.
대체로 만족스러운 객실이었으나 욕실 문이 나무로 되어 있고, 세월이 느껴지는 편이라 그 점은 다소 아쉬웠다. 문도 잘 안닫힌다;;;;
욕실문 바로 앞에는 미닫이문으로 된 옷장이 있다. 옷장 안에는 옷걸이와 목욕가운,
슬리퍼, 체중계, 구두주걱 등이 비치되어 있다.
사우나 다녀온 남편과 반신욕을 마친 나, 샤워를 마친 아들. 모두 편한 옷으로 갈아입고 생일케이크에 촛불, 노래 부르며 간단히 생일 축하를 하고 바로 먹자모드 :D 이번 생일에는 케이크 잘 골랐다며~ 정말 맛있었다!
그리고 다음날 이른(?) 아침 씻고 짐 챙겨서 평소보다 일찍 체크아웃을 했다.
주차의 경우 체크아웃하는 날에만 출차하면 주차료가 따로 부과되지 않는다고 하여 키자니아 종일권으로 맘 편히 즐겼다. 11월 17일 오전 10시 남짓 입차하여 18일 오후 8시 좀 넘어서 출차했는데 나가면서 보니 144,000원이라고 뜬다. 주차요금을 다 내야 했다면 흐미... 생각만 해도 아찔하다.
이틀동안 신나게 롯데월드, 키자니아 서울에서 보냈으니 이제 그만 가도 될 것 같은데 아이는 또 오자고 그런다.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다시 롯데월드 어드벤처나 키자니아 이용해야 한다면 잠실 롯데호텔월드에서 숙박하게 되지 않을까 싶다.
관련글 더보기
'국내여행 > 숙박'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강릉 세인트존스 호텔 디럭스 트윈룸 오션뷰 객실 후기 (0) | 2020.05.21 |
---|---|
그랜드 하얏트 인천 호텔 패밀리룸 후기, 겨울방학 호캉스 추천! (0) | 2020.01.03 |
양양 오색그린야드 호텔 객실 재방문 후기 (0) | 2019.11.07 |
오색그린야드호텔 이그제큐티브 스위트 객실 가격은? (0) | 2019.10.03 |
순천 숙박, 유심천 스포츠 관광호텔 프리미어 트윈 객실 조식 후기 (0) | 2019.03.11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