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도 빵집 벨팡 슈톨렌
얼마 전에 지인에게 선물 받은 슈톨렌, 크리스마스에는 케이크 준비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던 것 같은데 요즘은 독일 크리스마스 빵 슈톨렌의 인기가 대단하다. 우리 가족은 이번에 처음 먹어봤는데, 며칠씩 두고 먹기는 실패하여 강화도 빵집 슈톨렌에서 택배로 재구매도 했다. 어쩌다 보니 열흘 사이 슈톨렌 3개 부순 후기이다 :D
지난주에 지인이 강화도에 갔다가 선물로 사다주신 벨팡 슈톨렌, 받아보니 포장은 크리스마스 분위기 나면서 예뻤지만 슈가파우더 흠씬 뿌린 못생긴(?) 비주얼에 끌리지 않아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 그래서 사진도 안 찍어서 나중에 부랴부랴 찍어둔 ㅠㅠ 먹다 보니 넘넘 맛있어서 두고두고 먹는다는 이 빵을, 무려 3만 원짜리 특별한 빵은 1시간도 채 못되어 아밀레이스와 조우하게 된다;;;;
너무 맛있지만 강화도 바로 갈 수가 없어서 인스타그램 찾아보니 택배 주문이 가능하다는 기쁜 소식! 사장님과의 문자는 내가 제대로 보낸거 맞나 의심에 의심이 보태어질 때 즈음 답장이 왔다. 2시 문자 보냈는데, 4시에 답문이 오고.. 4시에 추가 문자 드렸는데 6시 반에 답문이 오는 식이었다. 엄청 바쁘신가 보다 짐작하고 택배비 4,500원 포함 34,500원을 입금했다. 그리고 택배는 주문하고 이틀 후 우체국 택배로 도착했다.
크리스마스 빵답게 초록빨강 디자인의 종이케이스에 종이로 겹겹이 싸여 도착한 슈톨렌, 전에 선물 받은 거랑 케이스가 동일한 줄 알았는데 노끈 색상이며 색 조합이 조금씩 다르다.
독일 크리스마스 전통빵 슈톨렌
Dresdner Stollen
백강밀, 독일뤼베커마지팬, 버터, 꿀, 우유,
바닐라빈, 향신료, 네그라타 럼에 절인 레몬,
오렌지콩피, 건포도, 아몬드 슬라이스
크리스마스를 기다리며 한 조각씩 얇게 잘라먹는 독일 크리스마스 빵인 슈톨렌, 그 모양은 타원형 모양으로 슈가 파우더로 뒤덮여 있다.
건포도나 절임 건과일, 버터, 치즈 등의 기름진 재료가 아낌없이 들어가 영양가도 높고 열량도 높아 독일인들이 한 끼를 때울 때 이걸 먹으면서 해결하기도 한다는데... 우리 가족은 이걸 하루에 다 먹었;;;;
슈톨렌은 얇게 저미듯 잘라서 먹는데 빵의 가운데 부분을 잘라 덩이의 빵은 붙여서 절단면이 마르지 않도록 보관해야 한다. 처음 먹은 슈톨렌은 먹는 방법을 몰라서 대충 잘라먹었고, 보관할 필요도 없이 하루에 클리어했지만 두 번째, 세 번째 슈톨렌은 일부분이 남아서 보관 중이다 :)
슈톨렌 보관방법
상기 사진처럼 가운데부터 잘라서 먹고 다시 합쳐서 밀봉한다.
밀봉 후 최대한 빨리 먹는 게 좋고 2~3개월 동안 냉장보관 가능하다.
슈톨렌은 겉과 속 달달한 편이라 커피나 홍차와 잘 어울린다. 제주맥주 배럴 시리즈 임페리얼 스타우트와 함께 먹어보았는데 쌉싸름하고 다크한 임페리얼 스타우트와 스톨렌의 조합도 훌륭했다. 역시 겨울에는 임쓰, 크리스마스 시즌에는 슈톨렌!!
다시 먹어도 맛있는 벨팡 슈톨렌, 또 주문하고 싶었지만 슈톨렌 택배는 마감이 되었다고 한다. 강화도 매장에서는 계속 판매 중이라고 하지만 갈 수 없어서 다른 슈톨렌을 구입하게 되는데... 그 후기는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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