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하모유비끼 맛집 경도회관
갯장어 샤브샤브 꽃이 피었습니다:D
여수에 가면 여름에는 갯장어, 겨울에는 새조개 샤브샤브를 먹으라는 얘기가 있다. 몇 해 전 새조개 샤부샤부는 먹어보았지만, 여차저차 시간과 일정이 맞지 않아 갯장어 사브샤브는 맛보지 못했는데... 드디어 먹어보았다. 여수 하모유비끼 맛집으로 유명한 경도회관 내돈내먹 솔직후기!
여수 경도회관
주소 전남 여수시 대경도길 2-2
영업시간 매일 11:00-21:00
대표메뉴 하모사시미 80,000원 하모유비끼 120,000원
새조개 샤브샤브 120,000원
주차, 포장 가능
TV방송소개 생방송투데이 2343회 꽃장어샤부샤부
VJ특공대 715회 갯장어샤브샤브
생생정보통 634회 갯장어
여수 경도회관 가는길 여수 여행할 때 경도회관 여천점에서 새조개 샤부샤부를 먹은 적이 있다. 경도 선착장 근처에 있는 경도회관은 배를 타고 가야 한다고 해서 포기했는데... 이번에 다녀오고 나니 그리 복잡하지도 않고 시간도 얼마 걸리지 않는다. 바다 보면서 갯장어 유비끼 즐기는 맛이 일품이니 약간의 번거로움을 감수하고 배를 타는 것을 권한다.
여수 경도회관으로 가려면 여수 남쪽 지역인 대경도로 배를 타고 건너가야 하는데 차를 탄 채로 바로 배에 탈 수 있다. 차 안에서 뱃삯을 지불하면 되고 국동항에서 경도선착장까지는 5분 정도 소요된다.
여수 경도 배시간 차도선 영업시간은 동절기, 하절기 그리고 시간대에 따라 조금씩 다르다.
동절기 (11월~2월) 05:30-24:00
하절기 (3월~10월) 05:10-24:00
수시 운항하며 오후 9시 이후로는 30분 간격으로 운항
승선정원은 승객 98명 차량 15대, 도선운임은 미취학 무료, 소인 500원, 대인 1~2천 원이다. 차량 종류에 따라 요금 차이가 있는데 운전자 1인 포함 요금으로 4천 원부터 시작한다. 경도에서 나올 때도 요금을 손에 들고 있었는데 요금 받으러 안 오셔서 찾아보니... 왕복요금이었다 ㅎㅎㅎ
경도 선착장에 내리자마자, 아니 내리기 전부터 보이는 선착장 바로 옆 하얀 건물 경도회관. 근처 공영주차장에 주차해도 되고 우리는 평일 점심시간대에 간 거라 근처 주차자리가 여유 있어서 이쪽에 주차했다.
체온 측정하고 QR코드 찍고 안내받은 자리에 앉았다. 점심시간대였지만 평일이라 그런지 한산한 편이었다. 바다 보면서 샤브샤브 즐기는 곳으로 유명한 터라 대부분 창가 자리에 착석해 있었고, 우리도 창가 쪽으로 자리 잡았다.
여수 경도회관 메뉴 가격
하모 (갯장어) 유비끼 120,000원 반추가 60,000원
하모 (갯장어) 사시미 80,000원 반추가 40,000원
겨울메뉴 붕장어유비끼 100,000원
새조개샤브샤브 싯가
낙지비빔밥 2인 40,000원
자리마다 유명인들 싸인이 붙어 있는데, 우리가 앉은자리는 배우 최종원, 채정안이 먹고 간 자리라고 한다. ^^ 여튼 생선류 거의 먹지 않는 아이랑 함께 간 거라 2인분만 주문해야 하나 고민했는데.. (메뉴판에는 없지만 2인분은 9만 원이었던가...??) 우리 부부가 많이 먹을 것 같아서 그냥 12만 원짜리로 주문했다. 나중에 한 생각이지만 2인분만 주문했으면 퍽이나 아쉬웠을 듯하다 ^^
주문하자마자 갯장어 샤브샤브 담가 먹을 육수가 나온다. 무, 피망, 파프리카, 팽이버섯, 새송이버섯 배추, 인삼 등이 들어있는데 어느 정도 끓여 나온 상태라 금세 팔팔 끓는다.
반찬도 순식간에 놓인다. 갯장어 나오기 전에 콩이나 고구마 까먹으면 좋겠다 싶기도 하고... 후식이 먼저 나온 듯 좀 생뚱맞은 반찬(?)도 있다 ㅎㅎㅎ
나중에 검색해보니 반찬 리필이 안된다는 것 같은데... 다른 건 리필할 필요가 없었고 무김치는 맛있어서 리필했는데 가능했고, 옆 테이블 부추 리필받는 것도 봤다. 아마도 몇 가지만 리필 안 되는 반찬류가 있는 모양이다.
손님이 많지 않아 갯장어도 바로 나왔다. 이만큼이 12만 원, 위에 한 줄 빠지면 2인분 양인 것 같다. 하모유비끼와 함께 먹을 쌈채소와 손질된 부추도 따라 나온다.
갯장어는 7초 정도 익히고, 부추는 오래 익히면 질겨지니 3초 정도만 살짝 익혀서 함께 먹으면 된다는 설명도 곁들인다. 양파에 올려 먹어도 되고, 간장에 찍어 먹으면 담백하고 쌈장에 찍어 먹으면 고소하다고 한다. 어떻게 먹어도 맛있다는 의미!
한 끼 식사로 12만 원 (어죽에 음료를 곁들였으니 거의 13만 원) 지출은 가정경제에 타격이 크지만 바다 보며 힐링하면서 먹는 하모유비끼는 식대가 아깝지 않은 맛이었다.
갯장어의 껍질 가까이 칼집을 넣어 잔가시를 제거하고 국물에 들어가는 순간 꽃처럼 활짝 피어나 꽃장어라고 불린다고 하더니... 진짜 칼집이 예술이다. 잔가시 하나도 없어 간편하고 담백하게 먹기 좋다.
신기해서 동영상으로도 찍어놨지만 잡음이 섞여서... 사진만 올리게 되는데~~ 단 몇 초만에 갯장어에 꽃이 핀다!! 오래 익히면 맛이 없다고 하니 꼭 5~10초만 익혀 먹어야 한다.
경도회관에서 새조개샤브샤브 먹었을 때도 넘 맛있다고 생각했는데... 갯장어 샤브샤브는 더더더 맛있었다. 이 맛있는 걸 왜 지금에야 먹어봤을까 싶었다는 ^^
우리가 앉은자리에서 바라본 풍광, 안구정화 제대로!! 이런 바다 경치 보면서 먹으니 더더욱 맛있게 느껴질 수밖에 없다.
그냥 먹어도 맛있고, 쌈 싸 먹어도 맛있고, 쌈장에 찍어 먹어도 맛있고, 양파에 얹어 먹으면 더 맛있다!!
아이가 안 먹을까 봐 걱정했는데 웬걸~ 아이도 매우 맛있다면서, 지금까지 먹어본 음식 중 가장 맛있다고 할 정도였다. 사진 보니 또 먹으러 가고 싶어지는 레알 여수 맛집 두둥~
샤브샤브 먹고 난 후에는 칼국수나 죽 먹는 것은 국룰이므로... 우리는 어죽을 선택했다. 어죽은 2인분부터 가능하다고 해서 2인분 주문하니 육수에서 무 등 큼지막한 조각을 꺼내고 생쌀을 부어준다. 10분 정도 소요되며 한 번씩 잘 저어주면 된다.
반찬은 배추김치와 갓김치이고, 당근 땅콩가루 등이 들어간 재료를 나중에 부어주면 된다. 때문에 어죽 주문 시 땅콩 알러지가 있는지 주문시 확인을 한다.
여수 경도회관 어죽 완 to the 성! 달걀 안 들어가서 맛이 있겠나 싶었는데... 갯장어를 데친 육수이니 그 자체만으로도 얼마나 맛있을 거냐며~~~
배가 불러 1인분만 주문하려다 어죽은 2인분부터 가능하다고 해서 2인분 주문한 건데... 남김없이 다 먹고 말았다. 경도회관에서 하모유비끼 먹게 된다면 어죽 필수로~ 굉장히 맛있습니다! 여수 갯장어샤브샤브 맛집 경도회관 내돈내먹 솔직후기 끝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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