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비봉 맛집] 다람쥐할머니 묵밥집 이번에는 순두부찌개

두 달쯤 전에 처음 가본 도토리묵밥 전문점 다람쥐할머니, 전 메뉴 포장이 가능하다고 해서 도토리묵밥 포장해오려다가 순두부찌개 먹고 온 후기이다. 순두부찌개도 참말로 맛있다!

 

경기 화성 다람쥐할머니 묵밥집

경기도 화성 비봉 맛집 다람쥐 할머니, 묵밥 포장하려고 간 건데 일요일 오전 시간대라 그런지 마침 손님이 한 명도 없어서 순두부찌개와 도토리묵밥, 도토리묵무침과 도토리전을 먹고 왔다. 이번에도 맛있게 먹고 왔다 :)

 

묵 두부 전문점 다람쥐 할머니 본점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연중무휴로 영업한다. 영업시간이 길지 않은 편인데, 재료 소진 시 이보다 더 빨리 문을 닫을 수도 있다고 한다. 애매한 시간대 방문할 예정이라면 전화로 확인하고 가는 것이 안전하다.

 

주소 : 경기 화성시 비봉면 비봉로 165

생방송투데이 2576회 20.05.19. 묵밥

2TV 생생정보 838회 19.06.14. 묵밥/묵무침

2TV 저녁 생생정보 74회 15.05.13. 묵밥

 

가게 안으로 들어가기 전에 방문자 명부 작성하고 손 소독 후 입장, 추운 겨울 일요일 오전 10시는 '이불 밖은 위험한 시간대' ㅎㅎㅎ 화투장 그려진 테이블마다 티슈, 물컵, 수저 등과 방금 올린 물병도 하나씩 올려져 있다.

 

▲화성 비봉 맛집 다람쥐할머니 메뉴 지난번에는 묵밥과 묵무침, 두부김치가 나오는 1세트를 먹었는데 이번에는 순두부찌개도 먹어보고 싶어서 2세트를 선택했다. 묵밥은 냉/온 선택할 수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온묵밥이 맛있지만, 남편은 냉묵밥을 좋아해서 냉으로 선택했다.

 

묵밥 + 순두부찌개 + 묵무침 + 전이 나오는 2세트 상차림 이만큼이 25,000원이다. 둘이서 먹기는 많고, 아이 동반 셋이서 먹으면 딱 알맞다.

 

반찬은 3가지가 나오는데 날마다 바뀌는 듯? 이번에는 잘 익은 배추김치, 시금치나물, 초장과 함께 데친 미역이 나왔는데 반찬도 맛있다. 특히 시금치나물이 짜서 맛있음;;;

 

세트메뉴에 같이 나오는 묵무침이나 전은 단일 메뉴 대비 절반 정도의 양이 되려나? 하나씩 다 시키기엔 부담스럽고, 다양하게 메뉴 먹어보고 싶을 때 주문하면 좋다. 1세트에는 묵무침과 두부김치가 나왔는데, 2세트는 묵무침과 도토리전이 나온다.

 

탱글한 식감의 도토리묵, 양념과 김가루가 더해져 더욱 맛있는 맛! 전은 처음 먹어보는데 진짜 강추 메뉴이다. 종종 먹던 부침개랑은 다른 매력, 더 속이 편하다. 야들야들한 식감이라 아이도 좋아한다.

 

다람쥐할머니 대표 메뉴라 할 수 있는 도토리묵밥. 이번에도 냉묵밥이다. 들깨가루, 김가루, 김치 등을 길게 채 썬 도토리묵에 얹고 서걱서걱한 얼음 육수를 부었다. 함께 나온 밥은 조를 약간 넣은 공깃밥이다.

 

한 입 딱 먹어보고, 지난번에 먹었을 때보다 더 짜릿하고 맛있었다며 남편은 높은 만족도를 표했다. 그런데, 여기 온묵밥도 찐 맛있어.....! ^^

 

내가 먹은 것은 순두부찌개이다. 평소 순두부찌개를 그리 즐기는 편은 아닌데, 지난번에 다람쥐할머니에서 두부김치 먹어보니 두부류도 맛있을 것 같아서... 그리고 추운 겨울이라 땀 내어 먹고 스트레스 날려 버리고 싶어서 선택했다.

 

다람쥐할머니 음식이 대체로 간이 센 편이다. 짜고 맵다. 순두부찌개도 마찬가지로 굉장히 자극적인 맛이다. 국물은 상당히 자극적이지만 하얀 두부는 담백해서 잘 어울린다. 보통 순두부찌개에 들어있는 말캉말캉한 식감의 순두부가 아니라 몽글몽글한 두부 몇 덩어리가 투박하게 들어있다. 한 번에 다 먹으면 혀 델 수 있음 주의!ㅎㅎㅎ 

음식은 주메뉴도 반찬도 우리 가족 입맛에 잘 맞아서 재방문, 포장하고 싶은 마음이 큰데 화장실 청소는 조금 더 신경 써 주셨으면 좋겠다. 화장실 청결도가 유일한 단점으로 느껴진 화성 비봉 맛집 다람쥐할머니 후기 끝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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