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면 블랙 두부김치 봉지라면 끓여먹은 후기

지난주였나 남편이 봉지라면을 사 왔다. 바로 신라면 블랙 두부김치였다. 나의 최애 라면은 진라면 매운맛이지만, 신라면 블랙 컵라면을 아주 좋아하는 남편이 신제품이라면서 마트에서 집어온 거였다. 큰 기대 없었지만 옆에서 기웃기웃해보니 맛있어 보여서 나도 끓여먹어 봄 :D

 

신라면 두부김치 라면 리뷰

신라면 블랙 두부김치는 8월에 컵라면 (용기면)으로 출시된 제품이다. 호응이 좋았던 모양인지 지난 달 봉지라면으로도 출시되었다. 최근 외출을 최소화하니 집에서 간단히 해먹을 메뉴가 필요했는데 마침 잘 되었구나 싶었다. 다이어터에게 라면은 금기라지만, 나는 아가리어터이니 한 봉지쯤은 ^^;;

 

판매처에 따라 가격에 약간씩 차이가 있을 수 있겠지만, 농심 신라면 블랙 두부김치 봉지면 4개입을 이마트에서 3,980원에 구입했다. 하나당 1천 원 정도인 셈이다.

 

총 내용량 127g 530kcal  칼로리가 높은 것도 후덜덜하지만, 나트륨이 무려 1,880mg이다. 유탕면류 나트륨 평균 함량이 1730mg이라고 하니 그보다도 높은 수치이다. 나트륨 섭취가 과하다 싶으면 기호에 따라 스프의 양을 적당히 조절하는 것이 좋겠다. 뭐, 다이어트 제대로 하는 사람들은 거들떠도 보지 않겠지만, 나 같은 사람은 일단 한 젓가락 먹어보니 맛있어서 멈출 수가 없었다...

 

봉지라면은 숙주 넣어서 먹는 것을 가장 좋아하기 때문에 숙주를 미리 씻어서 용기 하단에 깔아두었다. 설명에 따르면 풍성한 두부, 김치건더기, 깊고 진한 국물과 쫄깃한 면발이 조화롭다고 하였지만... 먹어보니 두부나 김치건더기 양이 그렇게 많지는 않다. 라면 2개를 끓여먹거나 봉지라면 하나에 취향대로 조리법을 바꿔 이것저것 추가해서 먹는 것이 든든할 것 같다. 내가 너무 많이 먹는 스타일인가... ^^;;;

 

봉지 안에는 동그란 면과 양념분말, 두부김치 건더기가 들어있다. 두부김치 건더기만 따로 사진 찍고 싶었는데 라면 물이 금세 끓어서 못 찍음 ㅠㅠ

 

신라면 두부김치 라면 조리법 

1. 물 500ml를 끓인다.

2. 면과 양념분말, 두부김치 건더기를 같이 넣고

4분 30초간 더 끓입니다.

3. 조리된 라면을 그릇에 담아 먹는다.

 

생각했던 것보다 두부와 김치 건더기가 많이 않아서 다소 아쉬웠다. 두부의 부드럽고 담백함, 김치의 아삭한 식감을 기대했는데... 그러기엔 크기도 미니미 하다. 아삭한 식감 즐긴다면 숙주는 꼭 넣어서 ^^ 

 

그렇지만 신라면 블랙답게 면이 쫄깃하고 국물이 오묘하게 진한 맛이다. 밥을 말아먹으면 국물 한방울 남기지 않고 다 먹게 될까 봐 젓가락만 챙겼는데... 숟가락도 함께라면 밥 한 공기의 유혹에서 견디기 힘들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