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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숙박

제주 핀크스 포도호텔 로얄 스위트 한실 후기 가격

by 이우유 2020. 11.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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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다녀온 제주도 4박 5일 여행. 신화월드 메리어트관에서 3박으로 하고 마지막 날은 제주 포도호텔에서 묵었다. 객실 가격이 후덜덜해서 큰 맘먹고 다녀온 로얄 스위트 한실 솔직 후기이다.

제주 핀크스 포도호텔

로얄 스위트 한실 후기 가격

제주도 여행을 일주일쯤 앞두고 급하게 항공, 숙박, 렌터카 예약을 했다. 포도호텔에 객실이 많지 않아서인지 예약일 기준 11월까지 풀북이고 딱 우리가 다녀온 날에 로얄 스위트 한실 딱 하나만 남아있었다. 하나뿐인 잔여 객실마저 없어질까 봐 짧은 순간 깊은 고민을 하고 결국 예약하기로 결정했다. 그나마 다행은 정상가보다는 할인을 받아 이용할 수 있었다는 점이지만 그래도 1박으로 지불하기에는 부담스러운 가격대... 온천을 즐기는 내게 제주 포도호텔은 꼭 가보고 싶은 곳이었지만, 포인트 숙박 제외하고는 그동안 여행하면서 숙박한 곳 중 가장 고가인 객실이었다.

 

PINX PODO HOTEL 과일 포도에서 따온 이름인가? 아니겠지... 했는데, 진짜 그 포도가 맞았다. 유명 건축가 이타미 준이 설계한 포도호텔을 위에서 내려다보면 포도송이 모양이라고 했다.

 

호텔이 단층 건물로 초가집, 오름, 포도송이를 연상케 한다. 상기 사진 기준으로 보면 위쪽에 한실이, 아래쪽에 양실이 배치되어 있다. 한실은 정원 전망이고, 양실은 오름 전망이라서 뷰가 훨씬 예쁘다. 뷰를 우선한다면 양실을, 1200만 원짜리 히노끼 욕조를 원한다면 한실을 선택하면 된다. 객실 가격도 양실이 조금 더 저렴하다.

 

로비에 들어서자마자 왼편에는 우동맛집인 레스토랑이 있고, 오른쪽에 프런트 데스크가 마련되어 있다. 출입 시 열체크 (열화상 카메라 있음)하고 체크인을 했다. 기다리는 동안 읽을 신문과 책이 꽤 다양하게 비치되어 있다.

 

단층 건물에 복도 양끝으로 늘어선 객실들, 객실이 시작되는 부분 앞에는 호텔 투숙객만 출입이 가능하다는 안내판이 세워져 있다. 건축투어를 하고 싶다면, 포도호텔 건축예술 가이드 40분 프로그램을 예약하면 된다. (오후 4시, 1인 15,000원, 투숙객은 무료)

 

제주 핀크스 포도호텔 객실

제주도 포도호텔 객실은 프레지덴셜 스위트-로얄 스위트 한실-로얄 스위트 양실-디럭스 한실-디럭스양실로 총 26실뿐이다. 그중 우리가 숙박한 로얄 스위트 한실은 40평 규모로 기준인원이 4인 최대 8인까지 투숙 가능하다.

체크인을 하면 직원이 직접 배정된 객실까지 안내해주고 객실 소개도 간단히 덧붙인다. 우리는 로얄 스위트 한실인 112호로~ 4인 기준객실이라 슬리퍼, 샤워가운, 머그잔 등이 4인 기준으로 준비되어 있다. 부드럽고 폭신해서 마음에 들었던 포도호텔 슬리퍼♡

로얄 스위트 한실 구조는 침실2, 거실1, 욕실2, 화장실2이며 온돌 바닥+침대+히노끼 욕조가 있다. 한실에도 침실마다 퀸베드2대씩 총4대가 있어서 좋았다. 객실 정상 가격은 1박에 143만 원이다. (주말/주중/패키지 가격 상이함)

3인 가족이라 기준인원 2인, 최대 4인 숙박이 가능한 디럭스 한실 (정상가 1박 70만 원대)을 예약하기를 원했는데 객실이 많지 않아서인지 예약일 기준 11월까지 풀북이고 딱 우리가 다녀온 날에 스위트 한실 하나만 남아있어서 고민 고민하다가 예약을 결정했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정상가보다는 할인받아 예약을 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그래도 1박으로 부담스러운 가격대... 

 

거실 서까래가 보이는 시원한 천장, 벽과 바닥은 황토로 시공을 하여 전통의 멋이 느껴지는 한실 거실이다. 소파, 탁자, 좌탁이 있어서 조부모, 부모, 아이들 구성으로 함께 숙박해도 충분할 공간이다. 

 

미니바 냉장고, 전기 주전자, 살균 소독기, 와인잔, 머그컵, 유리컵, 위생 종이컵, 네스프레소 커피 머신&캡슐, 제과, 음료, 주류, 티백, 생수 등이 준비되어 있으며 객실 내 미니바 (냉장고 안에 음료와 과일 등)는 모두 무료이다.

 

로얄 한실에는 미니 냉장고 2대인데 그 안에 생수 2병, 오렌지주스 2병, 맥주 2병, 과자류가 준비되어 있다. 과일은 객실당 한 접시씩만 제공된다고 한다. 예전에는 맥주 종류가 달랐던 것 같은데 지금은 하이네켄이고 과일이며 특히 감귤칩, 감귤파이가 엄지척 맛있었다.

 

심심할 때 보라고 잡지책과 룸서비스 메뉴판 등이 준비되어 있다. 룸서비스는 18~24시까지 (라스트 오더는 11시였나?) 이용 가능하다. 

 

제주 포도호텔은 숙박하기도 좋지만, 우동 맛집으로 유명한 곳이라 꼭 먹어보고 싶었다. 레스토랑에서 먹으려고 했지만, 예상했던 것보다 객실이 훨~씬 더 마음에 들어서 밖에 나가지 않기로 다짐하고 룸서비스로 주문했다. 룸서비스로도 왕새우 튀김우동 정식 주문 가능하다.

 

 

제주 포도호텔 레스토랑 우동 맛집이라면서요?

포도송이를 닮은 제주도 핀크스 포도호텔은 이타미 준이 건축했다는 사실 보다도 왕새우 튀김 정식우동이 유명한 듯하다. 개인적으로 객실내 우유온천을 이용해볼 수 있다는 이유 때문에 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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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실1 거실 안쪽으로 위치한 침실이다. 퀸 베드 2개가 있으며 중간에 칸막이가 있어서 방 2개처럼 활용할 수도 있다. 한지로 마감된 창문을 열면 정원이 보인다. 침구, 청소상태도 깔끔하고 관리가 잘 되어 있었다.

 

침실2 객실 출입문 근처에 있는 침실이다. 바로 앞에 욕실이 있고, 방 크기나 구조는 비슷하지만 침실1이 더 안락하다. 창문 때문인 듯~ 침실1과 마찬가지로 침대와 침대 사이에 칸막이가 있어서 방2개처럼 활용할 수 있다. 각 방마다 화장대, 컴퓨터가 있지만 화장실 세면대 공간이 넓고, 머리 말리며 단장하기 편해서 화장대는 이용하지 않았다.

 

침실 안 옷장 속에 샤워가운이 2종류 총 4벌 걸려있다. 다시없을 기회라고 생각하며 우유온천을 원 없이 하느라 욕조 밖에서는 대부분 이 가운을 착용하고 있었다. 오른쪽 것이 가볍고 촉감이 좋다.

 

화장실1 침실1쪽 화장실은 변기칸이 따로 있다. 변기칸+세면대가 있고 공간도 여유롭다.

 

욕실1 침실1쪽에 있는 욕실, 화장실1 바로 옆에 있다. 세면대+히노끼욕조+샤워기+폭포샤워기가 있어서 호젓하게 개인온천을 즐기기 좋은 공간이다. 

 

배쓰 어메니티는 불가리 오떼블루로 샴푸, 컨디셔너, 바디워시, 바디로션, 비누의 5종이 제공되고 뽀송뽀송한 타월 여유 있게 비치되어 있다. 양치컵은 일회용, 체중계도 욕실 한켠에 자리한다.

 

제주 포도호텔 한실의 하이라이트는 바로 이 히노끼 욕조이다. 생각했던 것보다 아담해서 처음에는 다소 실망했는데 몸을 담가보면 그 진가를 바로 알 수 있다. 300년 이상된 최고급 기소히노끼로 만든 히노끼 욕조로 하나에 1,200만 원이라고 한다. 아라고나이트 온천으로 온천욕을 마치고 물을 빼면 바닥에 저렇게 온천 꽃이 핀다.

 

 

1200만원짜리 히노끼욕조가 있는 제주 포도호텔 아라고나이트 온천 내돈후기

온천여행을 다닌 후로 가장 가보고 싶은 온천이 바로 제주도에 있는 아라고나이트 온천이었다. 하지만 제주도라 훌쩍 떠나기에는 거리가 멀고, 무엇보다 가격이 후덜덜하기 때문에 선뜻 여행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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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2 침실2 앞에 있는 욕실에 딸려 있는 변기칸이다. 미닫이 문으로 되어 있고, 별도 세면대 없이 욕실 세면대를 함께 사용할 수 있는 구조이다.

 

욕실2 침실2 바로 앞에 있는 욕실로 침실1보다 크기가 약간 작다. 변기칸+세면대+히노끼욕조+샤워기가 있다. 

 

폭포 샤워기가 없고 크기만 약간 작을 뿐이지 배스 어메니티나 기타 물품은 동일하게 채워져 있다. 

 

책을 보며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정원, 포도호텔의 유려한 곡선도 함께 감상할 수 있는 공간이다. 침실1에서 창문을 열면 보이고, 거실에서 문을 열어 밖으로 나갈 수 있게 되어 있다. 귀여운 아깽이 두 마리가 찾아와 한참을 놀다 갔다. 객실에서 아쉬운 점은 정원 쪽에 놓인 평상 모서리가 부서져 보수가 안되어 있는 점 정도?

 

제주 포도호텔 조식 로얄 스위트 한실에 조식 4인 포함되어 레스토랑에서 먹은 만족스러운 조식! 포도조찬, 보말 성게해장국, 한우 등심 에그 베네딕트를 선택했다.

 

 

제주 포도호텔 조식 맛있는 호텔

핀크스 포도호텔은 조식이 풍성하고 맛있다고 하여 가기 전부터 기대를 많이 했던 곳이다. 과연 명성에 걸맞는 구성과 맛으로 대체로 만족도가 높았다. 객실 리뷰할 때 같이 올릴까 하다가 조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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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크아웃할 때 보니 포도호텔 건물 바로 앞에 핀크스 셔틀버스가 보인다. 수영장과 대온천탕 이용을 하려면 차로 5분 정도 소요되는데, 프런트에 요청하면 상시 셔틀을 이용할 수 있다고 한다.

조용하게 쉬기에는 좋지만 숙박료는 부담스러운 포도호텔, 투숙 기간 중 젊은 커플이 대부분이라 의아했다. 알고 보니 허니문~ 요즘 신혼여행을 제주도로 오는 부부에게 포도호텔이 인기라고 한다.

 

만족하는 후기가 대부분이지만 근무했던 직원에 따라 상대적인 거라... 사견으로는 고풍스러운 호텔 컨셉에 걸맞은 세심한 서비스 교육은 좀 더 신경 쓰면 더욱 좋을 것 같다. 체크아웃하면서 영수증만 띡 건네주는데, 게스트 폴리오 없이 봉투에 넣어주지 않은 5성급 호텔은 여기가 처음이었다...

그래도 다음에 또 가고 싶은 마음이 드는 것은 히노끼 욕조에서 즐기는 우유 온천 때문이다. 미리미리 예약해서 다음번에는 우리 가족 구성원과 경제사정에 맞는 디럭스 한실에서 숙박하고 싶다. 포도호텔 로얄 스위트 한실에서의 1박은 가정경제에 출혈이 매우 컸다.

 

주소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 산록남로 863

체크인 오후 3시 체크아웃 다음날 오전 11시

*2021년 1월 10일부터 21일까지 12일간

온천 배관 정기 교체로 휴관 예정이다.

객실, 레스토랑, 포도갤러리 전체 휴관이지만

포도호텔 시그니처 메뉴인 왕새우 튀김우동은

비오토피아, 디아넥스 레스토랑에서 주문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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