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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어본맛

돌담추어정식 : 추어탕보다 도토리묵

by 이우유 2019. 11.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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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담추어정식에서 든든한 한 끼

추어탕을 아주 즐겨 먹지는 않지만 가끔 체력이 달릴 때 땡기곤 한다. 요즘이 그런 모양이다. 주말에도 추어탕을 먹고 왔는데, 어제도 저녁으로 추어탕을 먹고 왔다. 우연히 돌담 추어정식 사진을 보고 '이거 꼭 먹으러 가야지' 마음 먹었다!

 

추어탕이 생각날 때면 동네에서 많이 가는 추어탕 맛집인 청담추어정으로 가곤 했다. 주말에도 우리 부부는 추어탕을 먹고 아이는 수제돈가스를 먹었다. 여기는 추어탕도 맛있지만, 돈가스도 아주 맛이 좋아서 가족 단위 손님이 많이 찾는 곳이다.

어제는 새로운 추어탕집 돌담추어정식에 가보았다. 반월동이라 삼성전자 근무하시는 분들이 자주 찾을 만한 곳이지만, 길 안쪽에 위치하고 있어서 지나다니면서 들어갈만한 곳은 아니다. 숨은 맛집(?) 이라고 해야 할까..?

 

저녁시간대에 방문했는데 손님이 없었다. 점심시간대에만 아주 바쁜 이 근처 식당의 특성이다. 그래도 밤 9시까지 운영하신다고 한다. 혹시 몰라 전화문의한 후에 방문했다.

그래도 손님이 하나도 없고, 맛집 같은 비주얼도 아니라 음... 잘못 온 건가 하는 마음도 솔직히 스쳐지나갔다. 상차림을 직접 보기 전까지는 말이다 ^^;;;

 

돌담추어정식은 추어정식 단일메뉴로 1인분에 9,000원이다. 다른 추어탕집 추어탕 가격에 정식을 파는 셈이다. 진짜로 저거 다 나올까 싶었는데, 진짜로 저렇게 다 나오고 1인분에 9천원이다!

 

메뉴가 하나라 주문하고 말고도 없이 바로 상차림이 준비된다. 배추 겉절이 김치 아주 맛있음!

 

달랑무 묵은지 지짐이 아.주. 매.우. 엄.청. 맛있음!!

 

추어정식에서 가장 맛있었던 것은 특이하게도 추어탕이 아니라 이 도토리묵 무침이다. 양도 많고 맛도 좋다. 큼지막하게 썰어넣은 재료에 적당히 달큰한 맛이라 절로 막걸리 동동주가 생각나지만 차를 가지고 가서 ㅠㅠ

 

그리고 엄청난 크기의 계란말이에 추어튀김까지 나온다. 어젯밤에 이거 먹고 밤에 잠을 못잤다. 너무 배가 불러서 ㅎㅎㅎㅎ

그리고 따뜻한 밥과 (주연인데 조연이 되어 버린) 추어탕도 나온다. 이 모든 게 18,000원 (1인분에 9천원, 2인 상차림임)이라니 놀라울 따름이다!

 

추어탕은 호불호가 갈릴 듯하다. 된장베이스라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은 아니지만, 추어탕 처음 접하거나 가볍게 국물처럼 떠 먹기 좋은 타입이었다.

 

식사가 끝나갈 무렵에 손수 만든 식혜와 숭늉도 가져다 주신다. 이거 다 먹고 왔더니 배가 터질 듯 했다. 꼭 추어탕아니고도 반찬이 다 맛있고 집밥 먹는 기분이 들어 종종 찾을 것 같은 예감이 드는 식당이다.

 

돌담추어정식 위치확인

주소 경기도 화성시 반월남길 10길 (반월동 525-2)

전화번호 031-223-2082

대표메뉴 추어정식 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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