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저녁으로 시원한 바람이 불어주기는 하지만, 어느새 삼복더위가 성큼! 올해 초복은 7월 12일 금요일, 중복은 7월 22일 월요일, 말복은 8월 11일 일요일이다. 며칠 뒤면 초복이라니 시간 참 빠르다! 초복, 중복, 말복 때에는 보양음식점이 문전성시라 미리 땡겨서 몸보신하고 왔다. 이번에는 들깨삼계탕이다.
동탄 삼계탕 맛집, 경복궁 들깨삼계탕
주소 경기 화성시 삼성1로 278-20 (반월동)
영업시간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9시 30분까지 (휴무일은 방문전 확인요망)
대표메뉴 들깨삼계탕 14,000원
행정구역상 이곳도 동탄에 속하는지는 잘 모르겠으나... 여튼 삼성전자 화성캠퍼스 근처에 위치하여 점심시간대에는 인근 직장인들로 붐비는 맛집 중 하나라고 한다.
주차장은 양심소 육대장 등 다른 음식점과 함께 사용하는 모양인지 꽤 넉넉했다. 점심시간대를 살짝 지나 방문한터라 식당 내부는 한산했다.
방문하기 전에 찾아본 후기에는 삼계탕 가격이 13,000원이었는데 너무 오래된(?) 후기를 찾아본 모양이다. 2019년 7월 방문했을 때는 14,000원... 매일 먹는 식사가 아니라 특별하게 먹는 보양식이니 기꺼이 지불할 테지만 저렴한 가격은 아니다.
메뉴판은 따로 없는데 벽면에 들깨삼계탕 14,000원이라고만 큼지막하게 몇 군데 붙여있다. 단일메뉴이다. 인원수에 맞게 주문을 하니 곧바로 반찬이 서빙된다. 점심시간을 살짝 지나 방문한 거라 삼계탕도 금세 나왔다. 적은 인원이라도 미리 예약을 하면 좋다고 안내되어 있으니 초복, 중복, 말복 때 방문할 예정이라면 미리 예약은 필수! 사실 삼복 때는 삼계탕 전문점의 인기가 대단해서 가능하다면 그 전후로 방문하기를 권하고 싶다 ^^
패스트푸드보다 빨리 나온 삼계탕! 반찬으로는 오이와 풋고추, 마늘과 고추장, 섞박지에 산삼주(?)까지 나온다. 보기만해도 절로 힘이 불끈 솟고 에너지가 축적되는 것 같은 비주얼이다.
테이블 한 켠에 수저통과 소금통(소금종지), 종이컵 등이 비치되어 있으니 기호에 맞게 소금에 찍어서 먹으면 된다. 취킨에는 쏠트 ^^ㅋ
들깨의 효능
들깨는 자양강장제로 효험이 있고, 특히 여성의 건강과 미용에 좋다. 또한 풍부한 식물성 지방이 혈관의 노화를 방지해 주며, 고급불포화 지방산을 함유하고 있어 성인병을 예방하며 천식에도 유효하다. 여름철 체력저하시나 산후 회복에도 도움을 주며, 변비증 치료와 중풍 예방에도 도움을 준다.
사실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의 삼계탕은 아닌데, 내가 삼계탕을 좋아하고 들깨(수제비)를 좋아하니 들깨삼계탕도 좋아할 거라고 생각한 모양이다. 지인이 강추해서 다녀왔는데,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의 삼계탕은 아니지만 별미로 가끔씩은 먹고 싶어지는 맛이랄까?
나는 동탄 삼계탕 맛집으로 유명한 어인마니산삼궁과 같은 삼계탕을 좋아한다. 대추, 인삼 등이 듬뿍 들어간 한방스타일 삼계탕을 선호하는데, 경복궁 들깨삼계탕은 영양적으로는 훌륭할 테지만 맛이 그보다는 가볍다고 해야할까? 캐주얼해서 요즘 스타일과 트렌드에는 잘 맞는 것 같기는 하다. 이렇게 쓰고 보니 연식이 나온다. 하아-
국물이 시판 조미된 시판 쌀미음죽 같은 식감이라 흐음- 하면서 큰 기대없이 닭고기 살점을 뜯었는데 닭고기가 굉장히 연하고 부드럽다. 파채와도 조화롭고 잘 익은 섞박지와도 찰떡이다.
푹 잘 익혀저 어지간한 크기의 뼈는 그냥 씹힐 정도이다. 겉부터 차례로 뜯어먹으니 안쪽에 감춰진 약간의 인삼과 밤이 보인다. 안에 찹쌀밥도 들어있어서 든든하다.
나오면서 보니 "착한 재료 착한 음식, 경복궁 삼계탕은 닭고기, 무, 대추, 인삼, 밤, 오이, 고추 등을 100% 국내산 좋은 재료만 사용합니다." 라고 되어 있다. (포장도 가능) 들깨삼계탕도 맛있었지만, 오이와 고추장이 정말 맛있었는데 이유있는 맛이었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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