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창 코스트코 꼬막비빔밥에 꽂혀서 자주 사다 먹었는데, 이제는 연어장 덮밥이다! 추석 연휴 전에 장보러 갔을 때 처음 봤는데 코스트코 신메뉴인 모양이다. 가격대가 있는 편이기는 하지만, 2~3인이 나눠 먹을 수 있는 넉넉한 양에 맛도 좋다. 연어를 좋아하는 분들께 강추한다!
코스트코 연어장 덮밥 후기 (양 많음 주의)
몹시 배가 고픈 상태라 코스트코 푸드코트에서 요기를 하고 올 생각이었으나, 코스트코가 '헬' 수준으로 붐벼서 먹고올 엄두가 나지 않았다. 연어장덮밥으로는 부족할까봐 푸드코트에서 치즈버거세트도 하나 더 구입했는데... 아, 그것은 위(胃) 용량 계산 오류였다 ㅋㅋㅋㅋ 어른 둘 아이 하나가 나눠 먹었는데, 남겼다...
코스트코 연어는 용량대비 가격이 저렴한 편이지만, 양이 너~~무나 많아서 딱 한 번 구입해봤다. 그 때 질리게(?) 먹은 후로는 연어샐러드만 구입했는데, 새롭게 구입할 아이템이 생겼다. 바로 연어장 덮밥이다. 11일 저녁께 다녀왔는데, 우리는 그 때 처음본 거라 냉큼 카트로 옮겼다.
▲코스트코 공세점 9월 장보기 로 구입한 제품들, 집에 도착하자마자 쇼핑한 것들 정리하고 곧바로 연어장 덮밥을 먹어보았다.
노르웨이산 연어로 만든 연어장 32.09% 들어가고 쌀, 달걀, 적양파 등은 국산이다. 연어장덮밥 내용량은 837g, 가격은 17,990원. 선뜻 손이 가는 가격대는 아니지만, 둘 셋이서 나눠 먹을 용량임을 감안하면 가격대는 무난하다.
혼자서 먹는다면 두 세번 정도 먹을 수 있겠지만, 그럴 경우 덜 맛있어질 것 같으니 한번에 먹고 끝내는 것이 좋겠다. 남은 거 몇 점 버리가 아까워서 냉장고에 넣어뒀는데, 그 맛이 아니길래 그냥 버렸 ㅠㅠ
얼른 먹고자하는 검은 그림자의 출현에 사진 몇 장만 대충 찍고 바로 먹었다. ㅎㅎㅎ
연어를 계속 먹다 보면 매우 느끼하다는 것을 간파하고, 연와사비를 뿌린 할라피뇨를 넣어준 모양인데, 음... 연어장덮밥과 잘 어울리는 조합은 아니다. 그냥 양파절임이나 락교가 나을 듯하다.
한창 편의점 연어장에 빠져서 다른 동네 편의점까지 가서 사오곤 했던 때가 있다. 먹어본 사람만이 아는 사실... 연어장도 게장 못지 않은 밥도둑이다. (그리고 술 안주로도 아주 귯이다 ^^)
코스트코 연어장은 편의점에서 사먹었던 연어장 보다는 덜 달고, 더 두껍다. 연어를 두툼하게 썰어 넣어 씹는 느낌을 극대화!! 냉장고에 들어있던 제품이라 밥이 약간 차갑기는 한데, 못먹을 정도는 아니었고 비벼 먹으니 먹을만했다.
수북한 옛날고명지단에 쪽파, 자색양파가 드문드문 섞여 있어 느끼함을 약간은 잡아준다. 밥 아래로 깔린 간장에 비벼서 먹는게 연어장 집어 먹는 거 못지 않게 맛있다. 이래서 또 밥도둑 인정 ^^ 연어덮밥 양이 별로 많아 보이지 않기에 '이 정도는 다 먹을 수 있어!' 호기롭게 생각하고 시작했는데, 두둥- 결국은 다 먹지 못했다.
처음부터 일정한 양은 덜어 두고 먹기 시작했으면 다 먹을 수 있었으려나? 그랬으면... 냉장고에 보관해둔 밥은 너무 차가워져서 전자레인지에 돌려야 하는 등 번거로웠을 것 같다. 나는 그냥 이렇게 먹고 치워버리는 게 편해서 좋다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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