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에 다녀온 대만여행, 여행후기는 순서대로, 맛집 후기는 역순으로 올리려고 찾아보니 대만 키키레스토랑 다녀온 후기가 첫번째로 당첨이다. 4박 5일 대만여행 중 마지막 식사였다는 뜻이다. 예약을 안하고 다녀왔지만 대기도 없었고,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대에 깔끔하고 맛있어서 재방문하고 싶은 대만맛집 중 하나였다.
대만 키키레스토랑 예약 안하고 다녀온 후기 (위치 메뉴 가격)
지난번에 잠깐 대만에 들렀을 때 딘타이펑 본점과 101타워점은 다녀왔다. 이번에는 딘타이펑 푸싱점을 비롯하여 진천미, 삼미식당, 하이디라오 (ATT 4 FUN), 더앨리, 타이거슈가, 행복당 흑당 버블티 등을 먹고 왔는데 가장 마지막으로 다녀온 식당이 바로 타이페이 101 타워 근처 키키레스토랑이었다.
대만 키키레스토랑은 한국인 관광객들에게도 너무나 유명한 사천요리 전문 음식점이다. 지점이 몇 군데 있으니 동선이 편한 곳을 선택하여 방문하면 된다. 대만의 맛집 대부분이 대기가 길다고 하여 키키레스토랑 예약은 필수인 듯했으나... 우리가 다녀온 버블티 가게는 대기 전혀 없이 바로 주문하여 먹었고, 다른 맛집들도 약간씩의 대기가 있었으나 기다릴만한 정도라 키키 레스토랑도 따로 예약은 하지 않고 방문했다.
▼키키 레스토랑 신의성품점 위치 확인
KiKi餐廳(信義誠品店)
주소 110 대만 Taipei City, Xinyi District, Songgao Road, 11號誠品生活商場 4樓
(110台北市信義區松高路11號誠品生活商場 4樓)
영업시간 평일 오전 11시~오후 3시 / 오후 5시 15분~오후 10시 (금요일은 11시까지)
주말 토요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11시까지, 일요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10시까지
평일에는 중간에 브레이크타임이 있으며, 영업시간이 조금씩 다르니 확인후 방문요망
키키레스토랑은 '마녀배달부 키키'에 나오는 고양이 지지가 마스코트(?)이고, 배우 서기가 운영하는 레스토랑으로 알려져 있다. 그래서인지 곳곳 홍보사진속 모델이 서기였다.
성품서점 신의점 4층에 위치한 kiki 레스토랑에 도착한 시간은 오전 11시 30분경이었다. 내부에는 손님이 많지 않았으나 대부분이 예약석인 모양이었다.
예약없이 방문하였지만 바로 자리에 앉을 수 있었는데, 다만 1시까지는 식사를 마쳐야 한다는 직원의 안내가 있었다. 그리고 우리가 들어온 다음 얼마 지나지 않아 식당 안은 손님들로 가득찼다.
키키레스토랑 입구에는 메뉴 사진과 함께 가격이 표시된 메뉴판이 놓여있다. 자리에 앉으면 해당 국가의 언어로 된 메뉴판을 가져다 주기 때문에 수월하게 주문할 수 있다.
테이블마다 세팅이 되어 있는데 앞접시와 냅킨, 물컵이 놓여있다. 요청하지 않아도 오며가며 물컵을 수시로 확인한 다음 물을 따라준다.
키키레스토랑 메뉴 메뉴가 한국어로 되어 있어서 알아보기도 쉬운데, 맵기 정도와 함께 사진도 있어서 선택하기 쉽다. 물론 키키 레스토랑 방문자라면 미리 어떤 메뉴를 먹을지 검색한 후 방문했을 테지만 말이다.
또한 계란두부 튀김, 부추꽃볶음, 파인애플 마요네즈 새우, 건고추와 닭고기 볶음, 흰쌀밥과 음료 포함한 할인세트도 판매하고 있다. 가장 인기있는 메뉴를 모아놓은 세트라 뭘 먹어야 할지 잘 모르겠다면 그냥 할인세트로 주문해도 평타 이상의 만족감을 줄 것이다. 우리가족도 할인세트를 주문할까 하다가 진천미에서 먹었던 메뉴와 겹치길래 다른 메뉴로 선택했다.
▲강낭콩줄기볶음 NT240
진천미에서 부추볶음을 맛있게 먹었고, 앞뒤옆 테이블마다 부추꽃볶음은 하나씩 올려져 있었지만 그대신 강낭콩줄기볶음을 선택했다. 흰쌀밥에 비벼 먹으면 맛있는데다 콩줄기 씹는 식감이 좋았다.
▲생강채 소고기볶음 NT320
생강채고기볶음은 소고기와 돼지고기 중 선택 가능하다. 우리는 소고기로 선택했다. 생강을 좋아해서 주문했는데 이것보다는 덜 매운 맛의, 생강의 풍미만 느껴질 정도를 원했는데 생각보다 향과 맵기가 강해서 상대적으로 손이 덜 갔다. 다음에 또 대만 키키레스토랑에 간다면 생강채고기볶음은 주문하지 않을 것이다.
▲계란두부튀김 (황금두부) NT230
진천미에서도 맛있게 먹었던 황금두부, 이것은 키키레스토랑에서도 꼭 다시 먹고 싶었던 메뉴였다. 진짜 대만여행가면 황금두부는 꼭 먹어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정육면체 모양으로 잘라 예쁘게 튀겨낸 연두부로 반을 갈라보면 속은 푸딩처럼 말랑말랑하다. 얼핏 계란찜같기도 한데 정말 부드럽고 맛있다. 아이가 먹기에도 좋은 메뉴라 가족동반 여행객이라면 꼭 주문해보시길...
이렇게 강낭콩줄기볶음, 생강채 소고기볶음, 계란두부튀김이 순서대로 나왔다. 메뉴가 모두 나오면 떼샷을 찍고 먹을 생각이었지만... 주문한 메뉴 하나가 덜 나와서 일단 세가지만 떼샷으로 찍고 점심 식사를 시작했다.
▲흰쌀밥 2공기 NT40
▲맥주 : 골드 메달 타이완 비어 NT130
작은 맥주컵을 내어주어서 마실 때마다 감질나기는 했지만, 요즘들어 한손에 폭 쥐어지는 작은 잔이 좋아져서 그런가 맥주맛도 더 좋게 느껴지는 것 같기도 하고...
▲토마토 계란 볶음 NT200
가장 나중에 나온 메뉴는 두둥~ 개인적으로 가장 맛있게 먹은 토마토계란볶음이다. 토마토를 매우 좋아하고, 달걀도 좋아하기 때문에 이 메뉴가 맛있게 느껴졌나보다. 다른 가족들은 싫어했다 ㅎㅎㅎ 달걀, 토마토, 대파가 조화로운데다 케찹맛이 나서 맛있었다 ^^ㅋ
이렇게 먹다 말고 떼샷 ^^;; 역시 그동안 인기가 가장 많았던 메뉴는 황금두부였다. 내가 가장 맛있게 먹은 순서는 토마토계란볶음-황금두부-강낭콩줄기볶음-생강채소고기볶음순이었다. 가격은 진천미에 비해 비싸지만, 보다 깔끔하고 개인기호에 맞아서 둘중 하나만 방문해야 한다면 키키레스토랑을 선택할 것 같다.
메뉴가 다 나오면 계산서를 올려두고 간다. 메뉴가 다 나왔다는 표시이기도 하다. 주문금액 외에 10% 서비스차지가 붙는다.
오후 1시까지 식사를 끝내달라고 했지만, 우리는 12시 30분쯤 자리에서 일어났다. 나오면서 직은 사진인데 레스토랑 내에는 빈 테이블이 하나도 없었다. 한국인 관광객도 많았지만, 일본인 관광객, 현지인 할 것없이 사람들로 가득 찼다. 대단한 인기였다. 역시 대만 맛집 맞나보다, 생각하며 나왔다.
계란두부튀김 NT230, 강낭콩줄기볶음 NT240, 생강채 소고기볶음 NT320, 토마토 계란 볶음 NT200, 흰쌀밥 2공기 NT40, 골드 메달 타이완 비어 NT130 총 1,160元에 10% 가산하여 1,276元이 나왔다. 여행 마지막 날이고 남은 현금이 1,000元 정도 밖에 없어서 신용카드로 결제했다.
키키 레스토랑에서 나오면서 성품서점 신의점 구경도 잠깐 했다. 광화문 교보문고 같은 느낌으로 책과 팬시 제품 등을 취급하는데 개미지옥급이라 밥 먹고 구경하다가 쇼핑에 홀리게 될 수도 있다 ㅎㅎㅎ
책 뿐만 아니라 쿠킹 클래스도 진행 (방문한 날에 쿠킹 클래스 막 준비하고 있었다)하고 주방용품도 판매하고 있어서 몇 번이나 살까, 말까 고민케 했다.
사진을 자세히 안찍어서 그렇지 예쁜 소품이 많고, 일본의 도큐핸즈 같은 분위기도 풍긴다. 대만 성품서점에서 우드오르골도 다양하게 판매하고 있는데, 전날 화산1914 창의문화원구에서 오르골 diy를 하고 왔기에 구경만 했다. 참고로 마리메꼬 매장도 입점해 있다. 식욕은 절제하지 못했으나 쇼핑욕은 절제하는데 성공한 날이었다. 무척이나 지름신이 유혹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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