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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어본맛

탄천휴게소 맛집 왕갈비탕 솔직후기

by 이우유 2019. 3.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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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박 3일로 여수, 순천 여행을 다녀왔다. 여수로 내려가는 길에 휴게소 두 곳에 들러 휴식을 취했는데, 천안논산고속도로 탄천휴게소와 순천완주고속도로 오수휴게소였다. 점심을 먹지 않고 출발한터라 몹시 배가 고팠던 관계로, 탄천휴게소 맛집을 검색해서 청주본가 왕갈비탕을 먹었다. '엄지척'의 맛이라고까지 말할 수는 없었지만, 든든하게 한끼를 해결한 덕분에 오수휴게소에서는 간식이 필요하지 않았다.

천안 논산 고속도로 탄천휴게소 맛집 왕갈비탕

탄천휴게소(순천방향, 주소 : 충남 공주시 탄천면 논산천안고속도로 27) 맛집으로 검색하면 갈비탕 후기가 압도적이다. 그냥 갈비탕이 아니고 무려 '왕'갈비탕인데다, 사진으로 보니 푸짐한 비주얼에 솔깃하여 청주본가 왕갈비탕을 먹고 가기로 결정했다.

 

탄천휴게소에 들어서면 '청주본가 왕갈비탕' 간판이 바로 보인다. 간판이 몇 곳에 붙어있기 때문에 어디에서든 시야에 걸린다. 알고 보아 더 눈에 띄는 것일 수도 있겠으나...

 

탄천휴게소 1층과 2층 메뉴와 가격은 동일하다. 전망이 좋아 2층 전망대식당으로 올라갔으나 시야가 좋지 않은 날이라 바깥 풍경은 별로였다.

 

탄천휴게소(하) 2층 전망대식당

평일 오후 1시 30분쯤이라 그런지 휴게소 내부가 그리 붐비지 않았다. 오늘 저녁, 집으로 돌아오면서 입장휴게소(서울방향)에 들렀을 때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앉을 자리를 찾기도 힘들 정도였는데 말이다.

 

탄천휴게소 왕갈비탕은 11,000원이다. 기본 왕갈비탕은 11,000원이지만, 양이 더 많은 특왕갈비탕은 15,500원이고 집에서 3~4명이서 먹을 수 있는 양의 포장왕갈비탕은 17,500원이다. 고객감사 이벤트로 포장왕갈비탕을 2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고 했는데 여행가는 길이 아니었다면 포장해왔을 것 같다.

둘러보니 테이블 위에 대부분 왕갈비탕 뚝배기가 올려져 있어서... 우리도 고민없이 왕갈비탕을 주문했다. 왕갈비탕 1, 안동간고등어정식 1 주문하려고 했는데 고등어구이는 초벌구이 없이 즉석에서 구워서 13분 소요된다길래 그냥 왕갈비탕으로 둘 주문했다. 왕갈비탕은 패스트푸드보다도 더 빨리 나오는 듯.

 

왕갈비탕이 나오길 기다리는 잠깐 동안 2층 식당 내부를 둘러보았다. 고객전용 앞치마도 있고, 유아의자도 준비되어 있다.

 

뜨거운 왕갈비탕 먹을 때 가위와 집게가 있으면 편하게 먹을 수 있는데, 왕갈비탕이 나오는 한식코너 앞쪽에는 오복가위와 집게도 준비되어 있다.

 

그 옆 쪽으로는 리필이 가능한 단무지, 배추김치, 깍두기 등이 있는데 솔직히 깍두기, 김치 맛이 그리 맛있지는 않다. 탕류 먹을 때는 깍두기 맛도 한 몫하는데 이 점은 아쉬운 부분이다.

 

탄천휴게소 왕갈비탕 11,000원

팽이버섯과 송송 썰어 올린 대파가 풍성하고 먹음직스럽게 보이는 효과를 주는 것같다. 하얀 플라스틱 그릇에 밥 한기, 뚝배기에 왕갈비탕이 들어있고 반찬으로는 배추김치와 깍두기, 간장종지도 함께 나온다.

 

갈빗대는 4대 들어있다. 질기지 않고 비교적 부드럽게 벗겨지는 편이다. 그런데 식감으로는 질긴감도 없지 않아 딱 우리가족이 좋아하는 스타일은 아니었던 것. 11,000원이면 휴게소 맛집에서 지출하는 밥값치고는 비싼 편인데 가격대비 만족도가 높은 편은 아니었다.

 

방문한 시기와 개인 취향에 따라 차이가 있겠으나, 우리가 방문했을 때는

1. 김치 깍두기가 맛있지 않다.

2. 밥도 푸석하니 맛이 없다.

3. 가격을 반영하면 그리 훌륭한 맛이라고 할 수는 없다.

정도로 솔직후기를 정리해볼 수 있다. 양이 푸짐한 편이라 든든하기는 하지만, JMTGR 휴게소 맛집을 생각하고 방문한다면 실망감이 클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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