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왕휴게소 찹쌀 꽈배기, 긴 줄에는 이유가 있다?

어제 수안보에 다녀오면서 허기를 느껴 금왕휴게소에 들렀다. 식사를 하기엔 애매한 시간대라 간식만 간단히 먹어볼 생각이었다. 종종 금왕휴게소에 들렀지만 브라더꽈배기는 항상 줄이 길기에 옆에서 커피만 마시거나 소떡만 먹곤 했다. 그런데 어제는 운이 좋게도 줄이 짧은 편이라 찹쌀꽈배기를 맛볼 수 있었는데...

금왕휴게소 찹쌀 꽈배기, 긴 줄에는 이유가 있다?!

전지적참견시점에 나와 이영자가 못먹고 간 꽈배기로 유명세를 탄 찹쌀 꽈배기는 금왕휴게평택제천고속도로 금왕휴게소(충청북도 음성군 금왕읍 평택제천고속도로 70 ) 브라더 꽈배기이다.

 

안성-안성맞춤-금왕휴게소는 우리 가족이 자주 들르는 휴게소인데, 꽈배기는 매번 줄이 길어서 감히(?) 먹어볼 엄두를 못냈다.

 

어제, 수안보온천에 다녀오면서 갈 때는 안성휴게소에 들렀고 돌아올 때는 금왕휴게소에 들렀다. 돌아올 때는 휴게소에서 쉬지 않고 바로 집으로 향할 참이었는데, 급허기가 느껴져 간단히 요기나 할 겸 휴게소에 들어갔다.

청바지를 입은 꽃화분이 곳곳에 놓여 있어 봄 분위기를 자아냈던 금왕휴게소, 뒷편으로는 전참시 이영자도 못먹고 간 브라더 찹쌀 꽈배기 현수막이 붙어있다.

 

▲금왕휴게소 음성방향 브라더꽈배기 (2018. 11. 25)

▲금왕휴게소 평택방향 브라더꽈배기 (2019. 3. 9.)

금왕휴게소는 음성 방향, 평택 방향 어디서든 TV프로그램 전지적참견시점에서 이영자가 들렀다가 못먹고 간 맛있는 휴게소 주전부리 찹쌀 꽈배기를 맛볼 수 있다. 음성방향의 금왕휴게소에만 찹쌀꽈배기가 있었는데, 인기에 힘입어 평택방향 금왕휴게소에도 같은 찹쌀꽈배기가 생겼다.

화장실 다녀오고 쓰윽 안쪽을 보니 어찌된 일인지 줄이 짧은 편? 매번 줄이 화장실 앞쪽으로까지 길게 늘어서 있을 정도였던 터라... 오늘은 쉬는 날(문을 닫았나?)인가 싶어서 가까이 가봤더니 웬걸~ 영업을 하고 있었다. 운이 좋았다! 대기 없이 바로 찹쌀꽈배기를 구입할 수 있었다.

 

금왕휴게소 브라더꽈배기에서는 찹쌀꽈배기와 팥도너츠를 판매했는데, 현재는 꽈배기만 판매하고 있었다. 또한 1인당 10,000원 세트 한정구입 가능하다고 한다. 우리 가족은 5,000원짜리 세트를 구입했다.

3,000원짜리 세트에는 찹쌀꽈배기 2개 / 5,000원짜리 세트에는 찹쌀꽈배기 4개 / 10,000원짜리 세트에는 꽈배기 9개가 들어있다. 3,000원짜리 세트 기준으로 계산하면 개당 1,500원이고, 1만원 세트 기준으로도 개당 천원이 넘는 가격이니 동네에서 사먹던 꽈배기 가격 생각하면 비싼 편이기는 하다.

 

주문, 결제를 하고 나면 직원이 설탕을 묻힐지 말지 물어본다. 꽈배기는 항상 설탕 묻힌 것만 먹어서 이번에도 설탕을 묻힌 것을 선택하고 하얀 종이 봉투를 들고 엔젤리너스 옆 쪽으로 있는 넓은 휴게실 한켠에 자리잡았다.

 

휴게실에 찹쌀꽈배기 순번호출기까지 있는 것을 보니 금왕휴게소에서 최고 인기 맛집이 브라더꽈배기 맞나보다.

 

갓 튀겨서 제공하는 꽈배기라 줄이 길 때가 많지만, 시간 여유가 된다면 꼭 맛보길 권하고 싶다. 정말 꽈배기 끝판왕이다. 기름기가 적고 쫄깃하면서도 부드럽다. 한번 맛보고 나니 왜 매번 찹쌀꽈배기 줄이 길었는지 이해가 갈 정도였고, 가격이 아깝지 않았다. 요즘 우리 동네에도 꽈배기 가게가 여럿 생겼다. 그곳의 꽈배기도 맛있다고 먹곤 했었는데 브라더 찹쌀 꽈배기 먹고 나니 이제 다른 꽈배기는 못먹을 것 같다.

 

4개 들어있는 세트를 구입해서 금세 먹고 자리에서 일어났는데, 그새 꽈배기 줄이 생겨 있었다.

 

줄이 길더라도 꼭 한번은 맛보길. 정말 맛있다! 그리고 한 번 사먹고 나면 다음번에 또 금왕휴게소에 들르게 될 것이다. 우리 가족은 1만원짜리 세트를 구입하지 않았던 것에 대해 깊은 후회를 하며 다음에도 금왕휴게소에는 꼭 들르자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