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에어 하와이 후기, LJ601 (인천-호놀룰루) 기내식
2019년 1월 24일부터 1월 31일까지 6박 8일 하와이 여행은 진에어를 이용했다. 왕복 항공편 모두 진에어를 이용했는데, 인천발 호놀룰루행 LJ601은 비행시간이 9시간 정도라 시작부터 만만치 않았다 . 돌아오는 비행편인 LJ602는 11시간 정도 소요되었는데 기내에서 반 시체 상태였던 것 같다. 하와이여행의 시작, 진에어 LJ601 기내식 후기부터 시작해본다.
진에어 하와이 기내식
장기주차장에 주차를 맡기고 인천공항 제1터미널에 들어섰다. 설 연휴를 열흘정도 앞둔 시점에서 여행을 떠난 거라 그랬는지 인천공항은 매우 한산했다. 인천공항 이용해본 중에 가장 여행객이 적어서 발권도, 보안검색대 통과도, 출국심사도 거의 대기없이 일사천리로 진행되었다.
진에어 미주 위탁 수하물은 1인당 2개, 짐 1개당 23kg까지 가능하다. 전에 홍콩이었나 마카오였나 다녀올 때 15kg이었던 것이 기억나서 하와이행도 동일한 줄 알았는데... 국내선, 동남아/일본/홍콩/마카오/대만은 개당 15kg이고 괌/사이판/호놀룰루는 2개, 각 23kg 이하(최대 삼면의 합이 각 158cm 이내, 2개의 합이 273cm 이하)이다.
발권하면서 보니 진에어 코트룸 서비스 오픈 안내가 있었다. 우리 가족도 무거운 외투를 어찌할까 고민하다 그냥 차를 장기주차장에 맡기고, 두터운 겉옷은 차에 두고 내리기로 했는데 리무진을 타고 이동했다면 코트룸 서비스를 이용했을 것 같다. 한진택배 방문후 진에어 탑승권 등을 제시하면 최대 7일 진에어 고객할인가인 9,000원에 이용할 수 있다고 한다.
발권을 한 다음, 위탁 수하물에 운송제한 품목이 섞여 있는지 확인하는 동안 5분 정도 앞에서 대기해야 했다. 기다리는 동안 일행은 환전 신청해둔 것을 환전소에서 찾아왔다.
보안검색도 대기 없이 바로 통과, 출국 심사도 대기 없이 바로 통과한 다음 면세구역에 섰다. 면세점에서는 담배 말고는 구입할 것이 없어서 담배만 2보루 구입하고 인터넷면세점에서 구입한 면세품 수령하러 갔다.
다른 때 같았으면 면세품 수령하는데도 하세월이 걸렸을 텐데, 면세점마저도 매우 한산했다. 대기 없이 바로 수령할 수 있었다.
탑승동으로 이동하기 위해 셔틀 트레인을 타야 했는데, 셔틀 트레인도 텅텅 비었다. 이렇게 모든 게 원활하게 진행되니 시간이 너무나 많이 남아 도는 부작용이! 진에어 LJ601편은 출발(예정)시간이 19:55이고 탐승시작시간은 19:25였다. 121번 게이트 앞에 도착한 게 오후 6시쯤이었으니 시간이 너무 많이 남는 거였다. 딱히 할 일이 없어서 그냥 넷플릭스 보면서 시간을 보냈다...
LJ601 (인천-호놀룰루) 탑승시작
하와이행 진에어 기종은 B777-200으로 좌석은 3-4-3 배열이다. 탑승할 때는 정신이 없어서 몰랐는데 내리면서 보니 시트 색상이 다른 좌석들이 있었다.
이 좌석은 지니 플러스 시트(JINI PLUS Seat / B777 항공기 한정)로 지니플러스 운임 결제시 이용가능하다. 지니플러스 운임 혜택은 지니 플러스 시트 혜택, 지니플레이 무료 제공, 무료수하물 +5KG 추가 등이 있다. 전용 카운터 체크인과 수하물 우선 하기 서비스가 가능하며 다른 좌석보다 15cm 더 넓다고 한다. 다리가 긴 편인데 하와이 갈 때 진에어 이용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지니플러스 권하고 싶다. 다리가 짧은 편인데도 일반좌석은 너무 불편하고 힘들었어서 ㅠㅠ
하와이 호놀룰루행 진에어 화장실이다. 칫솔, 치약, 면도기 등의 어메니티는 구비되어 있지 않다. 또한 좌석마다 담요, 슬리퍼, 이어폰... 모니터가 없으니 스마트폰이나 아이패드에 영화나 음악 등을 넉넉히 다운받아 가는 것이 좋다. 기내식을 먹은 다음 전체 소등을 하므로 책보다는 영화나 음악 감상이 좋을 것 같다. 개인 라이트를 켤 수 있지만, 독서를 지속하기엔 좋은 환경은 아니었다.
저가항공사를 이용하는 경우엔 스낵, 음료 등을 유상구매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진에어도 기내유상판매품목이 있는데 노선별로 차이가 있다고 한다.
(사진 클릭시 확대가능) 상기 사진은 진에어 하와이 항공편 메뉴이다. 진에어에서 가장 많이 이용할 법한 컵라면은 3~4천원선이고, 맥주는 5천원이다.
인천발 호놀룰루행 LJ601편은 총 9시간 비행 중 식사 1회, 간식 1회를 제공한다. 기내식은 출발하고 1시간 정도 후에 제공되었다.
메뉴는 밥과 익힌 채소를 곁들인 함박스테이크와 절임과일(?)이 들어간 빵이 나왔다. 둘다 보기보다 맛이 좋았다. 기대이상이라 아이와 나는 남김없이 다 먹었다. 남편은 너무 짜서 못먹겠다고 고스란히 남긴 터라 개인차는 있으리라 생각한다.
기내식과 함께 맥주를 유료 주문해서 마셨다. 여태껏 대동강 페일 에일인 줄 알고 진에어 기내식 메뉴판에 오타가 있는 줄 알았는데, '대강 페일에일'이 맞았다;;;;
기내에서 유상판매제품 구입을 하려면 신용카드(또는 현금)와 함께 여권과 탑승권을 제시해야 한다.
기내식을 먹고 정리를 마친 후에는 세관신고서를 나눠주는데, 한국어로 되어 있어서 어려움없이 작성할 수 있다. 호놀룰루 국제공항 도착하기 전 기내에서 미국세관에 신고할 반입 물품 신고서를 '영어'로 작성해 공항을 나갈 때 세관에 제출하면 된다.
본인의 인적 사항과 항공편 정보, 여행 인원수, 여행 목적과 체류기간을 기입한 후 반입 물품에 위험하거나 규제품목이 없는지 체크한다. 반입 품목 설명에 모두 '아니오'라고 체크하면 된다.
하와이 도착 1시간 전, 스낵이 제공된다. 종이봉투 안에 담아져 나오는데 내용물은 머핀과 요플레(골드키위), 일회용 스푼과 물티슈이다. 자느라 간식을 못먹는 경우가 많았는데 음식물 반출이 불가하여 챙겨 나갈 수 없고, 승무원이 모두 수거해 간다.
잘지내요 재밌게 진에어~ 연두색 셔츠에 청바지, 나비모양의 헤어소품을 장착한 승무원들의 하차인사와 함께 오전 8시 20분경 호놀룰루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인천과 호놀룰루의 시차는 19시간이다.) 1월 24일 저녁에 출발(ICN)하여 24일 아침에 도착(HNL)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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