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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온천

덕산온천 덕원장 (덕원온천)

by 이우유 2019. 1.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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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산온천 덕원장 (덕원온천)

2주 연속으로 덕산온천을 찾았다. 이번에는 덕산온천에서 수질이 좋기로 유명하여 지역주민들이 주로 찾는다는 덕원온천장에 가봤다. 덕산온천은 몇차례 가본 터라 오며가며 도로변에 있는 덕화장은 보아 눈에 익었다. 그렇지만 덕원장은 가야관광호텔, 세잔느 부티크 호텔 안쪽에 있어 미리 정보를 알고 있지 않다면 외지인이 지나가다 들르기엔 어려운 위치였다.

 

덕산온천 덕원온천장 (덕원온천)

충청남도 예산군 덕산면 신평1길 14-13에 위치한 덕원온천장, 덕산온천하면 보통 리솜스파캐슬을 떠올리게 마련이다. 덕산온천로를 기준으로 왼편에는 리솜스파캐슬과 덕산싸이판온천이 오른쪽에는 지금은 폐업했다는 덕산온천관광호텔을 비롯하여 가야관광호텔, 덕원온천장, (윤봉길로까지 건너면) 세심천온천이 있다.

 

충청남도 예산군 덕산면 일원에 41개의 온천공수로 수온 25.5℃ ~ 49.1℃의 약알카리성 중탄산나트륨천 수질의 온천이용업소가 17개업소 운영중이라는 예산군청 예산여행지도를 보았는데, 현재는 이와 다를 듯하다. 덕산온천 가족탕으로 많이들 찾았던, 그래서 다음에 다음에 꼭 가보자 했던 세잔느 호텔도 며칠 전에 가면서 보니 현수막이 걸려있고 현재는 운영을 하지 않고 있어 아쉬웠다.

 

사진출처 : 예산군청

갑자기 길이 끊기고 덩그러니 덕원온천 건물이 보이는데 근처는 허허벌판(?)이라 휑하다.

 

생각했던 것보다는 주차장이 넓었지만, 고객차량의 왕래가 많을 시 차량관리가 어렵다는 안내문이 붙어 있다. 점심시간대에는 사람이 좀 적을 것 같아서 일요일 점심께 덕산온천 덕원장에 도착했는데... 이용객이 상당히 많은 편이었다. 매표소도 복잡하여 재빨리 요금 결제를 하고 사진 몇 장만 찍고 내려갔다.

 

매표소 뒤쪽 벽면에는 허가증을 비롯하여 수질검사 성적서와 한국온천협회 회원사 인증서, 예산군 우수목욕업소로 지정된 내용까지 걸어두어 '우리 온천 물이 좋아요'를 알리고 있다. 대 놓고 무슨 성분이 많아 어떤 효능이 있고 이런 설명은 없어서 오히려 더 진짜배기같은 느낌이 들기도 하지만, 매표소나 욕탕이나 영락없는 오래된 동네 목욕탕의 모습이다. 우리 동네 작은 목욕탕보다는 규모가 아담했다.

 

덕산온천 덕원장 목욕요금

 

덕산온천 덕원온천장 이용요금은 대인(초등학생 이상) 5,000원이고 소인(2세~7세)는 3,000원이다. 욕탕에 입장하면서 보니 입장권 색상이 달랐는데 (노랑/빨강) 아마도 지역주민의 경우엔 지역주민 할인을 받아서 입장권 색상이 다른 것 같았다. 나중에 지역주민 이용요금 문의를 하니 4,000원이라고 한다.

 

덕산온천 덕원장 영업시간

덕원온천 영업시간은 오전 5시부터 오후 8시까지이다. 매표소가 1층에 있고 대중탕은 남탕/여탕 모두 지하 1층에 있다.

 

지하로 내려가 몇시에 만날지 대략 약속을 정하고 각각 여탕과 남탕으로 향했다. 정오쯤 들어가서 오후 1시 40분에 나왔다. 우리 가족은 신용카드로 이용요금을 결제한 터라 따로 입욕권을 받지는 못했고, 내려가서 위에서 그냥 들어가래요~하면 된다고 해서 그냥 들어갔다.

 

여탕 카운터에서 목욕탕 수건치고는 두툼하고 상태가 매우 양호한 편인 하얀 수건 2장을 받았다. 남탕은 역시 욕탕 앞에 수북히 쌓여 있다고 한다. 부럽다.....

신발을 들고 들어가 열쇠가 꽂혀 있는 사물함을 열고 아래에 신발, 위에는 옷가지와 소지품을 정리했다. 일요일이어서 그런지 사물함에 열쇠가 꽂힌 곳이 많지 않을 정도라 온천탕 내부에 손님이 엄청 많을 것이 예상되었다.

탈의실 파우더룸은 오래된 동네의 작은 목욕탕 스멜이 폴폴 풍긴다. 드라이어는 2대가 비치되어 있는데 여탕도 무료이용이 가능하다. 나중에 사용해 봤는데.... 그냥 유료여도 성능 좋은 것을 구비하는 것이 낫다 싶을 정도로 선풍기보다도 더디 말리는 신기한(?) 드라이어였다;;;;

 

욕탕 안으로 들어가보자. 역시나 동네 목욕탕 느낌이다. 규모가 아담하다. 온탕, 열탕, 냉탕이 있는데 온도표기는 없다. 사우나(저온/고온)와 입식 샤워기 12대(그 중 고장난 것도 있음), 좌식 샤워기 35대 정도가 있다. 이 정도 욕탕 규모면 세신베드는 1개만 있을법도 한데, 세신받는 손님이 많은 모양인지 3개나 있다. 아담한 공간에 인구밀도가 굉장히 촘촘했는데 대다수가 지역분들인 것 같았다.

 

온천에 가면 느긋하게 온탕-냉탕-사우나 루틴을 즐기는 편인데 덕원장에서는 그러기에는 너무 아담하고 붐볐다. 때밀기에 좋은 일요일이었으니 더했을 것이다. 평소보다 서둘러 목욕을 마치고 1층으로 올라왔다.

1층 매표소 앞의 풍경은 버스터미널 대기실을 연상케한다. 매점이 있고, 텔레비전을 시청하며 일행과의 만남을 기다리는 분들이 의자에 옹기종기 모여 앉아있다. 나도 여기 앉아서 기달리려고 했는데, 일행은 이미 한~참~전에 목욕을 마치고 나왔다고 그런다.

 

오후 2시가 다 된 시간에도 덕산온천 덕원장을 찾는 이들의 발길은 계속 이어졌다. 입욕료가 저렴하고 수질이 좋은 편이니 동네분들이 목욕탕가듯 덕원장을 찾는 것 같다. 허나 외지인이 이용하기에는 근처의 가야온천이나 기호성 좋고 넓은 세심천온천이 좋겠다 하는 것이 개인적인 의견이다. 기회가 된다면 한산한 시간대 재방문해보고 싶으나 여의치 않을 것 같아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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