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바다케이블카 타고 12월의 삼천포를 만끽하다
올 초 경남 사천 여행을 다녀오고 몇 달 후에 케이블카 개통 소식을 들었다. 올해 4월 개통한 사천바다케이블카는 하루 평균 5천 여 명의 관광객이 찾고 있는 관광명소로 자리잡았다. 선로로 바다와 섬, 산을 잇는 2.43km의 국내 최장 구간으로 초양도(섬) 바다와 각산(산)을 잇고 있어 다양한 볼거리와 다이나믹한 즐거움을 선사하는 사천 바다케이블카, 이번 사천여행 때는 타고 왔다!
사천바다케이블카
사천바다케이블카(경남 사천시 사천대로 18)는 산-바다-섬을 잇는 국내 최초의 케이블카로 10인승 중형 캐빈을 이용하고 있으며 최대 속도 6m/s로 시간당 최대 1,300명이 이용할 수 있다고 한다. 캐빈은 총 45대로 일반캐빈(30대)과 바닥이 투명유리로 되어 있는 크리스탈 캐빈(15대) 두 종류를 운행하고 있다.
대방진굴항에 들렀다가 식사를 하기 전 케이블카를 타고 갈까 싶어 들렀다. 줄이 길면 다음날 탈 생각이었는데 의외로 그리 대기시간이 길지는 않았다.
주차를 한 다음 케이블카 매표소로 향했다.
사천 바다케이블카 요금과 운행시간은?
사천케이블카 이용시간은 하계(4월~10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매표종료 오후 5시)이고, 동계(11월~3월)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 (매표종료 오후 4시)이다.
날씨 관계로 휴장하거나 운행이 중단, 운행종료 2~3시간 전 조기마감될 수 있으니 사전 확인이 필수이다. 정기휴장일도 있으니 미리 확인하고 방문하는 것이 좋다. (2018년 12월의 경우 3일과 17일, 2019년 1월의 경우 7일과 21일이 휴장일이다.)
2019년 1월 1일 당일에 한해 사천 바다케이블카 운행시간이 오전 6시 30분부터라고 하니 새해맞이 여행으로도 알맞은 장소가 아닐까 싶다.
사천 바다케이블카 이용료
사천바다케이블카 이용요금은 일반캐빈 대인 15,000원 / 소인 12,000원이고, 크리스탈캐빈 대인 20,000원 / 소인 17,000원으로 왕복요금이다. 대인은 만 13세 이상의 청소년과 성인을 말하며, 소인은 초등학생과 만 3세(36개월)~만12세이하의 어린이를 말한다.
20명 이상의 단체의 경우 개인요금보다 1천원씩 저렴하게 이용가능하며 국가보훈대상자, 장애인, 경로우대자의 경우 일반캐빈 왕복요금이 12,000원이다. 사천시민의 경우 대인은 10,000원/ 소인은 7,000원으로 이용할 수 있다.
현재는 인터넷 예매도 가능하지만, 2019년 1월 1일부터는 사천바다케이블카 탑승권 인터넷 예매서비스가 종료되고 현장발권만 가능하다 안내되어 있다.
매표소에 줄을 서 있는데, 직원분이 할인대상자가 아니면 옆의 무인발권기 이용하는게 빠르다고 알려주셔서 무인발권기를 이용했다. 검은 롱패딩입은 여직원, 매우 친절해서 기억에 남는다.
예약권 발권 후에는 환불, 시간변경, 취소가 불가하며 왕복만 판매(편도 안됨)하고 있다. 케이블카 코스는 앞서 언급한 것처럼 섬→각산→현재위치로 왕복 20~25분 가량 소요된다.
대인 2명, 소인 1명 일반캐빈(왕복)으로 발권하니 총 42,000원이었다. 같이 일반캐빈에 탑승한 분들은 케이블카 요금이 비싸다고 그러셨는데 1인요금만 생각하면 별로 안비싼 것 같으면서도 가족단위로 요금 뭉쳐 생각하면 만만치 않은 금액이기는 하다. 그래도 뭐, 케이블카 자주 타는 거 아니니깐~
사천바다케이블카 이용방법과 구간안내
발권을 한 다음, 사람들의 행렬을 따라 길고 긴 에스컬레이터에 올랐다. 대방정류장 1층은 매표소이고 여기는 화장실과 매점 등이 있는 2층이다. 인터넷예매/크리스탈/일반에 맞게 줄을 따라 들어가서 또 에스컬레이터를 탄다.
여기가 대방정류장 3층인 승하차장이다. 발권한 티켓에 맞게 크리스탈캐빈/일반캐빈 줄에 서서 기다리면 된다. 대기시간은 그리 길지 않았고, 직원이 티켓의 바코드 부분을 찍은 다음 입장하면 된다.
풍속이 16m/s 이상 발생시, 집중 호우 발생시, 낙뢰 발생시, 기상이변 또는 자연재해 발생시, 기계 고장 및 점검이 필요하다고 인정될 때, 기타 안전관리자가 위험하다고 판단될 때 케이블카 운행중단된다고 하니 알아두자.
운행중단사유를 읽다보니, 올초 사천여행하고 여수에 들러 여수케이블카를 타려다 풍속이 강해 운행중단되어 여수 해상케이블카를 타지 못했던 기억이 난다.
일반캐빈은 빨간색이고, 크리스탈캐빈은 파란색이다. 캐빈은 10인승이지만 발권인원이 많지 않은 때라서 그런지 그보다 적은 인원이 탑승하곤 했다.
왼쪽부터 대방정류장-초양정류장-각산정류장인데 각산정류장에서는 티켓 재검표를 위해 반드시 하차를 해야 한다고 한다. 각산정류장 3층에 전망대가 있으니 전망대를 둘러보고 다시 줄을 서서 대방정류장으로 돌아오는 것도 좋다.
대방정류장에서 초양정류장으로 가는 길. 816m 바다구간을 최고높이 74m에서 아찔하게 관람할 수 있다. 일반캐빈이었음에도 약간 무섭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11월 정전으로 공중에 매달려 30분간 고립되어 있었던 분들은 정말 많이 무서웠을 것 같다 ㅠㅠ
사천 바다케이블카에서 바라본 삼천포대교
초양정류장에서 대방정류장으로 가는길, 높이가 아찔하기는 하지만 진동이 많지 않아 안정감이 있다. 몇 해 전 인도 푸쉬카르에서 탔던 로프웨이를 떠올리면 사천 바다케이블카는 정말이지 천지개벽할 신문물(?)인 것!
돌아온 케이블카는 대방정류소에 들렀다가 바로 각산정류장으로 향한다.
대방정류장에서 각산정류장으로 향하는길.
각산정류장에서 전망대에 오를까 하다가 배가 고파서 곧바로 내려오기로 했다;;; 각산정류장에서도 검표를 하므로 표를 잘 간수해야 한다. 여기에서도 티켓의 바코드를 찍고 입장하며 일반캐빈/크리스탈캐빈 나눠서 줄을 서면 된다.
각산정류장에서 대방정류장으로 가는길.
대방정류장 승하차장에서 내려 에스컬레이터로 매표소까지 도로 내려간다. 승하차장 직원분들도 어찌나 친절한지 절로 기분이 좋아졌다. 이번 사천 여행하면서 만난 분들은 다들 친절하셔서 사천에 대한 인상이 더 좋아졌다. 또 갈 거야, 사천!
서둘러 내려와 다음 행선지인 사천맛집으로 향했다. 다시 먹은 갈치찌개는 역시나 일품이었다. 정말 또 갈 거야, 사천!
우리 가족이 사천 바다케이블카를 탄 날은 12월 23일이었다. 다음날은 더욱 붐빌 것으로 예상했는데, 우연히 다시 들른 사천케이블카 매표소는 매우 한산했다. 크리스마스 이브라 엄청 대기가 길 것 같아 어지간하면 23일에 타려고 한 건데.... 24일에 탈 걸 그랬다며 ^^
▶홍콩 옹핑케이블카, 신나게 크리스탈캐빈 타고 청동좌불상 보며 소원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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