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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어본맛

사천 맛집, 원조 어머니의 갈치찌개

by 이우유 2018. 12.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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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사천 맛집, 원조 어머니의 갈치찌개 (재방문)

올해 2월 다녀오고 그 맛을 잊지 못해 다시 찾은 원조 어머니의 갈치찌개. 생선류를 그다지 즐겨 먹는 편은 아니지만 가끔 남대문시장 갈치골목에 들러 갈치조림은 꼭 사먹곤 했는데 올초 경남 사천 여행을 하면서 맛본 갈치찌개때문에 다른 곳에서는 사먹지 못하게 되었다. 음식 솜씨도 없어서 집에서 해먹는 것은 더더욱 어렵고.. 이번 여행은 원조 어머니의 갈치찌개에서 맛있는 한 끼를 먹기 위해 다녀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사천 맛집, 원조어머니의갈치찌개

경남 사천 맛집 원조 어머니의 갈치찌개(경남 사천시 수남길 59)는 삼천포용궁수산시장 근처에 위치하고 있다. 가게 앞 주차공간은 만석이라 이번에도 시온탕 근처 유료 주차장에 주차를 했다. (다 먹고 나오니 주차료 1,000원이 나왔는데, 남편 말로는 너무 맛있어서 주차요금도 아깝지 않다고 그런다.)

 

 

일요일에 다녀온 거라 가기 전에 영업을 하는지 확인전화를 한 다음 방문했다. 외관은 정말 평범해 보이는데 각종 매체에 소개가 되고 입소문이 더해져 인기가 더욱 많아진 모양이다. 

 

점심도 아닌것이 저녁도 아닌, 애매한 시간대 방문이라 손님이 그리 많지는 않았다. 신발을 벗고 들어가게 되어 있고 4인 좌식 테이블이 십 여개쯤 놓여 있다. 올초 다녀왔을 때랑 큰 차이점없어 보였다.

 

원조 어머니의 갈치찌개 차림표

 

 

차이점이라면 올초에 비해 가격이 1,000원 인상된 정도? 나중에 갈치찌개와 갈치조림이 뭐가 다른 거냐고 물어봤는데, 똑같은 건데 물 많이 넣어 달라고 하면 더 넣어주고(갈치찌개) 아님 말고(갈치조림) 이러셨다 ㅋㅋㅋㅋ 주문시 취향에 따라 물양을 요청하면 된다.

 

먼저 밑반찬 6가지가 나왔다. 반찬그릇도 새로 바꾸신 모양인지 타원형으로 쌔삥느낌이 폴폴난다. 멸치볶음, 미역줄기, 시금치나물 등의 평범한 반찬인데 하나하나 깔끔하고 맛있다. 전에 도라지무침을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나기에, 그것이 없어서 조금 아쉬웠지만!

 

이번에는 특히 달랑무가 맛있었다. 리필을 부탁했는데, 달랑무가 아닌것인가... 달랑무 좀 더 주세요, 했더니 아 깍두기? 하셨다 ㅎㅎㅎ 여튼 이 깍두기가 우리가족 입맛에는 아주 맛있게 느껴졌다.

 

곧이어 갈치찌개도 나왔다. 이미 조리가 되어 나온 거라 바로 먹으면 된다고 하며 놓아주신다. 아이도 같이 먹을거라 덜 맵게 하셨다고 한다.

 

갈치찌개가 나온 다음 사진찍고 먹으려고 하니, 다들 이렇게 사진부터 찍는다고 얼른 먹으라고 하신다.

 

경남 사천 맛집 원조 어머니의 갈치찌개에 들어 있는 갈치는 뼈 발라내면 먹을거리가 많아서 수고(?) 대비 입 속에 들어가는 내용물이 많아 만족스럽다. 종종 갈치조림 전문점에 가면 날씬한 갈치라 뼈 발라내고 나면 살점은 별로 없어 이러니 그냥 씹고 말지, 하는데... 여긴 다르다. 갈치도 담백하니 맛좋다.

 

갈치도 맛있지만, 사실 더 맛있는 것은 밑부분에 깔린 애호박과 감자와 시래기다. 특히 시래기가 별미라 밥과 함께 먹으면 한 그릇 더 먹을 수 밖에 없다. 경남 여행을 계획중이라면, 삼천포용궁시장 근처 갈 일이 있다면 꼭 들러보시길! 사장님 내외분도 친절하시니 맛과 서비스 모두 만족스러운 사천맛집이라 추천하고 싶다.

 

원조 어머니의 갈치찌개, 경남 사천 삼천포 용궁수산시장 근처 갈치조림 맛집

경남 사천 맛집, 삼다도전복죽에서 먹은 전복물회 전복죽 또 먹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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