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먹어본맛

문경 맛집 문경약돌한우타운 소고기국밥

by 이우유 2018. 11. 27.
반응형

문경 맛집 추천, 문경약돌한우타운 소고기국밥

지난 주말에는 경북 문경으로 온천여행을 다녀왔다. 칼슘 중탄산온천수, 알카리성 온천수의 두 가지 온천수를 체험할 수 있다는 문경종합온천에 다녀온 것. 문경에 가기 전에 문경맛집 검색을 해보곤 만두를 먹으러 가려고 계획하였는데... 갑자기 소고기가 먹고 싶어져 문경온천에서 멀지 않은 문경약돌한우타운에 들러 저녁식사를 하고 왔다.

 

문경맛집 문경약돌한우국밥


문경약돌한우타운(경북 문경시 문경읍 문경대로 2426)은 문경새재 도립공원 문경도자기 박물관 옆에 위치하고 있다. 문경온천 가는 길에 문경약돌한우타운을 보고 인생만두냐 고기냐 고민고민하다가.... 소고기를 먹기로 결정했다. 온천욕을 마친 후 곧장 움직였는데 문경종합온천에서 차로 7분 정도 소요된 것 같다.

 

문경약돌한우타운에 도착했을 때가 5시 30분쯤이라 밖은 약간 어둑어둑했다. 주차장이 넓어서 주차하기 편했고, 주차된 차량도 거의 없었다. 야트막하고 넓은 건물에 '한우타운'이라고 해서 여러 정육식당이 모여 있는 건가 생각했는데 그건 아니고, 그냥 상호가 '문경약돌한우타운'인 약돌한우전문식당이었다.

 

손님은 그리 많지 않았는데, 우리까지 서너 테이블 정도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문경 맛집 문경약돌한우타운 메뉴

 

 

자리에 앉자마자 물컵과 약돌(피부질환, 체내산소공급, 혈압조절, 알레르기 질환 등 약리적 효과가 있는 암석, 거정석)이 담긴 물을 내어주는데, 이런 물은 처음 마셔봐서 신기했다. 약돌한우도 이 돌을 배합한 사료로 키워 다른 한우에 비해 영양성분이 탁월하다고 한다.

 

고기가 먹고 싶어서 왔으니깐 먼저 구이류 소금구이 3인분을 주문했다. 주문하자마자 바로 돌판을 올려준다. 테이블에는 휴대용 가스레인지에 사용하는 부탄가스를 넣는데, 불이 약한 것 같을 때는 잘 확인해보고 새 제품으로 교체해 달라고 해야...

 

뒤이어 반찬이 제공되는데 특이하게 땅콩이 같이 나온다. 고기가 나오길 기다리는 동안 땅콩껍질 까먹는 재미가 쏠쏠하다.

 

문경맛집 문경약돌한우타운 소금구이

문경약돌한우타운 소금구이 (갈비살, 부채살, 업진살 등)는 1인분 100g에 23,000원으로 3인분을 주문했다.

 

기름칠을 잘 한 다음 달궈진 돌판에 소고기를 올렸다. 고알못이라 뭐가 어디 부위인지는 모르겠다. 아마도 직원분들한테 물어봤으면 친절히 알려주셨을 듯. 참고로 직원분들이 어린, 학생같아 보이는 분부터 연배가 있는 분들까지 다, 다, 다, 다 친절하셨다. 이곳에 또 가고 싶어지는 이유는 고기를 맛있게 먹었고, 소고기국밥은 더 맛있게 먹었고, 응대가 친절했기 때문이다.

 

소금구이라 나올 때 소금이 뿌려진 상태로 나오긴 하지만 그렇게만 먹기에는 약간 싱겁다. 소금에 살짝 찍어 먹어도 맛있지만, 파상추무침과 곁들여 먹으면 정말 맛있다!

 

고기를 반쯤 먹었을 때 식사류로 된장찌개(2,000원)와 소고기국밥(10,000원)을 주문했다.

 

식사류 반찬으로는 깍두기와 봄동나물(?)이 제공된다. 깍두기도 나물도 맛있다. 남김없이 다 먹고 깍두기는 리필도 했다.

 

드디어 뜨끈따끈한 문경약돌한우국밥이 나왔다. 내가 생각했던 것과는 다른 비주얼의 빨간 소고기무국이었다. 서울에서 나고 자라 수도권을 거의 벗어나본 적이 없고, 국내여행도 작년부터 틈틈이 다니기 시작한 거라.. 소고기무국은 맑은 탕 같은 것만 있는 줄 알았다. 그런데 이게 바로 '글로만' 접해본 경상도식 소고기무국인가 보다.

 

육개장이랑 비슷해 보이는데 그보다는 칼칼하고 시원하다. 부드러운 소고기와 살살 녹는 무는 듬성듬성 썰어 넣었다. 역시 큼지막하게 썰어 넣은 파는 적당한 식감이 느껴져서 좋았다. 국물을 떠 먹을 때마다 '좋다~'는 말이 자동으로 나왔다. 온천욕을 하고 난 후 맵고 뜨끈한 국물을 먹으니 정말 개운했다. 살짝 감기기운이 돈다면 감기 똑 떨어질 것 같은!

 

다 먹고 난 후 맛있길래 포장도 해가기로 했다. 소고기찌개도 있었지만 그건 더 맵다고 하여 소고기국밥으로... 포장 소고기국밥은 3인분에 2만원이다.

 

양이 꽤 많다. 고기랑 무는 가라앉아서 가늠이 안되지만, 2만원 대비 상당히 많이 들어있다는 생각을 하면서 맛있게 먹었다. 매운 소고기무국은 맑은 소고기무국보다 더 자극적이지만 중독성이 있는 듯하다. 하아, 또 먹고 싶어지는 맛이다. 다음에 또 문경온천을 찾는다면 그 때 또 문경 맛집 문경한우타운에 들러 고기도 먹고, 소고기국밥도 먹고, 포장도 넉넉히 해와야겠다.

 

 

반응형
그리드형(광고전용)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