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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여기저기

여수 해상케이블카 일반캐빈 후기 (요금 타는곳 소요시간)

by 이우유 2019. 3.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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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가족은 케이블카 타는 것을 참 좋아한다. 퉁청-란타우 5.7km의 홍콩 옹핑케이블카에서부터 이러다 죽는 건 아닌가 싶을 정도로 아찔했던 인도 푸쉬카르 로프웨이까지. 작년 12월에는 바다, 섬, 산을 잇는 '국내 최장구간' 2.43km의 사천 바다케이블카도 탔다. 그러나, 정작 전남 여수에 있는 섬과 육지를 연결하는 '국내 최초의 해상 케이블카'는 못타고 있었으니 '타는 맛'이 땡겼다. 한번의 허탕이 있었기에 갈증은 더해갔다.

여수 해상케이블카 일반캐빈 탑승후기 (요금 타는곳 소요시간)

 

2014년 12월부터 운행을 시작한 여수 케이블카는 바다를 가로지르는 해상 케이블카로, 오동도 입구 자산공원에서부터 돌산도 돌산공원까지 1.5km 구간의 공중을 가로지르고 있다. 여수 해상케이블카를 타려면 놀아정류장(돌산공원)이나 해야정류장(자산공원)에서 탑승하면 된다.

 

2018년 2월 초, 2박 3일 여행을 다녀왔다. 경남 사천-전남 여수-전북 전주 코스였는데 당시에는 사천 케이블카는 개통 전(2018년 4월에 개통)이라 못탔고, 여수 케이블카는 강풍으로 인한 발권중단으로 1시간 정도 기다렸음에도 못타고 그냥 올라와 아쉬움이 남았다. 우리가 전주로 출발하고 얼마지나지 않아 운행재개 되었지만 돌아갈 수는 없어서 더욱 아쉬웠는데, 이번에는 드디어 탈 수 있었다!

여수해상케이블카는 365일 운영하는데, 바람이 많이 불거나 정비가 필요한 경우엔 공지후 운행이 중단될 수 있다고 안내되어 있다.

 

여수 케이블카 타는곳은?

작년에는 해야정류장에서 탑승하려고 했고, 올해는 동선상 놀아정류장에서 탑승했다. 어디에서 탑승을 하든 큰 차이가 없으니 여행동선에 따라 선택하면 된다.

 

자차 이동의 경우 놀아정류장 무료주차장을 이용하거나, 여수시 오동도 공영주차장 (전라남도 여수시 오동도로 116, 주차료 최초 10분 200원, 추가 10분당 200원, 일최대 주차요금 평일 5,000원/토,일 및 공휴일 10,000원) 이용하면 된다.

놀아정류장 무료주차장은 굉장히 넓은 편이었는데, 평일이었음에도 (다음날부터 연휴 시작이라 그런가) 챠량이 빼곡하게 들어 차 있었다.

 

여수 해상케이블카 놀아정류장

여수 해상케이블카 홈페이지에서는 전화, 인터넷 예약은 받고 있지 않다고 공지되어 있지만 네이버 티켓 구매시 최대 11% 요금할인 적용을 받을 수 있다. 당일 구매 당일 사용은 불가하고, 다른 할인해당사항이 없으므로 무인발권기를 이용했다.

 

여수해상케이블카 요금은?

우리는 왕복 일반캐빈 티켓을 구입했는데, 대인은 15,000원이고 소인은 11,000원이었다. 성인 2명에 아이 1명이라 일반캐빈 왕복으로 41,000원, 다소 부담스러운 가격이기는 하지만 이런 때 아니면 언제 타보냐며, 오늘은 바람도 많이 안불어서 좋다며 서둘러 탑승장으로 올라갔다.

 

여수해상케이블카 요금

여수 해상 케이블카는 크리스탈 캐빈 10대와 일반 캐빈 40대로 총 50대의 케이블카를 운영중이다. 크리스탈 캐빈은 바닥을 강화유리로 만들어 아름다운 여수바다를 발밑에 두고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캐빈으로 5인이 동승한다. 일반캐빈은 8명이 함께 탑승하며 바닥이 불투명해서 짜릿한 스릴, 이런 느낌은 없지만 풍경을 즐기는 묘미에는 큰 차이가 없다.

 

크리스탈과 일반 대기라인이 나뉘어 있다. 해당 줄에 선 다음 검표 (바코드 인식)하고 들어가면 된다. 왕복티켓을 구입한 경우엔 바코드가 손상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돌아올 때 바코드 또 찍어야 함)

 

전광판 탑승번호 확인후 (대기번호에 해당되면) 탑승할 수 있는데 일반캐빈의 경우 대기가 길지 않았다. 크리스탈캐빈은 일반캐빈보다 케이블카 대수가 적기도 하고 인기도 많은 편이라 대기줄이 긴 편이었다. 바쁠 경우에는 일반캐빈 탑승을 추천한다.

 

케이블카 색상은 레드, 블루, 실버 세 종류인데 레드와 블루는 일반캐빈이고 실버는 크리스탈캐빈이다. 일반캐빈 탑승을 하려는 우리 가족은 대기 없이 바로 탑승할 수 있었다. 크리스탈캐빈은 5인동승이고 일반캐빈은 8인동승이라고 하는데 대기인원이 거의 없어서 일반캐빈에 우리가족 3명만 탈 수 있었다.

케이블카는 멈추지 않으며, 문은 자동으로 열고 닫힌다. 우리 가족이 탑승하고 문이 닫히기 전, 직원이 기념사진을 찍어준다. 이 때 찍은 사진은 해야정류장 내리면 직원이 들고 서있는데 마음에 들 경우, 구매하면 된다.

 

케이블카 탑승 : 놀아정류장에서 해야정류장으로! 

여수바다와 거북선대교가 보인다. 그러나 미세먼지 나쁨인 날이라 시야가 좋지 않아 아쉬웠다. 남편은 역시 여수 케이블카가 최고라고 했지만, 나는 '여행의 8할은 날씨라며' 춥지만 화창할 때 탑승한 사천 케이블카가 무서웠지만 더 재미있다고 말했다.

여수해상케이블카는 사천바다케이블카에 비해서는 덜 무섭다. 사천 케이블카는 움직일 때 휙휙 돈다고 해야하나? 그런 각도 꺾임을 체감할 수 있어서 일반캐빈으로 탔음에도 놀이기구 타는 것처럼 아찔했다. 동승했던 여행자분들이 왜 저러냐는 눈빛이었던 것을 떠올려보면 우리가족에게만 무서웠던 것일 수도 ^^;;

 

멀리, 그리고 점차로 가까이에... 빨간 하멜등대가 보인다. 여수여행 때마다 이곳을 배경으로 사진을 꼭 찍고 싶었는데! 이렇게 등대 위에서 바라보는 것만으로 이번에도 만족해야 했다.

 

소요시간 자, 벌써 해야정류장에 도착했다. 여수 케이블카는 시속 5km의 속도로 돌산공원과 자산공원을 왕복하며, 편도 13분 왕복 25분 정도가 소요된다.

케이블카 운행시간은 2019년 1월 1일부터 약간 변경되었다. 변경된 운행시간은 아래와 같다.

동절기(12월 1일 ~ 3월 15일)에는 오전 10시 ~ 오후 9시 30분까지 운행한다.
그 이외의 기간 (3월 16일 ~ 11월 30일)에는 일요일 ~ 금요일은 오전 9시 ~ 오후 9시 30분까지, 토요일은 오전 9시 ~ 오후 10시까지 운행한다.

 

해야정류장에서 바라본 풍경이다. 시야가 뿌옇기에 케이블카를 타면서도, 향일암에서도 살짝씩 아쉬움이 남는다.

 

2018년 2월 5일에 찍은 사진. 강풍만 아니었다면 이렇게 맑은 날 케이블카를 즐겼다면 더욱 좋았을텐데 하는, 더 더 아쉬움이 남는 부분 ㅠㅠ

 

자산공원 해야정류장에서 돌산공원 놀아정류장으로!

작년에 한시간 가량 기다리면서 둘러본 곳이라, 그리고 날씨도 희뿌연 관계로 오래 머물지 않고 곧장 놀아정류장으로 향하는 케이블카에 올랐다. 돌아갈 때도 일반캐빈은 대기줄이 없어서 바로 탈 수 있었으며, 우리가족 3인만 탑승했다.

 

 

놀아정류장 전망대

여수 케이블카 일반캐빈 솔직후기

케이블카 처음 탈 때는 크리스탈캐빈 탑승이 재미있기는 하다. 그러나 요금이 더 비싸고 대기시간도 길기 때문에 여행 중 바쁜 시간 쪼개서 타는 거라면 일반캐빈 탑승을 추천한다. 시야가 확보되는 맑고 화창한 날이나 해질녘, 야경이 멋지니 밤에 탑승하는 것이 가격대비 만족도를 높이는 방법이 될 것 같다. (다만, 대기시간은 감수해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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